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회포럼 제4차 준비모임, 복음의 능력으로 양극화를 극복하자!

미래교회포럼(대표 박은조 목사)은 지난 718일부터 19일까지 2016년 미포 4차 준비모임을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모였다. 준비위원 가운데 11명 (박은조, 천헌옥, 박광서, 김대진, 이세령, 이성구, 곽창대, 오병욱, 정영호, 홍성철, 김낙춘 목사)가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모임은 미포 대표회장 박은조 목사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이번 준비모임은 종교개혁의 핵심 주제인 이신칭의 복음을 코닷 연구위원들이 준비한 자료들을 중심으로 발표하고 토론하는 시간이었다.

▲ 2016 미포 준비 위원들이 진지한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코닷 연구위원 홍성철 목사는 노병기의 거룩한 칭의라는 책을 통해서 값싼 믿음주의를 경고하는 바른 이신칭의의 교리를 정리했다. 이어서 호주에 있는 연구위원 김형렬 목사가 톰 라이트의 칭의라는 책을 스카이프를 통해 요약 발표 했다. 언약이란 거시 담론(메타 내러티브)에 구원의 서정인 칭의를 담아내는 톰 라이트의 연구과정을 함께 보았다. 다음으로 박영돈 교수의 톰 라이트 다시 읽기를 연구위원 박광서 목사가 발표했다. 그리고 톰 라이트 밑에서 박사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김형태 목사에게 질의한 답변들을 함께 나누었다. 마지막으로 김대진 목사가 김세윤의 칭의와 성화라는 책과 김세윤 교수 코닷 인터뷰 내용을 요약 발표하였다.

참가자들은 위와 같은 이신칭의 논쟁의 쟁점들을 살핀 후,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가 과연 이신칭의 복음에 대한 잘못된 가르침에 있는가를 논의하였다. 이신칭의에 대한 논의가 다양하게 제시되는 이유는 가 현실적인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복음의 열매가 성도들과 교회의 모습에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이신칭의 논쟁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구원받은 백성들이 거룩하게 살아야 함을 보여주는 반증이라 하겠다.

참석자들은 우리로 하여금 거룩을 상실하고 의인답게 살지 못하는 요인들이 무엇인가?’를 개혁 과제에 대한 논의와 함께 계속 살폈다. 2016 1차 미포 준비 모임은 장로교회의 정체성과 장로교 정치제도의 올바른 기능에 대해서 질문하면서 시작되었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면서 장로교회의 현실을 종교개혁의 정신에 비추어 보았다. 4차에 이르는 준비모임 가운데 미포 준비위원들은 종교개혁의 핵심인 이신칭의의 복음이 오늘날 한국교회에 제대로 역사하고 있는지를 살펴보았다.

종교개혁시기에는 행위 구원에 함몰된 로마 가톨릭의 분위기 속에서 어떻게 구원을 얻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으로 오직 믿음이란 이신칭의의 복음이 의미를 가졌다면, 성도의 삶과 거룩이 무너진 오늘의 현실에서 복음의 메시지는 어떤 언어로 울려 펴져야 하는가? 복음이 오늘의 언어로 어떻게 소통되어야 하는가? 이신칭의는 오늘 어떤 언어로 번역되어야 하는가? 이런 질문들을 가지고 다음 번 제5차 준비 모임을 기약하였다.

▲ 준비모임 중 광명교회(담임 김현주 목사)를 방문한 참석자들

미포 4차 준비모임은 이신칭의가 종교개혁기의 복음의 핵심 역할을 했다면, ‘오늘날 우리 시대의 언어로 번역되어야 할 예수그리스도의 복음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귀결되었다. ‘양극화 시대를 사는 사회 속에 교회의 역할은 무엇인가?’ ‘양극화 시대를 극복하는 복음은 어떤 언어이어야 하는가?’ 이것이 개혁의 구체적인 과제라고 할 수 있다.

2016 미래포럼은 126()부터 7()에 서울 연동교회에서 모이기로 하였다. 6일은 이신칭의의 복음에 대해 김세윤 교수의 강의와 여러 학자들의 논평을 통해 정리하고, 7일에는 한국교회의 개혁과제를 수렴하고 발표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 이를 위해서 마지막 5차 준비 모임을 919-20일에 대전 계룡스파텔에서 다시 모이기로 했다. 이신칭의의 복음이 오늘의 언어로 번역될 수 있는가? 그렇다면 복음에 근거한 개혁의 과제를 어떻게 구체화 할 수 있을까? 한국교회를 향한 미래교회포럼의 열정을 공유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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