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삼우 목사 /부민교회

우리 모두에게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큰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작은 어려움을 당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어려움을 당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랜 세월 어려움 가운데 있는 분들도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우리 모두에게 나름대로의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입니다.

어려움의 가장 큰 문제는 어려움을 당할 때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 어려움이 힘듭니까? 왜 고통스럽습니까? 거기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제 자신부터 어려움으로 힘들어할 때를 돌이켜보면 거기에 하나님이 없습니다. 이것은 이래서 힘들고 저것은 저래서 어렵고, 다 맞는데, 한 가지 그 가운데 하나님이 고려되지 않고 있습니다. 목사이면서, 어려울 때 하나님을 신뢰하라고 설교하면서, 막상 제 자신이 어려움을 당할 때는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저는 어려운 일로 어려워할 때 제가 하나님을 생각하지 않고 있는 것을 깨달으면 즉각 하나님을 생각합니다. 어려움의 현장에 하나님을 개입시켜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왜 내게 이런 일이 일어나는가? 세상에 우연한 일은 없다. 공중의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의 허락 없이는 떨어지지 않는다. 모든 일은 하나님의 허락 안에서 일어난다. 그렇다면 이 일도 하나님의 허락 하에 일어난 것이다. 나아가 하나님은 나를 사랑하신다. 나를 위해 독생자를 주실 만큼 나를 사랑하신다. 그러니 하나님은 나를 힘들게 하기 위해 이 어려움을 주시는 것이 아니다. 결국은 선을 이루기 위해 어려움을 주신다. 내가 지금은 그것을 다 알 수 없을 뿐이다.”

이렇게 어려움의 현장에 하나님을 개입시킬 때 제 마음이 달라집니다. 이 어려움 가운데 하나님은 나와 함께 계시고, 하나님은 이 어려움을 간섭하시고, 결국은 이 어려움을 통해서 하나님의 선한 뜻을 이루고 계심을 믿게 됩니다.

어려움이 너무 커서 이렇게 믿으려고 하는데도 마음이 어려움으로 기울어질 때도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하나님을 믿으면서 현실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으로 힘들어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기도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어려움을 이길 수 있도록, 그래서 믿음이 어려움을 이길 때까지 기도합니다. 그리하면 결국 마음에 평안을 얻고 어려움을 이길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어려움 가운데서 힘들어하고 있을 때 다시 한 번 생각해보십시오. 어려움을 어렵다고 느끼는 그 현장에 하나님이 계시는가 하는 것입니다. 어려움의 현장에 하나님을 개입시켜야 합니다. 잘 되지 않으면 기도하면서 개입시키십시오. 어떠하든지 하나님을 개입시켜야 합니다. 그리할 때 어려움의 의미가 달라질 것이고, 어려움 가운데서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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