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6월입니다. 봄이 가고 여름이 다가옵니다. 아니, 벌써 여름입니다. 퇴근길에 지나가던 골목길에 장미가 활짝 폈는데 이제 곧 질 것을 생각하니 아쉽습니다. 화려한 꽃으로 우리를 반기던 꽃은 떨어지고 대신 그 자리를 장미의 무성한 가시가 지킬 것입니다.

장미는 기껏해야 두 달, 그 화려한 시간을 위해서 열 달을 가시를 드러내고 자신을 지켜야 했습니다. 사람들의 무시와 냉대 속에 자신을 지키고 견뎠기에 화려한 꽃으로 봄을 장식할 수 있었습니다. 이제 화려한 무대에서 내려와 자신을 지켜야 하는 겨울 같은 여름이 찾아온 것입니다. 장미는 또다시 찾아올 봄을 기다리며 인내하고 인내할 것입니다.

형통한 날에 기뻐했으니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보며 또다시 찾아올 형통한 날을 소망하며 견뎌야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고난의 가시밭길을 걷고 있는 분들이 의외로 골목골목마다 차고 넘칩니다. 그러나 기다립시다. 기도의 가시 발로 자기를 지켜내며 견딥시다. 곧 거기도 소망의 꽃이 필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 두 가지를 병행하여 하나님만 바라보게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형통하면 기쁨의 꽃으로 주를 찬양하고 곤고하면 기도의 가시 발로 주를 바라봅시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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