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회 활동개시

▲ 천헌옥 목사(편집인)

창세기 18장은 소돔 고모라를 멸하시기 위하여 온 하나님의 천사 세 분과 아브라함의 대화가 기록되어 있다. 당시 소돔 고모라가 너무나 악하여 이를 심판하시기 위해 오신 천사들이었다. 아브라함에게서 극진한 대접을 받으신 후 소돔 고모라를 심판하실 계획을 말씀하신다. 아브라함은 그 성중에 조카 롯이 있음을 기억하고 50인의 의인이 있으면 어찌 하시겠느냐고 질문하고 하나님은 의인 50인이 있으면 용서하겠노라고 대답한다. 아브라함은 45, 30, 20, 그리고 최종적으로 10인의 의인이 있으면.... 하고 기도한다. 하나님은 의인 10명만 있어도 멸하지 않겠노라고 대답한다. 아브라함은 더 이상 질문을 하지 못한다. 아브라함에게도 체면은 있고 자존감도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무리 그래도 소돔 고모라가 그렇게까지 타락했을 것이라고는 생각지도 못했을 것이다. 설마 의인 10명은 못 찾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이다.

소돔 고모라의 죄악은 무엇이었는가? 그것은 남자가 남자로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는 동성애였다. 소돔 고모라에 그것이 성행했을 것이라는 것은 롯의 딸들을 거부하고 남자들을 내놓으라는 대목에서 잘 읽을 수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들은 낮에는 잠잠히 있다가 밤에 롯의 집에 찾아와서 남자들을 내놓으라고 한다. “우리가 그들을 상관(교접)하겠다.”면서 말이다. 그들이 왜 밤에 찾아 왔을까? 그래도 아직은 그들이 감히 백주 대낮에 드러내놓고 그런 일을 저지를 만큼 양심이 완전히 마비되었던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는 것일 것이다.

그런데 그런 일이 현대에 성행하고 있다. 지식이 하늘을 찌를 듯하고 과학이 우주를 정복하고 있는 시대에 수천 년 전에 동성애의 결과가 멸망이라는 것으로 확인된 이런 악행이 소위 인권존중이라는 인문학을 갖춘 지성인들의 도움으로 자행된다는 것이다. 그것도 버젓이 대낮에 축제라는 이름으로 대한민국의 서울 한 복판에서 그 수치를 드러내려 하고 있다는 것이다.

성소수자라는 약자인 척하는 명칭인 퀴어라는 단어에 축제를 붙여 소위 '퀴어(Queer)문화축제'라는 것을 611() 서울광장에서 연다는 것이다. 2,000년부터 시작한 이 행사는 지난해에는 1만여 명이 모였는데, 올해는 전 세계에서 몰려와 약 3만여 명이 운집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있다.

 

동성애 반대 대응책은?

이에 대한 사회의 대응은 무엇인가? 서울 시민인 김 모씨는 퀴어문화축제 공연·음란행위 가처분 신청을 냈고 이는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수석부장판사 김용대)가 맡아 지난 1일 첫 심문을 진행했다. 신청인 김모씨는 "조직위에서 모든 축제를 진행하고 총체적으로 지휘하고 있다""공연음란행위가 금지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퀴어문화축제가) 남녀노소 따지지 않고 참가를 시킨다.""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고 이렇게 해도 된다는 게 퍼지게 되기 때문에 법으로 금지해야 하지 않겠냐는 취지"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법률적 권리가 있어야 어떤 행위의 금지를 구할 수 있는데 김씨가 서울광장 사용 및 금지에 관한 조례를 들면서 서울시민의 정당한 사용에 대한 방해배제로 금지를 구한다고 하고 있다""과연 서울광장의 정당한 사용에 대해 방해를 금지해달라는 게 발생할 권리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당하다고 해서 다 위법한 것은 아니"라며 "위법한지 여부는 재판부에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11일 퀴어문화축제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9일까지는 결론이 내려져야 한다.

