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고신교회 연합 감사예배

강원도에 있는 고신교회들이 연합 감사예배를 드린다는 소식을 듣고 감사예배가 드려지는 원주로 차를 몰았다.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하는 취재였지만 가는 내내 기분이 좋았다. 작년 9월 제 65회 총회에서 고신 고려 측이 대통합한 이후 반년이 지난 시점에서 강원도에 있는 고신교회들이 연합 감사예배를 드리기 때문이다.

고신교회는 강원도의 지역 노회가 없다. 강원도는 현재 동서울노회(고신 측 20개 교회), 중부노회(고려 측 6개 교회), 그리고 경안노회, 서경노회, 서울남노회 각각 1개 교회로 모두 29개의 교회가 있다. 이번에 이 교회들이 연합해서 원주시민교회(한상귀 목사 시무) 예배당에서 연합 감사예배를 드리고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 특송하는 사모 중창단

권기호 목사(춘천시민교회)의 사회로 시작된 감사예배에서 정승남 목사(장자 교회)가 기도했다. 정 목사는 하나 되는 것은 성령의 명백한 뜻이오니 하나님의 선하신 뜻을 따라 강원도라는 밭에서 주님을 위해 함께 일하는 고신교회와 사역자들이 되게해달라고 기도했다. 한상귀 목사(원주시민교회)가 히브리서12:14을 봉독 한 후 강원도 고신 교회 사모 중창단의 특송이 있었다. 특송 후에 강릉선양교회를 시무하는 송병국 목사가 주를 보는가?”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이 설교했다.

▲ 설교하는 송병국 목사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들은 십자가 복음으로 하나님과 화해한 자들입니다. 하나님과 화해한 자들은 이웃과 화해합니다. 하나 됨은 분명히 하나님의 뜻입니다. 주님은 우리에게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함을 따르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화평함으로 하나 될 때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또한 거룩함을 따라가야 계속해서 주님을 볼 수 있습니다.

화평과 거룩을 좇는 다는 것은 잡을 수 없는 두 마리 토끼를 좇아가는 것입니다. 사람의 힘으로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그러나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이 두 가지를 다 이루셨습니다. 그래서 주님만이 우리의 답입니다.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그 길만이 화평과 거룩을 이루는 진리입니다.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만을 바라보고 나갈 때 강원도에 있는 고신 교회들이 하나 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될 것입니다.

.설교 후 특별기도 시간에 권중신 목사(양구중앙교회)가 한국교회를 위해서, 엄규오 목사(방주교회)가 강원도와 평창 동계 올림픽을 위해서, 송만섭 목사(동해시민교회)가 고신교회를 위해서 기도했다. 특별기도 후에 모든 참석자들이 화평과 거룩을 따라 하나 되어 함께 주를 보며 주님께 영광 돌리게 하소서!”라는 제목으로 한 목소리로 기도했다. 기도 후에 박병재 목사(양양일심교회)가 광고하고 김현일 목사(신흥교회)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 축도하는 김현일 목사

예배가 끝나고 모든 참석자들은 기쁜 마음으로 인사를 하고 원주시민교회에서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를 나누며 교제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모두 기쁜 얼굴로 서로를 환영했고 하나 되어 강원도를 섬기는 고신교회가 되자고 서로를 격려했다.

이번 강원도 고신교회 연합 감사예배는 지난 65회 총회의 고신고려 대 통합 이후에 자발적으로 이루어진 첫 번째 연합 감사예배라는 점에 큰 의의가 있다하겠다. 또한 지난번 65회 총회의 대통합이 양 교단의 총회 지도부를 중심으로 이루어졌다면, 이번 연합감사예배는 강원도 지역 교회들이 자발적으로 모였다는 점에 방점이 있다. 강원도로부터 고신고려의 실제적 통합이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훗날 강원도에 고신교회의 통합 노회가 탄생하게 된다면, 그 출발점은 바로 이번에 있었던 강원도 고신교회 연합 감사예배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강원도 고신교회 연합감사예배 이모저모

 

▲ 기도회 인도하는 권기호 목사
▲ 예배 후에 각 교회 목사 사모가 손을 잡고 나와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 예배 후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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