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우리는 통일 후 북한선교 전략을 모색 할 때이다.

언론보도에 의하면, 지난 7일 북한인 13명이 집단으로 탈북해서 대한민국으로 입국했다. 중국 내 북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이들 중 30대는 지배인 남성 1명과 여성 종업원 1명뿐이며 나머지 여성 종업원 11명은 22~25세이다. 알려진 대로 이들 모두 김정은 충성분자들이기 때문에, 이들의 탈북은 언론의 큰 이슈가 되고 있다. 이러한 때에 평소 북한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왔던 탈북자 1호 목사인 강철호 목사가 본사로 급하게 다음의 글을 보내왔다. - 편집장 주

▲ 집단 탈북한 이들이 탈북 배경 등을 조사 받기 위해 경기도 시흥시 북한이탈주민보호센터로 이동하고 있다./ 통일부 제공

 지금 당장 우리는 통일 후 북한선교 전략을 모색 할 때입니다.

 

▲ 강철호 목사(새터교회 담임)

북한의 핵위협으로 부터 시작된 국제사회의 대 북한 경제 봉쇄로 북한의 곳곳에서 균열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최고의 엘리트가정의 충성분자들만 뽑아 외화벌이 목적으로 운영되던 해외 북한식당 복무자들 13명이 집단 탈출하여 한국으로 들어 왔습니다. 지금 당장 우리가 예리하게 살펴야 할 것이 김정은 충성분자들의 사상동요라는 사실에 주목해야 합니다. <당이 결심하면 우리는 한다.>, <김정은 동지를 목숨으로 사수하는 총포탄이 되자!>고 맹세했던 충성계층들이 지금 북한에서 요동치고 있습니다.

이제 북한의 문은 서서히 열리고 있음을 직, 간접적으로 보게 됩니다. 요즘 국방부 종군선교팀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습니다. 되어질 통일을 위해 준비하고 하나하나 구체화 시켜가는 모습에서 북한선교의 희망을 봅니다. 우리 한국교회도 시대적 상황을 직시하고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통일은 반드시 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통일의 방법과 통일 후의 문제에 아무 고민도 하지 않는 것이 문제입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이 희망하는 통일은 평화 통일입니다. 교회가 꿈꾸는 통일은 복음 통일입니다. 문제는 이 통일이 그냥 공짜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가 똑바로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의 우리의 통일은 소위 평화를 너무도 속단한 것이 분단 70년의 긴 세월로 이어 온 것은 아닌지 반성해야 합니다.

북한을 자극하지 말고, 건드리지 말고 서로 인정하고 존중해 줄 때에 이 땅에 평화가 온다? 는 이기적이고 희생 없는 평화를 기대하는 우리의 반성이 없이는 절대로 통일이 공짜로 그냥 오지 않을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한반도의 통일은 북한에 한류 문화의 바람을 통한 변화가 아니라 복음의 바람을 통한 근본적 변화를 꾀해야 합니다.

복음은 인간의 죄의 고백을 통해 자아와 인권, 인성의 근본정신을 깨워 잘못된 사회, 잘못된 지도자를 볼 수 있는 영적 안목을 각성시켜 줍니다. 한국교회가 탈북자 지도자, 복음의 일꾼들을 세워 이들을 통한 복음의 거센 바람이 북한에 불어 잘못된 사회, 잘못된 지도자에게 신앙의 자유를 달라고 순교의 반향이 일어나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말하는 평화는 잘못된 북한사회가 올바른 사회로, 잘못된 지도자가 끌어내려지고 올바른 지도자로, 바라옵기는 하나님을 아는 지도자가 세워진 다음 평화입니다. 북한인민들이 신앙의 자유를 달라고 항거하여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면 이 땅의 평화는 신앙의 자유로 부터 보장될 것입니다. 그러나 그 평화는 희생 없이 절대로 그냥 오지 않음을 알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북한을 건드리면 전쟁이 일어난다고 무섭게 겁을 주며 서로 존중 속에서 평화가 오는 것처럼 이기적인 평화를 역설하며 평화 구걸을 해왔습니다.

