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석 오병세 박사님은 6월8일 오후 7시55분 자택에서 소천받으시다. 고신총회장으로 장례주관, 6월9일 오전 10시 입관, 6월11일 9시 발인, 김해 낙원공원묘소에 하관하다.

아~ 우리의 스승 

오병세목사님 장례일에

 

윤춘식 목사 (고신신대원 36회 졸, 시인) 

 

벗이라기엔 아득히 멀고

은사라기엔 너무도 가까운

  고신을 위한

  고신에 의한

마지막 남은 동방박사의

편안한 시신 앞에 서다

그는

아시아의 큰 바위 얼굴

대륙의 등불이었네

한반도의 성경신학자

한 시대를 깨우며

송도 새벽을 깨웠던...

코람데오 코람데오

하며 한평생

울었던 새(병세)

공맹(孔孟)을 극복하고

옛 전통을 극복하고

불꽃다운 생애를 바쳐

한국교회의 벤자민 워필드가 되었던

부흥의 선구자 한석이여 -

그대 무쇠같던 육신은

이스라엘의 전능자의

품으로 돌아가고,

그대의 오로라 신앙은 살아

후학 후배 후손들의 

가슴 속에 파도치니

아카데미 도서관엔

책들이 저리도 즐비하고

메가시티의 고층빌딩들은

저리도 날렵하게 춤을

추건만 -

우리의 은사가 남겨준

유산은

책들도 빌딩도 아닌 채...

아늑한 저녁 하늘을

비춰주는 별빛이어라

어두운 이 땅을 두드리는

함성이어라

이곳에서 땅끝까지

겸허한 가르침이어라.

 

             
▲ 남미 아르헨티나 현지교회 오박사님 설교, 윤춘식 교수 통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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