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네이버 웹툰으로 젊은이들을 오염시키고 있다

신천지가 네이버 웹툰이라는 인터넷 만화로 젊은 층을 미혹하고 있다. ‘REVELATION’이라는 이름으로 기독교와 기성교회를 비판하는 만화를 59일 연재하기 시작하여 5233화를 끝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518일 본사는 이러한 신천지의 행태를 보도했다. “신천지 인터넷 만화로 젊은 층 저격이라는 기사는 63일 현재 조회 수 48817회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기사의 독자층을 조사해 보니 대부분 10대에서 30대에 이르는 청년층과 40대 초반의 젊은 층이 주를 이루었다. 코닷 독자들의 반응은 대부분 신천지의 행태에 대한 비판 일색이었다. 그러나 네이버 웹툰에서의 반응은 사뭇 달랐다. 후속 보도를 위해 조사해 본 결과 신천지의 인터넷 만화 작전은 일단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수 만 건의 조회 수가 증명하듯이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만화를 보았다.

코닷의 독자 가운데 부산에서 목회하는 박 모 목사는 문제의 심각성을 간파하고 신천지 웹툰에 대해서 본사로 다음과 같은 연락을 해 왔다. “심각한 것은, 돈을 많이 투자를 했는지 만화의 내용 구성이나 짜임새가 매우 잘 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네이버 웹툰에는 주로 젊은 층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신앙인뿐만 아니라 불신자들에게도 심각하게 기독교 신앙에 대하여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지가 다분합니다.”

▲ 네이버 신천지 웹툰 댓글 갈무리

이러한 우려처럼 어떤 댓글들을 보면 일부 독자들이 그들의 주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특히 다음의 댓글이 기자의 눈길을 끌었다. “.. 뭔가 회의감이 든다.. 이 웹툰처럼 우리 교회 목사님께 가서 물어보았다.. 오래도록 믿어왔던 목사님이 이 웹툰처럼 질문에는 대답하여 주질 않고 너 신천지 빠졌냐? 라고 물어본다 ㅎㅎㅎㅎ 내가 20년 동안 다니면서 의지한 목사님인데.. 어떻게 이럴수가 있지.. 교회고 신천지고 다 못 믿겠다.. 사람이 무서워졌다..”

이 댓글을 보면서 기자는 이단 신천지는 만화를 통해 젊은이들과 소통하고 있는데 정통교회는 대중과의 소통에 너무 무관심 한 것 아닌가?라는 우려를 하게 되었다. 신천지는 웹툰이라는 젊은이들의 언어를 가지고 대중과 소통하며, 말도 안 되는 자신들의 주장을 들먹이며 정통교회를 공격하고 있다. 그런데 우리는 대중과의 소통이라는 측면을 저평가하고 있다. 동성애 옹호자들, 이슬람 세력들, 그리고 신천지 이단 세력들이 대중과 소통하며 세력을 확장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 버릴 수 없었다.

신천지 만화에 달린 어떤 댓글가운데 또한 이런 내용이 있었다. “요즘 종교로 말이 많네요.. 서로 오픈된 곳에서 대화를 해 보면 좋지 않을까요? 기준은 있으니 그럼 누가 옳고 그런지는 나올거 같은데요...” 이 댓글이 신천지 측의 댓글이던 일반인의 댓글이던 현대인들의 생각임에는 분명하다. 현대인들과 소통하기 위해서 오픈된 곳에서의 대화는 필수적일 것이다. 신천지가 오픈된 곳에 공개한 그들의 주장에 대해서 대중과의 소통을 위해서라도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다.

500년 전 종교개혁자들은 인쇄술이라는 신기술을 선용하여 복음을 전하며 종교개혁의 사명을 완수했다. 종교개혁자 루터가 번역한 성경과 칼빈의 제네바 성경에는 오늘날의 만화와 같은 많은 삽화가 들어 있다. 그 이후에도 많은 종교개혁자들이 종교개혁의 정신을 알리는 브로슈어 혹은 소책자들 속에 그림을 그리고 글을 써서 대중들과 소통하며 교회를 세워나갔다. 종교개혁 시대의 신기술이 인쇄술이었다면, 오늘날은 IT라는 신기술의 시대가 도래했다. 책과는 또 다른 새로운 소통의 장르들이 생겨나고 있다. 이러한 소통문화의 급격한 변화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오늘날의 개혁교회들에 시사 하는 바가 크다 하겠다.

▲ 루터 성경 속에 나오는 삽화/ Creative Commons Attribution 2.0 Generic 제공

신천지가 지어낸 만화는 놀랍게도 교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다. 기독교는 죽어서 천국 간다고 가르치지만 성경에 의하면 하나님과 예수님은 이 땅에 내려온다고 적혀있던데...?” 하면서 교회의 가르침이 잘못된 것이라고 젊은이들을 세뇌시키고 있다. 이는 신천지가 주장하는 이만희 지상천국을 주장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생각된다. 신천지의 주장을 보면 과연 그들은 이단(異端)이다. 성경을 인용하고 있지만 교묘하게 그 끝을 바꾸어 버린다.

신천지 만화 REVELATION 2화에 보면 계시록 212-3절을 인용하면서 죽어서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이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그들의 주장은 멀리 갈 것도 없이 계시록 211절과 4절에 의해서 거짓임이 들통난다. 계시록 211절은 또 내가 새 하늘과 새 땅을 보니 처음 하늘과 처음 땅이 없어졌고 바다도 다시 있지 않더라라고 말씀하심으로 현재의 하늘과 땅은 없어진다고 분명히 밝힌다. 그러므로 신천지가 주장하는 지상천국은 새빨간 거짓말임이 바로 드러난다. 또한 4절에서 모든 눈물을 그 눈에서 닦아 주시니 다시는 사망이 없고 애통하는 것이나 곡하는 것이나 아픈 것이 다시 있지 아니하리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음이러라라고 말씀하심으로 다시 한 번 처음 것들이 다 지나갔다고 확정하고 있다.

신천지는 앞뒤를 다 생략하고 한 부분 만 가지고 자신들의 주장을 위해 성경 말씀을 왜곡하는 행태를 만화를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처음 하늘과 땅이 사라지고 새롭게 임하는 새 하늘과 새 땅은 하나님의 나라이지 이 땅에 있는 이만희의 나라가 아니다. 천국에 들어간다는 것은 바로 하나님 나라에 속한 백성으로 살아가는 것을 의미한다. 주기도문에서 주의 나라가 임하시기를 위해서 기도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의 통치가 임하는 것을 위해 기도하는 것이고 궁극적으로 지상천국이 아니라 새 하늘과 새 땅을 소망하며 기도하는 것이다. 신천지는 국어의 관용적 표현인 천국 간다 혹은 천당 간다라는 말꼬리를 붙들고 늘어지면서 교묘하게 성경을 왜곡하고 기독교를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웹툰이라는 새로운 소통방법을 사용하여 거짓 교리들로 젊은이들을 미혹하고 있다. 우리모두 깨어서 대중과 소통하는 신학과 목회라는 측면의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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