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은 강릉에서 담은 것이다. 두번째 사진을 자세히 보면 아가의 흰 응가를 입으로 받아내고 있다.
엄마는 그랬습니다./천헌옥
 
아기가 자라 혼자 날고 먹이를 구할 때까지
엄마는 쉴새 없이 먹이를 물어 옵니다.
개구리도, 잠자리도, 나비도, 때로는 열매까지
나중엔 아가가 자기보다 더 커질 때까지 합니다.
실은 아가가 더 큰 게 아니라 먹지 못해서
엄마가 작아진 것이랍니다.
엄마는 그랬습니다.
 
먹이만 주는 것이 아닙니다.
아가가 응가를 할 것인지를 살펴서
돌려세우고 엉덩이를 자극하여 응가를 하게 하고
그 응가를 부리로 받아서 멀리 갔다 버립니다.
냄새가 다른 짐승을 불러올까 하여 그런답니다.
아가의 것이라면 응가까지도 엄마는 입으로 치웁니다.
엄마는 그랬습니다.
 
성도를 기르시는 성령님도 그런답니다.
넘어져도 버리지 않고 다시 세워주십니다.
어릴 적에는 한시도 눈을 떼지 않고 보살핍니다.
그런 새신자들의 기도는 얼마나 재빨리 들어 주시는 지가
그 증거입니다.
회개하지 않고 멸망의 길을 갈 때는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대신 기도하시는 성령님은 우리의 어머니입니다.

엄마는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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