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투표율 2.64%에 머물러
동성애 확산을 막고 이슬람 침투를 막는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정당이라는 공약을 내걸고 지난 3월 3일 창당한 기독자유당이 정당투표율 3%를 얻지 못해 원내 진출에 실패했다. 비례대표 의석을 배분받으려면, 지역구 후보자가 5명 이상 당선되거나, 정당 투표 지지율이 3%를 넘어야 한다.
기독자유당은 이번 총선에 비례대표 후보 10명을 내놓았다. 기독자유당은 개표 초기에 3%에 근접하는 정당 투표 지지율로 말미암아 기호 1번 이윤석 후보(56세, 전남 무안·신안군 현역 국회의원으로, 더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출신)와 기호 2번 김정국 후보(73세, 장로, 대방전력 대표이사)의 당선을 예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개표 후반부로 가면서도 득표율은 3%를 넘지 못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보고에 의하면, 기독자유당은 14일 오전 6시 현재 총득표수 612,502에 득표율 2.64%를 얻었다. 개표가 진행되는 가운데 기독자유당 관계자 150여 명은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 모여 ‘득표율 3% 달성’을 위해 “하나님께서 표를 허락해 달라”고 통성으로 기도하기도 했다.
기독자유당의 주요 지역 득표율을 보면 경상북도가 3.63%로 가장 높고, 다음은 인천광역시 3.18%, 전라북도 3.14%, 충청남도 3.10%, 대구광역시 2.8%, 서울특별시 2.44%, 부산광역시 2.3% 순이었고 제주특별자치도가 1.47%로 최저를 기록했다. 기독자유당은 종교 정당 최초의 원내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3%에 근접하는 정당 지지율을 보임으로 역대 종교 정당 지지율 가운데에서는 가장 많은 표를 획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