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교회, 고령화 시대의 미래 목회를 준비한다!

서울 도심 한 복판에 자리 잡고 있는 종교교회(담임목사 최이우)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교회의 현실을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점검하는 모임을 개최했다. 지난 19() 광화문에 위치한 종교교회 사랑예배실에서 종교교회 미래위원회가 주관하는 2016 종교교회 미래포럼이 주님과 함께하는 행복한 내일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최이우 목사는 종교교회의 미래성장을 위하여 나아갈 방향과 비전에 대해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인사했다. 만나교회 김병삼 목사가 1부 미래목회 주제 강의를 통해 패러다임 쉬프트라는 주제로 강의했고 이어서 종교교회 한은경 권사(성균관대 신방과 교수)201511월 종교교회 미래위원회가 실시한 설문조사 분석 결과를 다음과 같이 발표했다.

▲ 경청하고 있는 포럼 참석자들

70대 이상을 스토리텔링의 원천으로 삼아 다음 세대를 세운다.

특이한 사항은 설문조사 결과 “70세 이상의 고령인구 층이 종교교회의 가장 듬직한 버팀목으로 분석되었다는 점이다. 또한 10년 내에 가장 두터운 인구구성을 보인 연령층도 70세 이상 연령층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종교교회 미래위원회는 목회가 이 연령층의 지지를 획득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종교교회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가장 높게 나타난 층도 70대 이상 이었다. 교인들이 가장 은혜 받는 시간은 주일 예배 시간으로 나타났고, 예배 중 가장 은혜 받는 시간은 말씀(87.7%)으로 나타났다. 말씀에 은혜 받는 교인들이 평균 87.7%인데 70대 이상은 94.7%가 말씀에 은혜를 받는다고 응답했다. 70대 이상이 말씀에 가장 은혜를 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연령에 따른 종교교회에 대한 만족도와 정서적 애착도는 20대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종교교회에 대한 이미지에 대해서 70대와 20대가 진취적 이미지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약하면 70대가 버팀목이 되어 20대를 세워나가는 교회의 모습을 보였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을 바탕으로 미래위원회는 70대 이상의 원로 층을 스토리텔링의 원천으로 삼아 다음 세대를 세워간다는 구체적인 전략을 세우기도 했다.

▲ 조사결과 발표하는 한은경 권사

100세 시대를 넘어 120세 시대를 대비하라!

기자는 취재를 하면서 지역적 특성으로 인해 고령화 시대를 다른 교회들 보다 조금 더 앞서서 맞이한 종교교회의 현실에서 미래 목회를 내다 볼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종교 교회 미래 위원회도 교회가 고령화 시대를 피해갈 수 없음을 직시하고 100세 시대를 넘어서 120세 시대를 대비 하자고 전략을 세웠다. 대한민국 인구연감에 의하면, 70세 이상 인구비율이 2011년 전체인구대비 7.18%에서 20162월 기준 8.93%로 증가했다. 이는 약 24.28%의 증가율을 보여준다. 종교교회 미래위원회는 이런 추세라면 10년 뒤 70세 이상 교인이 20%, 20년 뒤에는 70세 이상 교인 비율이 30% 정도 된다고 추산하고 있다.

▲ 포럼 현장

한국교회의 든든한 다음세대 버팀목을 세우자!

결론적으로 미래의 현실은 고령화시대이다. 교회도 고령화를 피해 갈 수 없다. 젊은이가 없다고 슬퍼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70대를 위한 목회 계획을 준비하고 원로들을 신앙의 스토리텔러로 세워 다음세대를 세울 준비를 해야 한다. 포럼이 끝나고 80대라고 밝힌 어느 권사님과 잠시 이야기를 나누었다. “권사님 이 교회는 70대 이상 원로들이 버팀목이 되는 교회네요!” “70대 여전도 회원들이 많이 모여서 봉사도하고 기도도 열심히 하고 해요.” “교회가 든든하겠습니다.” “아이 그래도 빨리 젊은 사람들이 교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돼야지요!” 노 권사님의 말씀처럼, 한국교회 부흥의 1세대라 할 수 있는 70대가 버팀목이 되어 줄 수 있을 때 빨리 다음세대를 든든한 교회의 버팀목으로 세워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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