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날에 3대 가족이 2박 3일 동안 경주를 찾았다. 일성콘도에서 ‘설날 특집윷놀이’ 대회에 참가하여 우리 가족이 ‘투호대회1등, 제기차기 2등, 윷놀이 3등’을 해서, 금 ․ 은 ․ 동을 차지했다. (부상은 1일 숙박권․ 식사뷔폐권․ 사우나 이용권이다) /사진촬영: 김경근(자성대교회 장로)

父母가 되어봐야 부모마음을 읽는다.  /김경근 장로

엄동설한 차가운 날씨처럼 쓸쓸한 할아버지 방에 아무도 찾지 않은데, 그래도 작은손자가 가끔 둘러보고 가니 마음이 위로가 된다.

그건 할아버지 방에 뭐 먹을 것이 없나? 알기 때문에 숨겨두었던 맛 나는 건 언제나 손자의 몫이다. 그래서 손자는 속담처럼 잿밥에 관심이 있는지도 모른다.

한번은 물었다 나중에 우리 유한이가 훌륭한 사람이 되어 돈을 많이 벌면 할아버지에게 뭐 사줄래? 대뜸 그의 대답은 그때는 할아버지 죽고 없잖아요.“

속으로 요놈 봐라! “아니 내가 그때까지 살고 있다면..” 그침 없이 머리 잘 돌리는 손자, “할아버지는 뭐든지 사는 것 싫어하잖아요?” 그래 저놈의 말이 맞다.

손자는 키우는 정이지, 무슨 대가를 바라고 키우던가? 눈에 넣어도 차지 않는다니... 키워보지 않으면 그 사랑을 모른다. 사람 사는 意味는 가족들과 함께 사는 것이 행복한 가정이다. 그래도 필자는 누고보담 해거름에 分福이라, 하나님께 감사의 손을 모은다. 남달리 하나님의 자녀들은 5계명을 잘 지켜 이웃에 귀감이 되어야한다.

요즘 외국을 가도 어느 지방을 가도 농어촌엔 노인네들만 대문 앞에 개가 집을 지키듯이 쭈그리고 주저앉아서 있다. 우리나라도 초 고령화 시대를 맞았다. 자녀들이 많아도 부모 모실 자식이 없다고 하니 서글프다.

금년 설 명절은 5일 연휴라, 외국으로 여행을 떠나는 가족들로 공항이 북새통을 이루었다. 물론 연로한 부모님들이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아무래도 불편할 것이다.

따라서 전화1통 돈 몇 푼 보내주는 것으로 자식들은 자기 의무를 다한다고 여길 것이다. 과연 부모의 마음은 무엇을 원할까? 외롭고 쓸쓸한 여생을 보내는 노인들에게 더 좋은 대안이 있다면, 비록 환경에 의해 떨어져 살더라도 평상시에도 늘 명절처럼 자주자주 연락하고 안부를 전하여 부모의 안중에 든 孝誠의 자녀들이 되었으면 한다.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네 아버지와 어머니를 공경하라 이것은 약속이 있는 첫 계명이니 

이로써 네가 잘되고 땅에서 장수하리라 (엡6:1-3)

 

주님을 사랑하는 마을/방랑시인 김복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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