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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 존스에 대한 오해, 설교는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박태현 교수, “신학교 설교실습 어떻게 할 것인가?: 청교도의 전통을 따라서”

한국교회와 신학 교육이라는 주제로 지난 9일 서울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열린 개혁신학회(회장 이상규 박사) 2016년 봄 학술대회의 3발표 2분과에서 박태현 교수(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설교학)신학교 설교실습 어떻게 할 것인가?: 청교도의 전통을 따라서라는 논문을 발표했다.

   
▲ 박태현 교수(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박태현 교수는 20세기 최고의 개혁주의 설교자 로이드 존스의 말을 인용하며 발제를 시작했다. “설교자는 태어나는 것이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은 절대적 사실입니다. 설교자로 태어나지 않은 사람을 가르쳐서 설교자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 박 교수는 로이드 존스의 이 유명한 말을 정확한 의도로 이해하지 못하면, 설교 훈련을 포함한 신학 훈련조차 불필요한 것으로 오해하기 십상이라고 말한다.

박 교수에 의하면, 1969년 필라델피아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서 있었던 설교와 설교자를 주제로 한 강의에서 로이드 존스는 회심의 경험을 가진 그리스도인이 자신의 소명을 교회의 승인을 통해 확인한 후에 설교사역을 위해 본격적인 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강연에서 로이드 존스는 설교사역을 위한 훈련으로 일반적 훈련(삶에 대한 지식 지적 훈련)’특별한 훈련(성경과 신학)’ 그리고 마지막으로 필요한 설교 훈련이 있다고 구체적으로 지적 했다고 한다.

따라서 박 교수는 설교자는 태어나는 것이지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로이드 존스의 말은 설교 훈련의 필요성에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설교의 기술과 재주만을 지향하는 강단꾼들을 겨냥한 언급이라고 밝힌다. 박 교수는 로이드 존스의 강의뿐만 아니라 종교개혁자들과 청교도들의 설교 훈련 전통에 대해 소개한 후에 "설교는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교수는 16 세기 종교개혁 시기에 교회를 개혁하기 위해 수행되었던 다양한 시도들 가운데 취리히에서 시작된 프로페짜이설교 연구회’, 제네바의 꽁그레가씨옹그리고 영국 청교도의 프로페싸잉(설교연구회)에 기초하여 오늘날 신학교 현장의 설교 실습에 맞도록 수정 보완한 설교 훈련을 위한 구체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박 교수가 제시한 설교 훈련 모델의 핵심은 설교자의 설교를 세 명의 학생들이 비평하고 마지막으로 교수가 비평함으로 잠언27:17의 말씀대로 철이 철을 날카롭게 함과 같이설교자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세 명의 학생들 가운데 첫 번째 학생은 설교자의 본문 주해 과정에 대한 비평을 담당한다. 두 번째 학생은 설교자의 적용과정에 대한 비평을 담당한다. 그리고 세 번째 비평자는 설교 실습 시간에 마치 어떤 설교가 진행될지 전혀 모르는 청중의 입장에서 비평한다. 그리고 마지막에 담당 교수가 종합해서 비평하며 지도한다.

박 교수는 독일의 설교학자 루돌프 보렌을 언급하며 설교를 비평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그 비평은 성숙한 신앙 인격을 기본 조건으로 하는 겸손한 비평이며, 비평을 통해서 설교 가운데 임하신 하나님의 임재를 공감하며, 좋은 설교든 나쁜 설교든 설교 안에 있는 여러 가지 가능성들을 수용하고 전개한다는 의미에서 설교 찬미라고 말한다. 이와 같은 설교 비평은 설교자뿐만 아니라 청중들이 말씀 안에서 성숙하게 되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박 교수는 강조한다.

   
▲ 학회 현장

박 교수에 의하면, 성숙한 신앙 인격에 기초한 설교 비평과 훈련에 참여한 학생들은 수동적인 위치가 아니라 자발적으로 학습하는 능동적 위치에서 학습의 주체가 된다고 한다. 박 교수는 이러한 설교 훈련을 통해서 설교자들의 설교 능력이 함양되고, 설교자들의 설교문 작성과 효과적 전달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고 밝혔다. 결론적으로 박 교수는 설교는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드시 배워야 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함으로 발표를 마쳤다.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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