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죽이고, 파괴하고, 망하게 하는 일을 대신하는 대행자는 누구인가?

▲ 홍성철 목사(대전주는 교회 담임목사, 코닷 연구위원)

북한 수소폭탄 개발, 핵무기, 장거리 미사일 발사로 적용될 수 있는 위성 발사, 그리고 최근 정부의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 결정에 대해 개신교계 연합체들이 211일 잇따라 찬반 논평과 성명을 내놨다. 보수 성향의 한국교회연합(한교연),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은 찬성하고, 반면 진보 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논평에서 "남북 화해의 상징이자 남북관계의 유일한 교두보인 개성공단의 폐쇄 조치로 얼어붙은 남북관계가 파국으로 치닫게 됐다""개성공단 폐쇄 결정을 철회하고, 남북간 대화와 경제·문화 협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제 한반도는 새로운 냉전시대에 접어들었다고 매스컴은 보도하고, 북한의 전략 무기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로 대한민국은 이제 갈 데까지 가고 있다는 평이다. 따라서 앞으로 남북관계는 어디로 향할지 안개정국이다. 한미 동맹으로 이어지는 안보역량에도 불구하고 도발로 치고 빠지는 북한의 전략상, 남북은 국지전쟁으로 갈지, 그것이 전면전으로 이어질지, 북한정권이 유엔의 규제로 이대로 무너질지 하나님 외에는 아무도 모른다.

1, 우리의 생존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너무 안일

이런 상황을 어떤 전문가들은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리의 대응이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모습'이 되었다고 보고, 6.25 휴전 후 북한의 도발로 자행된 아웅산 사건, KAL기납치 밎 폭파사건, 천안함폭침, 연평도포격, 수차례 핵 밎 미사일 발사시험 등에 대해 응징다운 보복을 제대로 한 적이 없었다고 하고, 동맹국인 미국도 북한의 국지도발과 핵실험 대응에 효과가 있는 조치를 하지 못하고 일회성 무력시위만 반복하며 우리의 자위적 핵무장을 반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핵재처리문제도 차별적으로 대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만약 북한이 우리 수도권 상공에 핵무기1-2발을 투하했을 경우 미국이 희생을 각오하고 핵무기를 평양상공에 투발해 주겠는가? 따라서 우리의 생존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의지와 능력이 없어 매번 당할 때마다 미국의 도움을 구하고 별로 효과도 없는 유엔에 호소하는 일이 반복됐다는 것이다. 또한 북한은 수소폭탄과 소형화, 경량 화된 전술 밎 전략핵무기를 조만간 성공시켜 미 본토와 동맹국들을 위협하면서 북미 평화협상을 하려고 노골적으로 나올 것이며, 미국과의 평화협상은 바로 주한미군과 미국의 핵우산 철수로 이어져 적화통일의 길을 열어줄 것이고, 우리 자체의 대응이라는 것이 고작 북한의 최전선병사들에게 심리전을 한다고 스피커나 틀어놓고 K팝 노래나 들려주며 미국이나 중국만 쳐다보고 있는 것이 전부라는 것이다. 또한 국제정치학자인 한스 모겐소는 "핵을 보유하지 않은 나라가 핵을 가진 국가에 대들다 죽거나, 항복하거나 둘 중 하나를 택할 수밖에 없다"고 피력한 바 있다고 전하며, 능력도 없으면서 미국에 매달리고 중국의 눈치만 보는 입장에서 혹독한 대가나 예의주시하겠다는 말은 상대의 비웃음을사고 국민의 신뢰를 떨어뜨린다고 전한다.

그런데도 한국은 북의 수소폭탄 보유선언과 미사일 장거리 발사 뉴스에도 불구하고 천연덕 멀뚱멀뚱 태평스런 극강의 안보불감증과 위기불각성을 보여 주고 있다. 이것이 한국사회 한국국민의 모습이다. 북핵을 바라보는 한국인들의 심리상태가 첫째로 북한의 핵보유 사실을 전혀 모르며 시골에서 농사짓는 한국인의 상당수가 북한이 핵을 보유하고 있는지에 대해 모른다는 점이다. 둘째로, 설마 김정은이 남한을 향해 핵을 사용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 것이다. 소위 공부를 많이 했다는 보수성향의 사람들조차 이런 얘기를 한다고 한다. 셋째로, 미국이 있기 때문에 북한이 남한을 향해 핵을 사용하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넷째로 북핵 문제는 나와 상관없다. 때를 봐서 모든 재산을 갖고 해외로 도피하면 된다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다섯째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사실은 아는데 그 수준이 어느 정도인지 모른다는 점이다. 한마디로 그러려니 한다는 사람이 아주 많다. 소위 말해서 변하지 않는 한국인의 안보불감증 DNA이가 작동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것이 세상 만인가교회 안도 별 차이가 없는 것 같아 보인다.

그러면 이게 과연 정상인가? 이런 위기 상황 중에서 교회가 할 일은 무엇일까? 역사를 책임지고 통일을 위해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할까?

2. 국가의 위기 앞에서 합심하여 하나님을 절실하게 찾아야

한 나라의 장래와 위기는 그 나라가 속한 교회가 책임져야 한다. 왜냐하면 그래서 하나님이 교회를 그 나라에 세웠기 때문이다. 따라서 나라가 위기일 때 하나님을 간절히 찾아야 한다. 구약성경에서는 하나님을 찾고 겸비하여 찾으면 하나님이 하늘에서 듣고 땅을 고쳐주신다고 약속하셨다(대하 7:14). 솔로몬 왕은 하나님의 성전을 봉헌하고, 영광의 기도를 올려드렸다. 하나님은 그의 기도를 받으신 후 하나님의 백성들이 악한 길에서 떠나 겸손하게 기도하며 하나님의 얼굴을 찾으면 죄를 사하여 주고 땅을 고쳐주신다고 하셨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의 무감각과 영적 해이를 먼저 고백하고 죄를 회개하고 돌아서서 하나님의 얼굴을 구해야 한다.

