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중앙교회 설립 40주년 기념 부흥회 개최

잠실중앙교회(담임목사 노정각)가 교회설립 40주년을 맞아 지난 2040주년 감사예배를 드리고 40주년 기념부흥회를 개최했다. “지금까지 지내온 것 주의 크신 은혜라는 주제로 열린 40주년 기념 부흥회는 19일 안재경 목사(온생명교회 담임), 20일 정주채 목사(향상교회 은퇴)가 각각 말씀을 전했고 27일은 한진환 목사(서문교회 담임)가 말씀을 전할 예정이다.

▲ 잠실중앙교회 40주년 기념 부흥회 현장

노정각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40주년 기념부흥회에서 이은준 은퇴 장로가 기도한 후, 정주채 목사가 로마서3:23-26을 본문으로 그리스도의 속량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예배 후에 고재명 장로의 사회로 2부 축하순서가 있었다. 고 장로는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모든 영광을 돌려드린다고 인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로 노정각 목사가 부임한 이후 교회가 안정되어 성장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고려신학대학원 기동연 교수는 잠실중앙교회 40주년을 축하하며 40년은 성경에서 완전함과 번영그리고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고 전하며 40년을 맞아 새롭게 시작하는 잠실중앙교회가 되자고 축사했다.

▲ 일제 강점기의 수탈을 피해 교회 마당에 묻어 놓았던 제일 신마산 교회 종탑 재건 기금 전달식

또한 일제 강점기 일본군의 수탈에 맞서 교회 종탑을 지키기 위해서 땅에 묻어 두었던 제일 신마산 교회 종탑을 재건하기 위한 후원금 전달식이 있었다. 현재 신대원 박물관에 있는 종탑을 원상대로 복구하는 일을 위해서 잠실중앙교회는 800만원의 후원금을 신대원 기동연 교수에게 전달했다.

▲ 40주년 기념 메시지 전하는 노정각 목사

소박하지만 의미 있는 40주년 기념 예배를 마치고 참석한 모든 내외귀빈과 성도들이 식사하며 성도의 교제를 나누었다. 노정각 목사는 그동안 잠실중앙교회를 위해 이름 없이 빛도 없이 수고한 많은 성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다음은 정주채 목사의 설교 전문이다.

▲ 기념 부흥회 설교하는 정주채 목사

 

그리스도의 속량

정주채 목사

이런 기념의 날에 감사와 찬양도 있지만 반성과 회개의 시간도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연약함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이 가려지고 복음의 능력이 나타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앞에 은혜를 감사하면서 동시에 우리가 잘못한 것을 반성하고 더 잘 해 보겠다는 마음을 먹어야 할 것입니다오늘은 잠실중앙교회 40주년 감사 주일이면서 또한 종려주일입니다. 종려주일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복음이 가장 두드러지게 드러나는 절기이기 때문에 로마서3:23-26을 본문으로 택했습니다.

성경에서 가장 중요한 말을 뽑으라 하면 그리스도속량입니다. 교회의 주인공은 그리스도이십니다. 구약의 중심도 그리스도요, 신약의 주인공도 그리스도입니다. 구약의 성전 제사 제물 모두 다 그리스도에게 초점이 맞추어져 있습니다. 구약의 모든 제물들이 가르치고 있는 것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땅위에 오셔서 하신 일은 속량의 역사입니다. 말씀에 기록된 대로 우리를 속량하셨습니다. 이 복음을 믿으면 우리도 속량 받고 하나님의 자녀가 되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 수 있게 됩니다.

구약과 신약 모든 성경은 그리스도와 그 속량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사역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 뺄 수 없는 것, 반드시 알아야만 하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의 속량입니다오늘 본문은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라고 말씀합니다. 죄 지은 자는 하나님 앞에 나갈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어느 한 사람도 죄 없는 사람이 없습니다.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습니다. 모두 부패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으로 말미암아하나님 앞에 나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속량 이것이 교회의 기초요 핵심입니다.

이사야 59:2에서 오직 너희 죄악이 너희와 너희 하나님 사이를 갈라놓았고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를 갈라놓은 죄의 문제를 그리스도께서 속량 사역으로 해결하셨습니다. 요즈음 젊은이들이 한자를 몰라서 구속을 오해해서 속량이라고 번역했는데 너무 잘했습니다. 속량은 노예를 해방시켜서 양민으로 만든다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성경적으로는 우리를 죄의 노예에서 해방시켜서 하나님 백성 되게 하셨다는 말씀입니다. 속량은 크게 두 가지의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첫째, 대속의 의미가 있습니다. 빚을 지고 빚을 갚지 못한 사람들의 빚을 대신 갚고 해방시켜주는 것이 대속입니다. 제가 어렸을 때 아버지의 빚 때문에 빚쟁이에게 잡혀간 적이 있습니다. 그 때 제 삼촌이 알고 우리 조카가 얼마냐 야무지고 똑똑하고 장래성이 있는데 하시면서, 삼촌이 빚을 대신 갚아주고 저를 그 집에서 데리고 나왔습니다. 이것이 대속입니다. 내가 죽어야 하는데, 그리스도께서 대신 죽으심으로 대속해 주신 것입니다.멸시, 천대, 수치를 우리가 받아야 하는데 그리스도께서 대신 멸시, 천대, 수치, 조롱 그리고 죽음까지 당하셨습니다.

