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2016. 5. 28. 오후에 찍은 것 -지형은-

 

 

[어느오후] -지형은

태양의 빛과 볕이 어우러져
거의 옹글게 익은

한 알 한 알의 우주가
어느 오후에 꿈꾸고 있다

열매가 익어 가면서
존재의 기쁨을 더 크게 느꼈지만

그리움이란 것이 그리 진한 것을 
깨닫고 나서야 비로소
쉬는 까닭을 알았다

그저 거기 있는 외로움이
얼마나 지독한 지 비로소 알았다.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