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역자님들에게 2016년 4월 25일

저의 부부가 한국에서 안식년을 가진지 어느새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 동안 만나 뵙고 교제한 분들도 있고, 방문해서 선교보고를 했던 교회들도 있지만, 아직도 만나 뵙지 못하고, 방문하지 못한 교회가 많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동역자님들을 뵈옵고 서로 교제하며 피차 위로 받고, 격려 받기를 원합니다.

1. A국 티이이 대회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이번 달 4월 12~15일까지 홍콩의 “돌파청년촌(Breakthrough Youth Village)”에서 8개국 92명의 티이이 리더들이 모여 5년 만에 A국 티이이 대회를 가졌습니다. 미국, 영국, 대만,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안마, 베트남, A국 등에서 온 티이이 지도자들과의 만남과 교제를 통해 티이이가 전 세계에 흩어져 있는 중화권 이민자들에게 널리 퍼져가고 있음을 인해 감사했습니다. 현재까지 22개국에서 A국 티이이 교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티이이 대회를 통해 저가 현재 하고 있는 사역 이외에 전 세계 중화권에 사역하고 있는 한인 ㅅㄱㅅ와 디아스포라들에게 A국 티이이를 보급하고 훈련하고 확장하는 일의 책임을 맡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수고해 오신 심박사님의 사역을 잘 계승하여 한인 ㅅㄱㅅ들과 중국인 가운데 티이이 교재가 잘 사용되어지도록, 또 티이이 교재가 중화권 신학교육의 중요한 축을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티이이 과정과 관련된 교재가 더 많이 개발될 뿐 아니라 A국 현지 지도자들에게 점진전인 이양(移讓)이 일어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금번 대회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물심양면으로 협조해 주신 교회와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부민교회와 하단 교회에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2. 저는 아직도 배가 고픕니다.

예수 믿은 지 50년이 넘었고, 목사가 된지 27년이 지났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전체로, 체계적으로 제대로 배워보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 “성경중심”을 강조하는 교회 생활을 수십 년간 했지만, 이번 주일은 이곳에서 조금, 다음주일은 저곳에서 조금씩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므로 이번 주일과 다음 주일간 말씀 사이에 서로 연관성도 없었고, 전 성경을 배우고 가르치기에는 역부족이어서 늘 말씀에 대한 기갈(飢渴)과 배고픔이 많았습니다. 통강좌를 배우고 가르치기 시작한 후 이러한 영적 기갈이 조금씩 해갈(解渴)이 되고 있습니다. 결국 우리들의 사역을 통해 선교지 교회를 살리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고, 성령의 능력으로만 가능함을 더욱 깨달아 갑니다. 저가 더 많이 기도하여 성령의 능력을 의지하고, 더 많이 성경 말씀을 연구하고, 그 말씀대로 행하고 가르치는 일에 착념하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5월초에 태국에서 동료 ㅅㄱㅅ들과 함께 한 주간 통강좌를 공부하고, 또 한주간은 라오스에서 사역하는 말레이지아 출신 화교목사를 위해 티이이를 인도할 예정입니다. 저나 현장에서 수고하는 동료들이 하나님의 말씀에 통달(通達)한 자들이 되도록, 건강을 지켜 주시도록, 또한 우리 모두가 성령의 나타남과 능력으로 말씀에 푹 젖어보는 귀한 시간이 되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3. 둘이 하나가 되어

올해 저의 부부가 결혼한 지 30주년(眞珠婚式 진주혼식)이 됩니다. 지난 30년간 저의 부부를 맺어 주시고, 결혼과 가정생활을 인도하여 주신 하나님께 영광과 찬양을 드리고, 또 부족한 저를 믿고 따라 준 아내에게 감사드립니다.

감사한 것은 티이이를 A국에 처음 소개하고, A국 사역의 기초를 놓으셨던 심 박사님이 금번에 결혼과 가정과 관련된 좋은 책을 번역하여 저희 부부에게 선물로 주셨습니다. “둘이 하나가 되어”란 타이틀의 책인데 부부 성경공부와 혼전 성경공부에 매우 적합한 책입니다. 결혼 30주년을 맞이한 저의 부부가 함께 읽고 토론하면서 결혼과 가정생활에 관해 새롭게 생각하게 되었고, 많은 유익과 실제적인 도움을 얻었습니다. 부부는 백발해로(白髮偕老)하며 평생을 믿어주고 사랑하며 하늘이 부르신 소명을 따라 한 길 가는 동반자임을 세월이 지날수록 더욱 깨닫고 절감하게 됩니다.

가정의 달에 여러분의 가정과 교회에 하늘로부터 오는 만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여러분의 기도로

A국 교회와 소수민족을 섬기는

하중복/권성일 배상(HP.010-5160-0091)

기도제목

현지의 필요를 위한 기도

최근 A국 한 지역에서 북한종업원들이 집단적으로 남한에 귀순을 하므로 A국은 더 철저하게 A국에 사역하는 사역자들을 압박하기 시작했습니다. A국이 국력에 걸 맞는 세계교회를 품고 선교하는 대국이 되도록, 이단과 잘못된 가르침, 극단적인 은사운동(靈恩現像)의 영향으로 체계적인 신학교육이 부족한 A국 교회가 바른 신학과 성경적인 가르침 위에 건강하게 성장하여 선교하는 나라가 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사역을 위한 기도

1. 새롭게 책임을 맡은 한인ㅅㄱㅅ들을 위한 티이이 확장, 보급, 훈련의 책임을 잘 감당하도록, 또 지금까지 인도해 온 A국 가정교회 지도자들을 위한 티이이 과정(작은 목자의 삶1~6권)이외에도 “바울의 생애와 서신1~3권”을 10월부터 인도해야 하는데 잘 준비하여 A국 지도자들을 세우는 좋은 도구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2. A국 운남성에 현재 진행 중인 11개의 TEE반을 위해서, 안식년이 끝나는 9월 말부터 “바울의 생애와 서신”을 “작은 목자의 삶”공부를 마치고 인도하고 있는 분들과 함께 공부할 예정인데, 이 과정을 공부해야할 분들을 준비시켜 주시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3. 흑룡강성에 현재 공부하고 있는 10개 도시의 30개 반 350명의 지도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오. 현재 공부하고 있는 분들이 “작은 목자의 삶1~6권”을 잘 마치도록, 9월말 이후로 순적한 길을 주셔서 이들을 직접 방문하여 “바울의 생애와 서신들”을 가르칠 수 있는 순적한 길을 주시도록 기도하여주십시오. 그외 하남, 영하회족지역, 신장위구르 지역에 사역자들이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개인과 가족을 위한 기도제목

1. 고관절 골절이 되어 요양병원에 요양 중인 어머니(84세)와 5월말 제대하는 큰 아들, 영어선생하고 있는 작은 아들과 저의 부부가 6월부터 16년 만에 함께 살게 됩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가족들의 정과 사랑을 느끼며 세대 간의 차이를 잘 극복하도록, 서로를 잘 이해하고, 용납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2. 5월 제대 예정인 큰아들 시은(88년생)의 앞날과 결혼을 주께서 인도해 주시도록, 큰 아들이 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사람이 되도록, 현숙한 아내를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영어 선생하면서 저희들과 함께 있는 둘째 도은(89년생)의 앞날을 주께서 선하게 인도하여 주시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