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목사, 한국교회 신앙의 귀한 유산 기도의 맥을 이어가다.

선교단체에서 훈련을 받고 그 단체의 핵심 리더로 사역하던 젊은 목사가 한국교회의 귀한 유산 가운데 하나인 기도를 다음세대에 전수하기 위해서 헌신했다. 많은향 기도학교 대표 김상욱 목사는 계시록 83절에 나오는 금향로에 가득차서 성도들의 기도와 함께 하나님께 올려지는 많은 향에서 영감을 얻어 많은향 기도학교를 세웠다. 김상욱 목사는 하나님께서 기다리시는 그 많은향의 기도가 절실하다고 주장한다. 지난 25일 수지열방교회(안병만 목사) 목양실에 김 목사를 만나 기도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많은향 기도학교 대표 김상욱 목사

고신 교회에서 기도를 배우며 자라다.

김상욱 목사는 경남 칠북 출신으로 고려신학대학원을 51회에 졸업한 고신 측 목사이다. 1897년에 김 목사의 고향인 경남 칠북면 이령리에 이령제일 교회가 세워졌다. 김 목사의 조부인 김세민 장로가 그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김세민 장로는 그 지역에 여러 교회를 개척했는데 김세민 장로의 사위를 보내 개척한 교회가 손양원 목사의 모 교회인 칠원 교회라고 한다. 김세민 장로의 아들이고 김상욱 목사의 큰 아버지인 김주오 목사는 고신교단의 30대 총회장(1980-81)을 지내기도 했다.

김상욱 목사는 어린 시절 교회에서 살았다. 고려파의 신앙전통을 따라 엄마에게 업혀서 새벽기도에 출석하며 엄격한 신앙생활을 해왔다. 중고등학교 시절에는 스스로 기도의 깊이를 맛보고 개인기도 시간을 많이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신학교에 입학한 후 김상욱 목사의 부친인 김이오 목사가 시무하던 울산덕하교회 권사님들과 집사님들이 당시 대학생이었던 김상욱 청년과 함께 기도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김상욱 목사는 아버지를 따라서 무척산 기도원을 비롯해 가덕기도원, 금정산의 부산금식기도원 등을 다니며 기도의 훈련을 자연스럽게 받으며 기도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한다.

선교단체 중보기도훈련 강사로 세움받다.

김상욱 목사는 신대원을 졸업하고 선교하는 교회에 대한 비전을 품고 필리핀 마닐라 대학에 유학해 공부하고 돌아와 목회지를 찾던 중에 ANI선교회(All Nations Intersessors 선교회)를 만난다. 그 선교회에서 중보기도훈련을 체계적으로 받고 그 후에 2005년부터 선교회의 강사로 활동하게 된다. 전국 도시에 있는 ANI선교회의 20여개의 지부를 돌며 ANI중보기도학교의 강사로 활동하며, 방학 기간 동안에는 해외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학교 강사로 섬기고 그 외에 여러 국내 선교단체들의 기도훈련을 위한 강사로 바쁘게 활동을 했다.

▲ 수영중앙교회 기도부흥회 집회현장

한국교회에도 선교단체의 기도훈련이 필요하다.

선교단체들의 기도훈련을 담당하던 김상욱 목사는 선교단체를 중심으로 하는 기도훈련학교가 한국교회에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기도하던 김 목사는 기도의 응답을 받고 교회의 기도훈련을 돕기 위해 2013년 많은향 기도학교를 설립한다. 많은향 기도학교를 설립한 후, 예상과는 달리 김상욱 목사는 각 지교회의 부흥회 시간에 초청을 받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 때부터 김 목사는 많은향 기도학교 훈련프로그램을 가지고 각 지교회의 부흥회를 인도하기 시작했고 국내외 100여 교회에서 기도부흥회를 인도하게 되었다.

