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병원 행정처장 업무정지, 사무국장과 더불어 징계위 회부

지난 226일자에 보도된 ‘<속보> 복음병원 행정처장, 감사 받는다라는 제하의 기사가 나간 후 고려학원 이사회(이사장 강영안 장로)는 행정처장(곽춘호)에 관련한 감사(이영욱, 박철용 감사)를 실시하여 이를 322일 고려신학대학원 회의실에서 개최된 제4차 임시 이사회에 보고하였다. 보고를 받은 이사회는 만장일치로 이를 받고 행정처장과 사무국장(윤성인)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였다. 이사회측에서는 박윤배, 옥재부, 변성규 이사가 선임되었다.

감사보고는 행정처장의 회계업무처리 문제, 골프채 선물 사건, 60여 명 이중 감면 문제에 대한 보고이었는데 모두 문제가 있지만 특히 골프채 선물은 정관 523(교원으로서의 품위를 손상하는 행위)을 위배했다고 지적하였다.

이사회는 감사보고와는 별개로 행정처장의 임기문제와 관련하여 사무국장이 관련된 건을 처리하였는데, 2014년 9월 17일 이사회에서 사무국장, 행정처장 등의 임기를 없앤다는 이사회의 회의록과는 다르게 부칙이 삽입되어 "종전의 시행세칙으로 임명된 보직자도 이 정관 시행세칙에 따른다."는 경과조치가 들어가 곽춘호 행정처장의 임기가 무기한인 것처럼 되었었는데, 이에 대한 책임을 지기 위해 윤성인 사무국장이 자진하여 징계요청을 하여 사무국장도 징계위에 회부된 것이다.

이에 이사회는 보직자의 임기문제를 다루었는데, 이는 지난 2월 18일 이사회에서 부칙이 무효임을 확인하였던 바 전체 보직자(학교, 병원)의 임기를 둘것인지 아닌지를 차기 이사회에서 결정하자고 하면서 곽처장도 그때까지 계속하는 것으로 하였었다. 그러나 3월 22일 이사회는 보직임기를 두지 않는 것으로 결정하였고 곽처장의 임기는 322()자로 완전 종료되었고 323()로 업무가 정지되었음을 확인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 다시 시작되어 이사회가 내홍을 겪는 형국이 되었다.

이후 이사회는 곽춘호 씨를 계속하자는 쪽과 법과 합리적 절차를 요구하며 반대하는 다른 이사들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 결론이 나지 않았다. 그러자 부산행 KTX 예매를 한 이사들이 시간에 쫓겨 일어나는 바람에 이사회는 말미가 어수선하게 끝나버리고 말았다.

강이사장은 이사장의 권한으로 복음병원장에게 행정처장의 임기가 만료되었음을 통보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325일에 곽춘호 씨의 처장 계속을 주장하던 이사들이 다시 모여(그날은 5, 이름은 생략) 4차 임시 이사회(322) 결의사항 재심의를 위한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기로 하였고 복음병원장을 만났다고 전하고 있다. 후일 이사 한 분이 합류하여 재심의 이사회 개최를 요구한 이사는 6명이 되었다. 임시이사회 개최 청원서는 사무국에 접수되었다. 이들이 임시이사회를 요구한 의제는 두가지인데, (1)곽처장의 임기 종료를 결정한 사실이 없기 때문에 임기문제를 다시 논의해야 한다. (2)징계위원회 구성에 하자가 있다는 등 이의 제기이다. 

이들은 당장 행정처장을 공석에 두거나 교체하면 병원 업무에 혼란이 올 수 있고 그래도 임기 동안 무난하게 해온 곽처장에 대한 예우가 아니라는 주장인데, 지켜보는 이들은 왜 곽춘호 씨에 대해 이렇게 집착하는지 합당한 이유가 무엇인지 의견들이 분분하다. 분명한 소견을 가진 분들까지 곽춘호 씨에게 호의을 보이는 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중립적 의견들도 있다.

한편 복음병원 노동조합(지부장 노귀영)328일 자 [그루터기]에 성명을 싣고 고려학원 이사 전원(재심의 요구하는 이사 6명 포함)이 참석한 상태에서 한 결의를 며칠도 지나지 않아 이를 번복하기 위한 이사회 개최를 요구하는 것은 너무도 상식 밖의 일이다.  '고려학원 6명의 이사들은 옳고 그름의 보편적 정의조차 모르는가?‘ 이에 본 노동조합은 교육부에 이사회 포함 종합감사를 요구하고 고신총회에 현 이사회의 작태를 알려 엄중 책임을 물을 것이다.”고 주장하였다.

이를 지켜보는 교단 인사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이전 복음병원 부도가 올 때와 꼭 닮았다는 것이다. 이사들이 두 패로 나눠 싸우는 바람에 업무가 원활하지 못하게 되자 이를 보는 교육부가 이사회를 해체하고 관선을 내려 보냈기 때문이다. 교육부가 주시하는 것은 약간의 업무적 실수가 아니라 이사회가 제대로 운영되는지를 보는 것이다. 현 이사 중에도 이를 걱정하는 분들이 많다고 한다.(관계자들의 바로잡음에 의하여 4월1일 10시40분 1차 수정 하였음. 코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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