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귀포 금호리조트 앞 해변 둘레길. 엽전 구멍너머로 보이는 인생길은 가파르기도 하고 험난하다. 아무리 좋다한들 해아래 새것이 어디 있으며 좋은 것이 어디 있던가? /촬영: 김경근 원로장로(부산 자성대교회)

 

삶의 교훈  /김경근
 
한번 웃기려고 100번 울었던 코미디언의 코 막힌 사연을 누가 들어봤던가? 김보화 씨에게 - 죽으면 비석에 어떤 말을 남기겠어요? 그녀의 대답은 웃기고 자빠졌네코믹한 말 한마디! 그래 웃기고 자빠지겠죠. 어느 시인은 비석에는 먹고쓰고죽다’ 6자 글을 남겼다고 한다. 엽전구멍 너머로 빈손 들고 갈 적에 우리는 무얼 세상에 남겨놓을 것인가, 리허설이 없는 인생인데...
 
할 일을 외면하고 무슨 자식들만 옭아매고 열 손가락으로 손톱 세워 긁어모아 봐! 모두 지나고 나면 부질없는 해아래 바람을 잡는 거와 같이 손에 움켜쥔 것도 없는 빈주먹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이다 
 
노인과 바다, (The Old Man And The Sea)영화를 보면 고기를 잡아서 소쿠리에 담아놓으면 흑갈매기가 날아와서 물고 가고 또 백갈매기가 날아와서 물고 가도 노인은 모르고 있다. 바다와 노인의 영상시를 봤으면 더욱 실감이 날 것이다. 백갈매기는 세월을 말하고, 흑갈매기는 사탄(satan)을 비유한다고 한다 
 
나중에 집으로 돌아와서 보니 잡은 고기가 없었으니, 마치 우리 인생이 밤이 맞도록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는다고 발버둥 치지만 허탈한 웃음지우며 빈 소쿠리만 들고 오는 거와 같을 것이다. 이같이 손발이 부르트도록 긁어 쌓아 모아도 축복받지 못한 인생은 시루에 물 퍼붓기다 
 
옥편 보듯 들여다봐도 해답 없는 답답한 세상에, 答答 정답이 두 개던가? 어쩌면 물어볼 때 안 물어봐서 인생의 삶이 이 지경이 되었던가, 나라에도 군주가 있듯이 어찌 군주가 없겠는가? 사회봉사 이전에 나부터 修身齊家자기 몸을 다스리고 옷깃을 여미고 세상을 읽어야 할 것이다.
 
인생은 해아래 바람을 잡는 거와 같다. 방황 속에 세월을 낭비하는 우매한 인생들아~ 세월을 아끼라 때가 악하니라도화 빛 같은 얼굴로 시간을 잘게 쪼개어보라. 행복이 멀리 있는 게 아니라 바로 내 곁에 손안에 있는데, 한치 앞의 일도 모르고 산다. 
 
꽃을 심는 것은 꽃을 피우기 위함이요, 꽃이 피는 것은 열매 맺기 위함이다. 평생을 배우고 채운 것은 나누기 위함인데 자기만 갖고서 소금 통에 소금으로 채워져 있다면 분명 이건 편견이요 독선이다. 구석지고 응달진 곳에 퍼 나누어 주어야 한다. 
 
자주 웃는 연습을 하라 인생이 바뀐다. 웃음은 타고난 것이 아니라 연습이고 습관이다. 따라서 평소 꾸준히 연습하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웃는 표정을 지닐 수 있다고 한다. 똥 씹은 우거지상으로 입 꼬리를 내리면(anger)이요 
 
순간에 당기면(smile)스마일이 된다. 신경근육에 따라서 우리 관상이 환할 수도, 어두울 수도 있다. 웃음으로 내 인생이 바뀔 것이다. 평화로운 얼굴로 어두운 사회를 밝히는 삶이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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