기도부흥회의 4가지 테마

김 목사가 인도하는 부흥회는 부흥회 기간에 기도훈련학교를 여는 것이다. 기도훈련학교는 16강으로 구성되어있는데 크게 4가지 테마로 나뉜다. 첫 번째 회복학교, 두 번째 새 창조 학교, 세 번째가 기도학교, 네 번째가 하나님의 나라 학교이다. 전체 주제는 사도행전 320-21절에 나오는 베드로의 설교 가운데 교회가 만물을 회복할 때 예수님이 다시 오신다.”는 말씀이다. 김 목사는 이 말씀을 중심으로 기도를 통해 만물의 회복이 시작된다고 가르친다. 마가의 다락방에서 전혀 기도에 힘쓸 때 성령 하나님이 임했고 교회가 시작되었다. 교회는 사실 기도의 자리에서 시작했다. 그러므로 김 목사는 교회가 회복되기 위해서는 교회가 기도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상욱 목사는 주님의 오실 길을 예비하는 회복사역이 교회가 해야 할 본질적인 사역이라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기도에 대한 개념 자체를 성경적으로 재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김 목사는 기도가 단순히 주님께 요구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주님의 마음을 알아가는 주님과의 소통(로마서11:34)이라고 가르친다. 성도들은 기도훈련학교를 통해서 주님의 마음을 알고 주님께 귀를 기울이는 기도의 자세를 배운다. 성도들로 하여금 자신들의 욕구를 만족시키고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는 욕심을 내려놓고 주님께 귀 기울이고 주님의 마음에 집중하고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회의(예레미야23:22)에 참여하게 만든다.

김 목사는 아모스3:7의 말씀처럼 기도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소통하며 주님과 교제하는 것이 본질인데 한국교회가 언제부터인가 은사만을 강조하다 보니 은사를 주시는 주님으로부터 멀어지는 느낌을 받았다고 하다. 이런 은사 위주의 기도를 강조하는 분들로 인한 또 다른 부작용으로 한국교회가 기도를 소홀히 여기는 경향이 나타나기도 했다고 진단한다. 김 목사는 교회가 머리되신 주님과의 소통이 멀어지고 주님의 마음에서 멀어지다 보니 여러 가지 문제들이 일어나는 것 아니겠냐고 말한다.

그래서 김 목사는 예레미야29:13의 말씀대로 전심으로 주님을 찾고 찾는 기도의 진정한 부흥이 한국교회에 일어나기를 바라며, 한국교회의 귀한 유산인 기도를 전수하는 일에 헌신했다. 그는 한국교회가 다시 오실 주님을 대망하며 이 시대에 다시 한 번 기도의 불로 불타오르기를 꿈꾸며 많은향 기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 기도부흥집회 중 장전중앙교회 담임목사님과 사모님을 위해 기도하는 교우들

김 목사가 인도하는 기도부흥회의 두 번째 날에는 온 교우들이 담임목사를 붙들고 기도하는 시간이 있다고 한다. 이 시간을 통해 성도들은 자기가 섬기는 교회를 위해 축복하며, 회복을 선포한다. 기도의 시간에 담임목사와 교우들의 관계가 회복되고, 목사와 장로의 관계가 회복되고, 교회가 회복되고, 궁극적으로 만물이 회복되는 사역이 일어나고 있다. 예를 들어 교회 안의 두 그룹이 생겨서 서로 배척하고 있는 어떤 교회가 기도부흥회 시간에 한 마음이 되어서 서로를 위해 기도함으로 둘로 나뉘었던 교회가 하나가 되는 역사도 있었다고 한다.

▲ 용인한숲교회 집회를 마치고 단체사진

김 목사는 기도훈련학교를 통해 일어나는 구체적인 열매를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한다.

1. 새벽기도 참석자들이 늘어나고

2. 중보기도모임이 생기고 활성 되며

3. 토요일 저녁에 주일예배를 위한 기도 팀들이 생겨난다.

4. 그 결과 예배가 회복되고, 성도들의 교회생활이 회복되고, 부부관계와 가정이 회복되는 경우가 많이 일어난다.

선교단체의 영성으로 무장하고 성경 말씀을 붙들고 기도하는 많은향 기도학교를 통해 한국교회가 제 자리에 바로 서기를 바래본다.

많은향 기도학교 김상욱 목사(연락처: 010-7568-9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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