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교회가 총연 차원에서

▲ 최병규 박사(기독교미래연구원)

한국교회는 이단, 이슬람, 동성애, 진화론 등 반기독교적 사상들로부터 지속적으로 도전받고 있다. 그간 신천지는 한국교회의 연합기관이나 교단 총회 및 CBS 근처에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시위해왔다. 그런가하면 IS의 위협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이슬람 신앙에 충실한 무슬림들이 한국을 이슬람 화하기 위하여 할랄푸드 확산 및 국내 이슬람자본 유치 및 이슬람경제포럼 개최 등을 위하여 다각도로 활동해오고 있다. 공교육의 현장에서는 진화론 교육이 팽배하여 과학시간에 창조론 관련해서는 아예 언급조차 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고 학생들은 진화론만을 과학적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게다가 동성애에 대한 동정적이고도 수용적 입장을 취하는 것이 소수자 혹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바람직한 태도가 아닐까 하는 정서가 팽배해가고 있다. 이러한 반기독교적 사상들이 만연해있고 점점 제도적으로 보장받기 위하여 애쓰고 있는 이때에 우리 교회들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그간 한국교회는 이단에 대해서도 각 교단들이 산발적으로 연구 규정함으로써 동일한 신앙을 가진 교단들인데도 어떤 교단은 규정하고 있고 어떤 교단은 규정했다가도 해제해주기도 한다. 이단연구가들도 동일한 사안에 대하여 제각각 견해 차이를 가지고 있다. 그런가하면 몇몇 연구가 및 교단들에 의하여 진행되어오던 연구와 대처가 이제 교단연합 차원으로 이행되고 있는 모습들도 본다. 이슬람에 대한 연구는 초교파적인 단체들에서 연구 배포되는 자료들에 의존해 온 면도 없지 않다. 동성애 문제 또한 마찬가지이다. 동성애반대운동을 해오는 귀한 분들도 많다. 그러나 그 운동에 대한 더 심도 깊고 아카데믹한 연구결과들이 국내외 저명 학자들에 의하여 나와 줘야 한다. 진화론에 맞서 진화론의 모순을 지적함으로써 공고육이 바르게 가도록 방향을 선회하도록 하려는 기관과 창조과학을 열심히 가르치는 전문 기관들이 있음은 감사한 일이다.

그러면 이러한 시점에서 우리 교회들은 반기독교적 사상들과 단체들에 대한 연구와 대응을 하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단언하자면 연합기관들이 연합된 의미에서의 총연 차원에서 연구소를 개설 운영하고, 전국교회 목회자 및 성도들을 교육할 수 있도록 교재를 개발 하고 배포하여야 한다. 심도 깊은 연구는 우리시대 최고의 학자들과 연구가 및 운동가들에 의하여 진행되어야 하며, 그러한 연구의 결과들은 정선된 자료로 디자인되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팀과 법률 팀의 자문도 필수적이다. 특히 이단자료와 관련해서는 법적 소송이 제기될 수도 있으므로 그러한 문제를 충분히 조언해 줄 수 있는 법률팀도 필요하다. 총연 자료로 성도들을 교육(강의)하다가 고소당할 경우 총연차원에서 법률적 책임을 지고 대처할 수 있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여러 측면으로부터 공격을 당해왔지만 실제로 대규모의 집회를 통하여 반대운동을 하는 것 외에는 더 심도 깊은 연구를 해오지 못하였으므로 오늘날과 같은 총체적 사상적 난국에 직면한 것이다.

그러므로 이제 각 교단총회들로 구성되는 한국교회의 여러 연합기관들이 연합하는 한국교회총연차원에서의 연구소 개설에 서둘러야 하겠다. 그렇지 않으면 다음 세대는 절망적일 수밖에 없다. 현재 더 심도 깊은 연구를 통한 교육과 대응이 없다면 자라나는 우리의 자녀들이 직면하게 될 다음 세대는 그들에게 시련과 환란의 시기가 될 것이다. 한국교회는 그동안 하드웨어 키우기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 대형화 추구에 올 인해 왔다. 그러다보니 아카데믹한 연구와 정선된 교재를 가지고 한국교회 전체 성도들의 자질을 향상시키는 데는 미흡했다. 규모가 있는 교회들과 몇몇 교단들은 나름대로 잘 대처하기 위하여 애써왔지만, 이제는 자신의 교회, 자신의 교단만을 위하려고 하는 소아적인 태도를 내려놓고, 총연차원의 연합을 지향하고 총연차원에서의 연구와 대응을 하여 성도들의 신앙을 보호하기 위한 구조로 패러다임 쉬프트를 해야 할 때이다. 교단장회의, 한교연, 한기총, 한장총 등은 연합기관들의 연합회의 즉 총연 회의에서 이 주제를 다루고 실행에 옮겨주기를 고대한다. Soli Deo Glor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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