두 번째는 화목 시킨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25절에 화목제물로 삼으셨으니라고 말씀합니다. 죄를 범한다는 것은 기계가 고장 나는 것과 차원이 다릅니다. 고장나면 고치면 됩니다. 그러나 범죄의 문제는 인격적인 문제이고 관계의 문제입니다. 죄를 범하면 하나님 두려워서 하나님을 피하고 하나님 없다고 합니다. 또한 하나님은 공의의 하나님이시기 죄에 대해 진노하십니다. 죄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가 끊어진 것입니다. 이 관계를 화목하게 하는 것이 그리스도이 속량입니다. 하나님과 함께 화목하게 지낼 수 있게 하신 분이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그렇다면 우리는 무엇으로 속량 받았습니까? “우리는 그리스도 안에서 그의 은혜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피로 말미암아 속량 곧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에베소서1:7).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속량 받았습니다.

제가 잠실중앙교회 목회 할 때 어느 젊은 집사님이 암이 발병했습니다. 너무 안타까워서 자주 심방을 했는데 나중에는 뼈와 가죽만 남아있는 집사님께 심방 가서 할 말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찬송을 불렀습니다. 주의 보혈 찬송을 자주 불렀는데 어느날은 그 집사님께 좋아하는 찬송이 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그 집사님이 보혈을 지나 하나님 품으로라는 찬송을 좋아한다고 하셔서 그 찬송을 부르면서 그 집사님도 울고 나도 울고 심방대원들도 울었습니다. 그러다가 그 집사님이 별세했습니다. 장례식 때 성악 전공한 부목사님께 특송을 부탁했고 그 목사님이 찬송하다가 목이 메어서 찬송을 멈추었을 때 모든 성도들이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먼저는 슬퍼서 울었고 또한 나 같은 죄인도 주의 보혈로 하나님 품으로 갈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울었습니다. 하나님과 우리 사이의 죄를 도말하신 그리스도의 속량 때문에 울었습니다. 그리스도의 속량은 교회의 기초요, 신앙의 출발이요, 교회의 존재 목적입니다. 이 복음을 전하고 생명을 구하는 것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본문 25절 중반에 보면 하나님께서 길이 참으시는 중에 전에 지은 죄를 간과하신다는 말씀이 나옵니다. 간과하심이라는 말은 쉽게 말하면 봐주셨다는 말씀입니다. 제가 강북의 어느 교회에 주일 1부 예배부터 설교를 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운전을 해서 가는데 내비게이션은 다 왔다고 하는데 교회가 안보여서 얼마나 당황스럽던지요. 교회가 안보이는 것입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헤메다가 길 건너편에 있는 교회를 발견하고는 곧 바로 직진 했는데 거기가 대로였고 하필이면 그 때 경찰이 있었습니다. 급한 마음에 차 문을 열자마자 제가 한 소리는 한번 봐주세요!” 다행히 그 경찰관이 봐줘서 시간에 맞추어서 가서 설교를 했습니다.

여러분 봐주는 것이 의로운 일일까요? 경찰이 정말 의롭게 하려면 스티커를 띠어야지요. 그러면 하나님이 봐주시는 것은 어떻습니까? 그 하나님이 의롭습니까? 하나님의 대표적인 속성은 사랑과 의입니다. 사랑은 이해가 되는데 하나님의 의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어느 판사가 모든 재판에서 다 봐준다면 그 판사는 문제가 많은 판사 미친 판사라고 할 수 도 있습니다. 만약에 그 판사가 용서해준 죄인이 내 가족을 죽이고 성폭행한 사람이라면 요? 그 범인보다도 그 판사가 더 나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하나님이 판사 중에 판사이신데 그 하나님이 다 봐주신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공의는 어떻게 되는 것입니까? 오늘 본문은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하나님의 의를 드러냈다고 말씀합니다.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 맞추었으며”(시편85:10)라는 말씀처럼 그리스도의 십자가에서 사랑과 진실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입 맞추었습니다. 사랑과 정의가 같이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이것은 자석의 N극과 S극이 만나는 것보다 더 어려운 일입니다. 의와 화평은 입 맞출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의를 추구하면 화평이 깨지고 화평을 추구하면 의가 깨는 것이 세상입니다자식을 키우면서 느낍니다. 오냐오냐 해도 잘 못되고 벌주면서 엄격하게 키워도 문제가 생깁니다. 교회도 그렇습니다. 화평을 추구하다보면 의가 깨지고 의, , 의 하다 보면 화평이 깨집니다.

강남에 있는 사랑의 교회 구 예배당에서 열리는 마당 기도회를 끝내라고 용기를 내서 전했습니다. 의를 추구하면서 화평을 만나지 못하기 때문에 이제는 끝내라고 말씀을 드렸더니 반발하는 분들도 있었습니다. 십자가 밖에는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는 사랑과 의가 만나는 것입니다. 십자가를 붙드는 자들은 예수님을 따릅니다. 교회에 십자가가 살아나야 합니다. 의와 사랑이 만나는 십자가가 중심이 되어야 교회가 삽니다. 회개하고 믿으라는 부분은 없어지고 사랑만 강조해도 안 됩니다. , , 의 하면서 십자가 사랑을 놓쳐서도 안됩니다. 복음을 붙들고 굳게 서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이 복음의 원리를 따라, 십자가를 따라 살아갑시다. 아멘.

 

 

40주년 기념 부흥회 이모저모

   

▲ 40주년 기념 케익 컷팅식

 

   

▲ 특송드리는 잠실중앙교회 당회원 일동

 

   
▲ 40주년 기념행사를 마치고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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