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참빛교회 김윤하 목사의 작품이다.

 

고난의 사진 /김윤하

성산 일출봉이 바라다 보이는 광치기 해안을 들렀는데
모래바람이 세차게 몰아쳐서 다가가기가 여려웠습니다.
그런데 바람에 휘날리는 파도가 그림같아서
우직하게 카메라를 들이 대고 셔터를 눌렀습니다.

바람에 춤을 추는 파도가 환상적이었습니다.
바람과 파도의 음표가 만나 멋진 노래를 만들었습니다.
문득, 내 인생의 파도와 바람이 밀려올 때 사진을 찍는다면...
바로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비록 내가 견디기에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이래도...
그 깊은 고난의 내면은 신비로운 앙상블의 환영이 되고
고난이 만들어 낸  내 영혼의 노래는 멋진 사진 한장으로 찍힐 것입니다.
고난의 실체는 하나님의 은혜의 파노라마로 멋지게 현상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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