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동역자 여러분들께

화사한 봄철을 맞아 주님의 크신 은혜가 늘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지난해 봄에는 비가 오지 않아 전국이 목말랐던 기억이 있습니다만 금년 봄에는 비가 자주 내려서 물 걱정하지 않아서 참 감사합니다. 새봄을 맞아 여러분들의 교회와 가정에 은혜가 풍성하시기를 기원하면서 금년도 봄(1/4) 선교소식을 드립니다.

 

1. 통성경학교 과정이수와 강의

Cebu Bible College에서 가르치면서 늘 생각해오던 것 중의 하나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성경을 더 잘 가르칠까 하는 것이 었습니다. 그래서 매 학기 초 한 주간은 매일 새벽부터 밤까지 성경읽기를 하여 한 주간에 성경을 한번 통독하였습니다.

그리고 매일 일과표에 성경 읽기 시간을 넣고 수업과 숙제를 통해서도 성경을 읽게 만들었습니다. 그렇게 하여 학생들이 졸업할 때까지 적어도 성경을 12번 읽도록 했습니다. 이 방법이 효과가 있어서 학생들이 성경과 친숙하게 된 것을 보고 기뻐했습니다.

본부에서 연구훈련원장으로 섬기는 동안에 도 임기를 마치고 다시 선교지로 가면 또 학생들에게 성경을 가르치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에는 더 효과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는 생각으로 방법을 찾다가 성경통독원을 알게 되었고 여기에서 통성경 전문강사 훈련을 받았습니다.

▲ 성경통독 전문 강사과정 수료생들, 저는 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에 있습니다

필리핀 선교지로 돌아가서 학생들에게 전보다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더 수준 높은 성경수업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

성경통독원에서는 금년 봄에 전국 23개 교회에서 통성경학교를 개설하여 10주 동안 매 토요일 오전에 통성경 방법으로 성경을 가르칩니다. 저는 대전에 있는 한 교회에서 열리는 통성경학교의 총무직을 맡아 힘껏 봉사하면서 강의도 합니다. 이곳에서 통성경학교의 실제를 경험하면 선교지에서도 잘 할 수 있으리라 믿고 열심히 섬기고 있습니다.

▲ 대전 금성장로교회 통성경학교에서 강의

 

2. 필리핀 선교지 방문

지난 329일부터 45일까지 필리핀을 방문하였습니다. 금년 10월까지 안식년이기는 하지만 미리 다음 사역을 준비하기 위하여 현장을 방문하여 동료 선교사들과 현지인 동역자들을 만나 여러 가지 의논을 했습니다. 이번 방문 기간 동안에 현지의 동료 선교사들은 저에게 Cebu Bible College 교수사역과 Jewels Christian Learning Center 사역을 위하여 전적으로 힘써 줄 것을 주문하였습니다. 제가 처음에 시작하였던 사역인지라 저도 최선을 다하여 이 사역을 하려고 합니다.

 

3. 기도제목

(1) 안식년 기간 동안에 다음 사역을 위한 재정 후원을 철저히 준비할 수 있도록

(2) 통성경학교 강의와 운영 전체를 잘 배워서 선교지 신학교에서 잘 가르칠 수 있도록

(3) 88세 노모의 건강을 지켜주시도록

(4) 아들 남화평 전도사(온누리교회), 사위 이슬기 강도사(참빛교회)가 교회를 잘 섬기도록

(5) 다음 사역을 위하여 신체적으로도 건강을 잘 유지하도록

 

존경하는 필리핀 선교 동역자 여러분!

저의 선교사역은 하나님의 은혜와 여러분의 눈물의 기도와 헌신적인 희생이 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여러분 한 분 한 분은 제게 있어서 주님의 기쁨이고 자랑이고 위로입니다.

제가 보냄 받은 선교사로 있는 것은 변함없이 보내는 선교사인 동역자 여러분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 사랑을 다시 기억하면서 2016년 봄 선교소식을 전합니다. 주님의 이름으로 사랑합니다.

2016420

대전 선교관에서

선교사 남후수/이성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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