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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사 없는 열차에서 기관사를 생각한다.기술의 발전이 일자리를 없앤다?
  • 김대진 목사(코닷 편집장)
  • 승인 2016.02.26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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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를 위해 강남에서 광교까지 이어지는 신분당선 지하철을 탔다. 신분당선 지하철에는 기관사가 없다. 열차 앞 칸에 타면 지하철이 달리는 철로가 훤하게 보인다. 아이들은 신기한 듯 구경을 한다.

벌써 도착했어!” “정말 빠르다.” “조용하고 쾌적하네! 시민들의 반응이 좋다. 무인 열차로 운행되는 지하철에 사람들은 아주 만족하는 듯하다. 몇 년 전에 경기 북부지역의 의정부에도 무인으로 운행되는 경전철이 생겼다. 아마 다른 지역에도 기관사 없는 무인 열차들이 운행되고 있을 것이다.

   
▲ 무인 지하철 안에서

아무튼 사람이 없는 무인 열차를 시민들은 아무 의심 없이 편안하게 이용한다. 무인 열차에는 운행 속도, 남은 거리, 현재 지나가는 위치가 스크린에 나타난다. 어디를 지나고 있고 언제 내려야 할지 잘 가르쳐 준다.

쾌적하고 정확하게 운행되는 무인 열차를 타고 가면서 걱정이 생긴다. 만약 응급상황이 생기면 누가 조치를 취하나? 아니나 다를까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원격조종으로 열차 앞뒤로 비상구가 열리니 이렇게 대피하라고 동영상 안내가 나온다.

이제 기관사라는 직업도 사라질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각 대학에서는 일자리 창조를 부르짖는데 역설적이게도 기술의 발전이 일자리를 없애 버린다. 기관사만의 문제이랴? 예전에 버스 차장 누나들이 없어지듯이 얼마 안지나 버스 기사님들도 없어질지 모르겠다. 기관사 없는 열차에 사람들은 벌써 다 적응한 듯 보인다. 이제 저 아이들은 기관사를 책에서나 볼 수 있으려나? 기관사 없는 열차에서 기관사를 생각해 본다.

  

김대진 목사(코닷 편집장)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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