3. 북한의 김일성주체사상, 김정은 정권을 영적인 눈으로 보는 안목이 필요

예수님 말씀대로, 사탄 마귀의 일은 사람을 죽이고, 파괴하고, 망하게 하는 일이다. 특히 사탄은 크리스천들과 한 나라의 국민들을 망하게 하고, 파괴하고, 죽이는 일을 한다. 만일 사탄의 일이 그렇다면, 오늘날 죽이고, 파괴하고, 망하게 하는 일을 대신하는 대행자는 누구인가? 누가 그 사탄의 나라의 일을 대행하고 있는가? 오늘날 사탄의 일을 하는 자들은 조직과 제도를 가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있다면 이슬람 이데올로기이며, 북한의 김일성주체사상이다. 북의 김정은은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로 남한을 위협하고 죽이고, 파괴하고 멸망시키려 한다. 이 배후엔 사탄이 충동한다. 죽이고 파괴하는 북의 정권의 충동을 억제하는 일은 세상이 하기 전에, 교회가 해야 할 일이다.

북한의 주체 사상은 김일성을 숭배하는 유일신 사상이고 북한의 정권을 유지하기 위한 사상으로 그들의 유일한 사상이다. 김일성 주체사상은 김일성을 신으로 신봉한다. 그것은 하나님을 대항하여 생겨난 사상의 견고한 진이라고 말할 수 있다. 북한의 주체 사상이란 한마디로 말하자면 혁명과 건설의 주인인 인민 대중의 빈틈없는 정치 사상적 통일 단결을 실현하여 국가의 정치적 기반을 튼튼히 하고, 인민 대중의 무한한 힘과 지혜를 최대한 끌어내어 혁명과 건설을 힘 있게 밀고 나가고 있는 당의 유일한 지도 사상으로서 모든 국가 사회의 활동의 지침이 되는 사상이다. 김일성 주체 사상은 수령을 중심으로 혁명과 건설을 위해 일사불란하게 공동체를 움직여가는 일종의 종교다.

북한은 그들의 체제 유지용으로 핵무기를 무장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그들이 핵무기를 무장함으로 유지하고자 하는 체제는 김일성을 신으로 섬기는 공산주의 주체사상이다. 그리고 주체체제와 제도가 뒤에 사단의 정사와 권세의 조종을 꾸준히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 그런데 김정은 국방 위원장 한 개인의 하야나 몰락으로 그 체제가 무너질 수는 있지만, 그 사회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와 주체 사상은 쉽게 사라지거나 없어지지 않는다는 점을 교회는 알아야 한다. 집단적인 악의 사회 구조로 사단의 정사와 권세가 그 조직과 제도를 붙잡고 있기 때문에 인간적인 노력과 수고로 쉽게 해결될 수 없는 또 다른 영적인 측면을 있다는 것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필자는 북한 사회와 제도 그리고 사단의 정사와 권세를 이해하기 위해 다음과 같이 패러다임을 그려본다.

 

                                                                  사단의정사와 권세 

 

   
 

              북한의 주체사상(제도와 사회구조)                                           북한의 지도자

 

따라서 교회는 북한 주체사상과 북한 지도자 배후에 사탄의 정사와 권세가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먼저 사탄과 영적 전쟁과 하나님에게 호소하는 기도를 보다 합심하여 강력하게 전개해야 할 것이다.

4. 북한의 근본적 변혁을 위한 행동

교회가 영적 전쟁과 기도도 해야 하지만 행동해야 한다. 북한정권을 변화시키기 위해서는 먼저 북한주민을 계몽하고 복음을 전달하고 성경을 전달하는 행동을 은밀히 해야 한다. 탈북자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우리는 북한 주민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접근하지만, 북한 주민들은 지금까지 세뇌되어 남한 사람들을 타도의 대상 증오의 대상으로 보기 때문에 세뇌된 그들의 마음을 먼저 변화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탈북자들과 파트너십을 이루어 어떻게 하든지 북한 주민들을 간접적으로 접촉하여 물자도 보내고 돈도 보내어 그들에게도 복음도 전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에 탈북자는 3만 명, 그 중에 신학생과 목사들이 200여명 되고 탈북자들은 그들을 핸드폰으로 직접 접촉한다고 한다. 탈북자들과 예수를 믿는 탈북자들은 북한에 두고 온 가족 친척들을 접촉하는데, 중국 핸드폰을 사주고 거기에 중국 칩을 끼워서 북한에서 중국 전화기로 우리나라에서도 통화가 가능하다고 한다. 그리고 북한 주민들에게도 돈과 성경을 보내어 아무쪼록 급작스런 통일보다는 시간을 갖고 북한 주민을 변화시켜 그들에게 복음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고, 탈북자들과 파트너를 이루어 북한 주민들 변혁에 함께 힘써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

5. 북한 3대 정권은 이제 교체되어야

북한의 정권이 김정은에서 다른 사람으로 교체되도록 기도하고 하나님이 역사하시도록 기도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정권이 합리적인 정권이 들어서서 민주적으로 우리나라와 대화할 수 있는 정권이 되도록 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 통일접근이라는 말을 들었다.

이를 위해 교회는 깨어서 기도하고 하나님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제 골든타임이 3-4년 정도라고 본다면 앞으로 교회는 통일 준비를 위해 통일 기금을 마련하든지 교회가 재정적으로 영적으로 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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