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참여하십시오.

▲ 최봉환 목사(은혜의교회 담임)

13일은 제20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날입니다. 이것은 설교와 같은 권위적인 말은 아니지만 목사로서 성도들을 향한 주안에서의 권면입니다.

1. 선거에 참여하십시오. 성도들은 투표 행위를 통하여 세상 사람들의 모범이 될 필요가 있습니다. 기독신자의 투표는 불특정한 이웃을 위한 사랑의 봉사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2. 투표를 하실 때, 자신이 속한 집단이나 계급의 유익이 아니라 오직 하나님 앞에서 양심을 따라 그분의 공의를 기준으로 투표하시기 바랍니다.

3. 정치는 교리와 같이 절대적인 정답이 없습니다. 현재 주어진 상황 속에서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을 선출하는 것뿐입니다. 사람과 상황은 변하기 마련입니다. 자기가 지지하는 후보에 대하여 지나친 기대나 확신을 갖는 것도 삼가야 합니다.

4. 성도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좋아하되, 그 후보에 대해서 항상 비판적인 자세를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완벽한 후보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5. 한두 사람의 말을 듣고 후보를 바꾸는 사람들은 거의 없습니다. 따라서 지나치게 자신의 입장을 강조하는 것은 자신을 위해서나 공동체를 위해서 유익하지 않습니다. 정치적 발언을 하실 때에는 신중하고 분명하게 하되 다른 사람의 입장을 존중하시기 바랍니다.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않는 것입니다.

6. 선거기간 동안 성도들은 특히 제9계명을 범하기가 매우 쉽습니다. 9계명은 우리에게 진실만을 이야기할 것과 우리 이웃의 명예를 지킬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선거가 과열될수록 근거 없는 보도가 난무하게 되고, 신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방송이나 신문에 근거하여 거짓말을 하게 됩니다. 또한 군중심리에 휘둘려 상대방 후보를 과도하게 비난하는 어리석은 일을 하기 쉽습니다. 우리는 이런 죄에서 우리 자신을 지킬 필요가 있습니다.

7. 누가 되든지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받는 자세가 필요가 합니다. 대한민국의 실질적인 통치자는 우리가 고백하는 살아계신 삼위 하나님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사실을 늘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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