통일! 통일! 통일! 통일은 반드시 옵니다. 평화통일은 하나님이 대한민국을 지켜 주시고 대한민국 국민이 하나가 되어 신앙의 애국심으로 북한이 감히 도발할 수 없는 믿음의 국가로 준비되어 질 때 그 희망이 있습니다. 그 다음 북한은 신앙의 자유 속에서 변화를 맞게 될 것이고 올바른 믿음의 지도자가 세워지면 개인의 안락보다 민족의 분단에 통곡하며 남과 북의 지도자가 만나 함께 평화의 약속으로 민족의 평화를 담보하면 그것이 통일입니다.

아마 이런 통일이 내일 갑자기 올 것을 꿈꿉니다. 내일이 통일되면? 한반도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 날것인가? 남과 북은 70년 넘는 분단 속에서 정치적 분단과 함께 철저히 사람분단의 아픔을 겪어 왔습니다. 지금 당장 통일된다면 갑자기 자유의 바람으로 격동하는 북한동포들이 대한민국으로 몰려오면서 이 땅에 또 한 번의 남북갈등이 거세질 것입니다.

당장은 폐허의 땅에서 꿈이 있는 황홀한 대한민국으로 몰려오는 거대한 인파를 막을 힘은 지금의 3.8선 유지입니다. 통일된 이 땅의 자유를 향한 거센 물결엔 조금 잔인하겠지만 이 땅의 진정한 평화를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그 다음 통일로 혼란스러운 북한의 안정을 위해 제일 먼저 한국의 평화 유지군이 투입되어야 합니다. 권력에 힘입고 교회, 기업이 난립하게 되면 북한의 거센 대 혼란이 밀려올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특히는 한국교회의 난립입니다. 지금까지 북한에 교회세운다고 돈을 모아온 한국교회가 북한곳곳에 땅따먹기 식에 거대한 교회가 건축되어 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북한사람들이 또 하나의 거대한 상징물 같은 교회를 바라보며 그들이 김일성 우상에 교회를 비교할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각 교단의 지역경쟁 구도를 경험할 북한사람들이 기독교 정치의 구조를 경험하면 자극 받을 심리적 타격을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북한사람들? 우리는 이들을 공산국가에서 살아오면서 아무것도 모르는 어수룩한 사람들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공산 집단 사회에서 집단행동에 익숙한 사람들을 양육해야 할 숙명 같은 숙제가 난제 되어 있음을 먼저 자각해야 합니다. 바랍옵기는 평화유지군과 함께 준비된 탈북민들이 북한 지역 지역에 흩어져 곳곳에서 주일이면 예배드리고 하나님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드리는 거룩하고 선한 모습을 보게 하여 그들의 모습을 닮고 배우게 하는 것입니다.

평화 유지군과 함께 어울리는 교회는 거대한 건물은 아니지만 작은 가건물일 지라도 그 속에 고난의 예수님 십자가를 보게 하고 겸손히 눈물로 기도하는 교회의 거룩함에 함께 동참할 수 있는 교회로 세워 함께하는 북한동포들에게 자신들의 손으로 자신들의 지역에 공동체 교회를 세워 건강한 신앙의 기초를 세우는 것이 진정한 그리스도의 신앙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돈으로 지어지는 거대한 교회에서 거부감이 아닌 지역 지역에 자신들의 손으로 건축되어지는 교회가 진정으로 건강한 참된 교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신앙을 통한 믿음의 인성들이 바로 세워진 후 남과 북의 진정한 사람의 통일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한국교회, 이를 위한 준비를 위해 지금 당장 사람을 키워야 합니다. 검증된 믿음의 사람을 키우는 건 갑자기 되어지는 것이 아닌 천천히 오랜 시간 속에서 됨을 인식하고 사람을 찾아 세우는 사역에 지금부터 시작되길 간절히 기도 합니다.

사람이 마음으로 자기의 길을 계획할지라도 그의 걸음을 인도하시는 이는 여호와시니라.

잠언 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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