개혁연대, 지도부는 피로감? 일반회원은 적극 참여!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의 출범을 축하드리며, 곧 문을 닫는 개혁연대가 되기를 바랍니다.” 개혁연대 집행위원인 신흥식 장로는 20021124일 개혁연대가 공적으로 시작되는 날 어떤 지인으로부터 이런 축하 메시지를 받았다고 한다. 신 장로는 한국교회가 개혁되어서 더 이상 개혁연대의 존재가 필요 없어지는 그런 날을 생각하며 주신 진심어린 축하 메시지였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이 말은 지난 30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있었던 2016년 개혁연대 정기총회 시에 상담소장 직을 내려놓고 감사패를 받는 자리에서 지난날을 회고하며 신 장로가 했던 말이다. 그러나 개혁연대는 곧 문을 닫기는커녕 지난 14년 동안 꾸준히 성장 발전하고 있다. 한국교회의 개혁을 위해서 개혁연대의 일이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하겠다.

▲ 개혁연대 총회 현장

개혁연대 지도부는 피로감? 일반회원은 적극 참여!

개혁연대가 2016년 총회 자료를 통해서 밝힌 바에 의하면, 2002년 정회원 10명으로 시작했던 개혁연대는 2015년 현재 300명의 정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22개의 기관이 후원했던 개혁연대는 2015년 현재 49개의 교회와 기관이 후원을 하고 있고, 2003333명이었던 관심회원은 2015년 현재 3946명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회원회비도 200314,045,270원에서 2015년 현재 55,083,440원으로 매년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 회비증가 추이에 나타난 특이한 점은 기관회비나 위원회비는 약간 줄어들었지만, 회원수와 회원회비는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개혁연대의 지도부는 약간의 피로감을 느끼고 있는 상태이지만, 그 동안의 꾸준한 활동에 많은 일반 회원들이 지지를 보내며 적극적인 참여를 시작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총회 이모저모

2016년 개혁연대 정기총회의 1부 순서는 박득훈 공동대표의 인도로 김태완 회원이 기도하고 한완상 고문(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이 요한복음21:15-17을 본문으로 한국교회에 하나님 나라 운동이 있는가?”라는 제목의 설교를 했다.

▲ 설교하는 한완상 고문

방인성 공동대표의 사회로 시작된 2부 총회에서 김애희 사무국장이 전 회의록을 낭독하고, 2015년 사업보고와 재정결산보고, 사업감사보고, 회계감사보고를 했다. 연이어 총회는 2016년 임원을 다음과 같이 인선했다.

임원인선

집행위원: 고상환, 구교형, 길형준, 김성학, 김승무, 김애희, 김은선, 김종미, 김종환, 김홍섭, 남오성, 박득훈, 박성진, 방인성, 백종국, 신흥식, 안현식, 양희송, 오세택, 윤경아, 이명희, 이방욱, 임왕성, 정성규, 정운형, 최갑주, 최윤정, 최윤호, 최철호, 최호윤, 황병구, 황영수, 신임위원: 김성철, 김신일, 김정태

전문위원: 고세훈, 박영근, 박찬호, 배덕만, 신광은, 이진성, 조석민, 조인선, 최병성

2015년 올해의 사건 1세월호참사 1주년과 주류 한국교회의 무관심

총회 시에 2015년 개혁연대 회원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 올해의 사건으로 생각되는 이슈에서 1위에 세월호참사 1주년과 주류 한국교회의 무관심이 뽑혔다. 2위에는 전병욱 목사 감싸기와 홍대새교회 교인들의 무력저지3위에는 사랑의교회 사태가 꼽혔다. 긍정적인 이슈로는 고려와 고신의 교단통합 소식이 17위에 랭크되었다.

▲ 개혁연대 정기 총회 사회하는 방인성 목사

2015년 한국교회 최악의 인물?

2015년 한국교회에서 가장 칭찬하고픈 인물 1위에 방인성 목사(함께여는교회)가 올랐다. 2015년 한국교회 최악의 인물에는 1위 오정현 목사, 2위 황규철 목사(전 예장합동 총무), 3위에 전병욱 목사가 각각 올랐다.

개혁연대는 2016년 사업계획을 통해, 교회분쟁에 대한 상담사역과 사회문제화 된 종교의 권력화 현상에 대한 이슈파이팅에 더욱 집중할 것을 발표했다. 또한 구조개혁을 위해서 왜곡된 법과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교단헌법개혁운동에 집중할 것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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