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투표율 2.64%에 머물러

동성애 확산을 막고 이슬람 침투를 막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정당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지난 33일 창당한 기독자유당이 정당투표율 3%를 얻지 못해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으려면, 지역구 후보자가 5명 이상 당선되거나, 정당 투표 지지율이 3%를 넘어야 한다.

▲ 2016년 3월 3일 기독자유당 창당대회 현장/ 기독자유당 제공

기독자유당은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 10명을 내놓았다. 기독자유당은 개표 초기에 3%에 근접하는 정당 투표 지지율로 말미암아 기호 1번 이윤석 후보(56, 전남 무안·신안군 현역 국회의원으로, 더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출신)와 기호 2번 김정국 후보(73, 장로, 대방전력 대표이사)의 당선을 예상하기도 했다.

▲ 기독자유당 관계자 150여 명은이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 모여 ‘득표율 3% 달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뉴스앤조이 페이스북 캡처

그러나 개표 후반부로 가면서도 득표율은 3%를 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기독자유당은 14일 오전 6시 현재 총득표수 612,502에 득표율 2.64%를 얻었다.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독자유당 관계자 150여 명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 모여 득표율 3% 달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표를 허락해 달라고 통성으로 기도하기도 했다.

기독자유당의 주요 지역 득표율을 보면 경상북도가 3.63%로 가장 높고, 다음은 인천광역시 3.18%, 전라북도 3.14%, 충청남도 3.10%, 대구광역시 2.8%, 서울특별시 2.44%, 부산광역시 2.3% 순이었고 제주특별자치도가 1.47%로 최저를 기록했다. 기독자유당은 종교 정당 최초의 원내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3%에 근접하는 정당 지지율을 보임으로 역대 종교 정당 지지율 가운데에서는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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