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번이고 글을 쓰고 싶었지만 주변의 선배 동료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착착한 마음이 먼저 앞서는 것입니다.
옥 목사!
당신 괜한 글을 쓰면 일찍부터 정치하는 목사라고 색안경을 끼고 보니까  함부로 나서지 말고 때를 보고 기다리는 것이 좋을 줄 안다는 충고들입니다.
좋은 충고이기는 하지만 항상 맞는 말은 아닌 것입니다.  
누구와 식사를 같이하면 그 사람편이라고 점찍어버리고 전에 복음병원바로세우기에 참석을 했더니,  정치하는 목사로 몰아붙이는 이상한 풍조가 흐르고 있는 것을 저도 압니다.
학교에서 배우고 교인들 앞에서 설교를 할 때마다 믿음은 행동 하는 것이라고 무수히 설교를 해 놓고 정작 나는 짓지 못하는 벙어리 개처럼 살고 있는 것이 아이러니 하기합니다.

지금 우리 한국교회는 이제 말하지 않으면 역사를 잘못 돌리는 우를 범할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교회가 정치앞잡이노릇을 하면서  눈치만 보고 정당성이 없는 정치를 칭송하고 잘못을 알면서도 말하지 못하는 참모들이나 교회의 지도자는 이미 지도자의 신뢰와 능력을 상실한 것입니다.

저는 처음으로 50회 총회 때부터 참석을 했는데 설레는 마음으로 참석을 했지만 기대와 희망은 산산조각이 나고 절망의 가슴을 안고 아픈 가슴을 쓸어내리며 돌아올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그것은 김해복음병원에 대한 보고를 들었는데 빨리 청산을 하지 않으면 송도 복음병원도 위기를 맞이하게 되며 나아가서는 우리 교단의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보고를 듣고 총회가 결의를 하여 빨리 김해복음병원을 정리하기로 한 것을 결국은 집행부가 번복을 하는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교단의 권력을 장악한 분들이 그분들의 생각을 따르고 있다가 지금의 이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그 이후에 일어난 일들을 보면서 참으로 이상하다 상식적으로 생각을 해도 충분히 말이 되는 일들이 왜 상식도 통하지 않는 일들을 저지르고 있는지 말입니다.
시간을 두고 앞으로 이야기를 하겠지만 말입니다.
지난해 저의 시골의 선배가 되고  한동네 한반의 형님이신 전 교육부 차관으로 계시던 김영식씨에게 전화를 걸어 형님 우리교단의 어려움을 아시지요. 좀 도와주세요. 하고 전화를 드렸더니 그분이 하시는 말이 왜 믿는 사람들이 그렇게도 싸우느냐고 하시 길래 할말이 없었습니다. 참으로 부끄럽고 창피하기까지 했던 것입니다.
저 옛날 요나가 하나님의 명령을 피해 다시스로 가는 배를 타고 배 밑창에서 잠을 자는데 선장이 그를 깨우면서 하는 말이 ‘자는 자여 어쩜 이뇨.’하는 목소리를 듣든 것 같은 심정이었습니다.  
문제를 해결하려면 그 문제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을 하고 우리 교단의 지도자인 목사님들과 장로님들에게 알리고 같이 기도하며 대안을 만들어가야 함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사태가 어디서부터 시작이 되었는지 왜 우리가 이런 어려움을 겪는지를 모르는 분이 너무도 많다는 사실입니다.
이제라도 전국의 교회의 관심과 호응을 얻으려면 지금까지의 일들을 다 내려놓고 이제 새로운 맘으로 다시 출발을 해야 한다고 봅니다.
일을 처리함에는 가장 객관성이 있는 분들이 맡아야 합니다. 자기가 저지른 일을 자기가 감독하고 감사한다면 그것은 아무런 해결이 되지 않습니다.
좋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 우리교단이 한국교회와 세계교회건설에 앞장서야할 일이 태산같이 쌓여있는데 우리는 우리의 문제에 발목이 잡혀 한 치도 나아가지 못하는 안타까움을 보면서 우리모두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새술을 새부대에 담을 수 있도록 우리모두 이번총회부터는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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