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선후협 선교포럼

고신총회세계선교 후원교회협의회(선후협, 대표회장 안용운)‘2016 선후협 선교포럼44() 오후 2시부터 5() 오전 9시까지 경주 현대호텔에서 지역선교부와 팀 사역이라는 주제로 열고 OMF(Overseas Missionary Fellowship)의 손창남 선교사로 부터 “OMF의 지역선교부와 팀 사역에 대해서, FMB(한국기독교침례회해외선교회)의 이재경 선교사에게서 “FMB의 지역선교부와 팀 사역, KPM(고신총회세계선교회) 김종국 선교사로부터는 “KPM 지역선교부와 팀 사역에 대한 현황을 듣고 종합적인 토론과정을 거친 다음 고신총회 선교회의 지역선교부와 팀 사역이 어디까지 왔는지, 미래방향을 어떻게 잡을 것인지를 선교후원교회 106명의 목회자와 장로가 진지하게 논의하였다.

▲ 좌로부터 손창남 선교사, 이재경 선교사가 각각 발제를 했다.

먼저 OMP의 손창남 선교사로부터 “OMF의 지역선교부와 팀 사역에 대해서 강의를 들었는데 OMFHome, Fild, IHQ,로 조직되어 있는데 IHQHomeFild의 조정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6개 광역지역으로 분리 통합되었다고 말했다.

FMB의 이재경 선교사는 “FMB의 지역선교부와 팀 사역에 대해 설명했는데 FMB는 철저히 현장중심이라고 하면서 자신도 남태평양에서 선교를 하다 안식년으로 들어왔는데 아무도 본부 일을 맡을 사람이 없어 2005년부터 떠밀려 지금까지 맡게 되었다고 한다. FMB의 조직은 19명으로 이루어진 이사회가 있는데 이사들이 이사후원금을 내서 본부의 활동을 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사회 역시 자비량이다. 본부 사역자는 직원과 자원봉사자로 구성되어 있다. 그리고 지역선교부에 해당하는 필드 조직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모든 선교적 행위의 권한은 지역선교부에 주어져 있다. 권역은 4개로 동북아, 중앙아, 동서남아, 연합이다. 이 중 중앙아시아 지역선교부와 팀 사역에 대해 사례를 발표하였다.

 

▲ 김종국 선교사는 선택과 집중에 관한 발제를 했고 지금은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이다.

김종국 본부장, 권역장 제도 필요성을 강조

김종국 본부장은 우리 고신총회 세계선교회의 팀 사역에 대한 역사를 짚으면서 권역장 제도를 새로 도입하여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2000년 제5대 총무로 선임된 이헌철 선교사(2007년 본부장으로 명칭이 변경)는 현지선교부 역할 강화를 강조를 하기 시작했다. 당시는 7개 권역으로 나누었다.

2009년 제6대 본부장이 된 김한중 선교사는 지역선교부 조직과 팀사역을 강화하는 정책을 펼쳤다. 당시 25개 지역으로 나누었는데 지금은 29개 지역으로 분할되었다.

2012년 제7대 본부장이 된 이정건 선교사는 각 지역선교부의 운영세칙, 선교재정의 정상화를 꾀하였다.

그러나 2015년에 제8대 본부장이 된 김종국 선교사는 지역이 너무 많고 본부에서 관할하기가 그리 용이하지 않기 때문에 이를 다시 5-6개의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장이 지역선교부를 관할하도록 하자는 안을 정책위원회에 제출해 놓고 있는 실정이다.

김종국 본부장은 현장중심의 선교사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하면서 현 체제 속의 지역부장 제도의 한계와 보완의 필요성, 좀 더 효과적인 현장 팀 사역을 위해, 선교사역의 현장화를 위한 효과적인 지원과 돌봄(케어)을 위해, 교단선교사역의 Multi-leadership 개발(본부장과 함께, 다음 세대의 교단 지도자 준비를 위해 제도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

▲ 질의 응답이 진행되고 있다.

선택과 집중

저녁 730분부터 이성구 목사의 사회로 손창남, 이재경, 김종국 선교사 등 발제자들과 함께 참석자들 간의 질의응답이 있었고 이후 자유토론이 시작되었다. 토론을 종합해 보면 대체로 참석자들은 선택과 집중을 매우 심도 있게 받아들이면서 이 문제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들을 내놓았다.

어떤 교회는 선교비는 많이 지출되는데 정작 우리가 파송한 선교사가 없다고 하는 점에서 결국 한 선교사를 선택하여 그 선교사를 집중 지원하자는 것에서부터, 한 지역을 선택하여 그 지역을 집중 지원하자는 것까지 다양한 선택과 집중에 대한 의견들이 나왔다.

한국이라는 조그마한 나라에서 그리고 거기서도 아주 작은 교단인 고신총회가 5대양 6대주를 다 감당하여야 하는가에 대한 의견도 나왔다. 호주장로교회는 1889년부터 1945년까지 78명을, 해방 이후까지 126명의 선교사를 주로 경상남도 일대에 집중 파송하였는데, 이로 인해 부산지부, 마산지부, 진주지부, 거창지부, 통영지부가 생겨났었고 경상도가 복음화하는데 크게 기여를 했다는 것이다. 물론 호주장로교회는 각기 다른 파송기관에서 선교사를 파송하였다. 빅토리아장로교회 청년연합회, 여전도회연합회, 장로교총회해외선교부였다. 그러나 이들은 선교협력을 통해 선택과 집중을 할 수 있었다.

고신총회 선교회도 이제는 선택과 집중을 하여야 한다. 정말 한국선교사를 필요로 하는 지역을 선택하여 집중하여야 할 때가 온 것이다. 물론 각 교회의 사정과 선교사 자신의 사정이 있을 수 있겠지만 이를 잘 홍보, 교육하여 집중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미 나가 있는 선교사는 그 선교사가 사역을 마칠 때까지 후원하고 관리하다가 점차적으로 선택된 지역으로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할 것이다.

우리의 지역선교부가 너무 많고 산만하여 있다. 이를 정비할 필요가 있다. 권역으로 나누어 권역장 제도를 도입하면 비용문제가 만만찮게 요구될 것이다.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여야 한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현장에 있는 다른 단체 선교팀과의 협력도 고려하여야 한다.

▲ 발제자의 발표를 경청하고 있다.

우선 지역선교부를 정비하고 강화하는 일부터 하자.

이런 모든 토론을 두고 선후협 임원진들은 권역장 제도는 조금 이른 것 같다. 지역선교부를 재 정비하고 필요하다면 그때 권역장 제도를 고려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 이 문제를 광범위하게 연구하고 면밀히 살펴보아야 한다. 앞으로 고신선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연구보고가 나와야 한다는데 의견이 모아졌다.

김종국 본부장도 기자에게 “선후협의 의견에 동의한다. 이는 당장 실행하여야 한다는 것은 아니다. 나타나는 문제점들을 보완해 나가면서 이 문제는 차근히 짚어 보아야 할 숙제라고 밝혔다.

사실 젊은 선교사들이 나가 세월이 흐르면서 이제는 그들이 은퇴를 앞둔 시니어가 되었기에 바톤을 이어받을 후임의 문제, 후임과의 이양문제들이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는데, 5년 정도 남은 임기를 권역장으로 섬길 수 있는 것도 하나의 방법으로 떠오른다. 그리고 60 초반의 존경받는 선교사가 권역장이 된다면 그런 권역장 중에서 본부장으로 올라오는 것도 순리가 아닐지도 검토해 보아야 할 부분이다.

▲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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