그리고 기독교에서는 한기총, 한교연, 한장총 등이 연합한 한국교회총연합네트워크가 결성되었고, 시민단체에서는 천주교, 불교, 유교, 학부모, 교육자, 탈동성애 등 동성애를 반대 하는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서울광장동성애퀴어축제반대국민대회준비위원회가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퀴어축제가 열리는 같은 날 6112시부터 7시까지 덕수궁 대한문광장(시청역 2번 출구)에서 국민대회를 개최한다. 시청 앞 광장에 3만 명이 모인다면 그에 걸 맞는 인원이 동원되어야 거룩한 전쟁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의 모든 교회들과 수도권의 모든 성도들이 결집하여야 한다. 이는 남의 집에 불구경이 아니다. 가만히 있으면 누가 해결해 줄 일도 아니다. 기독교와 사회가 잠잠하면 그들은 축제를 넘어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을 통과 시키려 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기독교는 무력해 질 수밖에 없고 결국 복음을 전하는 일은 일제 강점기 때보다 더 어려워질 것이다.

지난해의 일이다. 16(2015년도) 퀴어문화축제 측(조직위원장 강명진)은 서울남부지방법원에 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이용희 교수와 나라사랑&자녀사랑운동연대 대표 송춘길 목사를 상대로 개막식과 퍼레이드 등을 방해하지 말라는 가처분을 신청했다. 무대설치방해나 기도회 등 집회를 주최하는 행위, 서울광장에 50미터 내로 접근하는 행위 등에 대해 1회당 1백만 원 벌금을 물리겠다는 것이다. 그리고 확성기를 통해 동성애를 반대하거나 피켓에다 반대문구를 적어 들면 그것도 다 위반행위로 1건당 벌금 1백만 원을 부과하는 조치를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이용희 대표는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법정에 출두하여 조목조목 설명을 하였고 결국 재판비용까지 동성애 축에서 지불하도록 원고 패소판결을 내렸다.

만약 성소수자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면 교회는 어찌되고 목사는 어찌 될 것인가? 불을 보듯 뻔한 일이 아니겠는가? 창세기 199절에 그들이 이르되 너는 물러나라 또 이르되 이 자가 들어와서 거류하면서 우리의 법관이 되려하는 도다. 이제 우리가 그들보다 너를 더 해하리라 하고 롯을 밀치며 가까이 가서 그 문을 부수려고 하는지라결국 죄인들의 손에 맞아 죽을 수밖에 없는 지경에 이를 것이다.

 

한국교회 의인 10명인가?

그렇다면 하나님이 찾으시는 의인 10명은 어떤 사람들일까? 과연 소돔과 고모라의 의인이라 함은 어떤 이를 두고 하는 말일까? 소돔 고모라에 처음부터 동성애가 창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처음에는 아주 극 소수였다가 점차 세력을 확대하였을 것이다. 그래서 처음에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았을 것이 틀림없다. 그러다가 반대 목소리를 한번 내보지도 못하고 동성애자들에게 점령당한 것이리라 보여 진다.

처음부터 이것은 죄악이라고 외치는 의의 바른 소리가 있어야 했다. 그리고 사회를 움직여 그들을 추방하거나 제거하여 죄악이 자리 잡지 못하도록 했어야 했다. 그러나 소돔 고모라에는 그런 의인의 소리가 없었다. 천사가 심판하러 왔을 당시에는 더구나 없었을 것이다. 물론 있었다면 죽임을 당하였을 것이다.

그래도 소리를 질러 의인의 피가 뿌려졌다면 많은 양심들이 깨어나 죄악을 막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적어도 10명의 의인의 피가 소돔 고모라에 뿌려졌다면 심판은 면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의인은 없었다. 그래서 아무 말도 못하고 소돔 고모라는 죄악에 점령 당한 도시가 되었을 것이다.

과연 오늘날 진리의 말씀을 가졌다는 교회가 하나님의 열손가락에 꼽을 수 있는지 자신을 점검해 보아야 하겠다. 목사는 목숨을 걸고 외치고 모든 교회들은 하나님이 원하시면 순교라도 하겠다면서 이 불의와 맞서 싸우고 있는가?

누가 참 신앙인인지는 환란의 때에 잘 나타나고 구별된다고 했다. 비록 신체적 억압은 없을지라도 곳곳에서 기독교를 억압하는 일들이 자행되고 있다. 동성애 문제마저 한국교회가 막아내는 일에 실기하는 것은 진리를 진리답게 선포하는 일을 포기하는 일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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