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학과 요한복음 3:16/ "독생자를"/ 스콧 스웨인(Scott R. Swain)

▲ 스콧 스웨인 (Scott Swai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 (플로리다) 조직신학 교수 저서 : "The God of Gospel" (IVP) (NSBT)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 삼위일체와 요한복음" ( 부흥과개혁사 )"요한복음 총론" (크리스챤 서적) 등

"이름이란 게 뭐죠? 장미를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해도 향기는 변함이 없는걸요..." (*역자 주: '로미오와 줄리엣' 중의 대사). 캐플릿의 딸 줄리엣이 그 말을 할 때의 감정은 충분히 이해가 된다. 그러나 요한복음 3:16 의 예수님 이름에 대해서는 그 말이 똑같이 적용될 수가 없다. "독생자"라는 예수님의 정체성은 그 구절에 대한 이해를 더 감미롭게 해주는 아름다운 향기와 같아서, 예수님의 이름이 없다면 복음은 그 향기를 잃어버리게 된다.

하나님의 독생자

"독생자"라는 이름은 삼위일체의 둘째 위격이신 예수님과 성부 하나님과의 관계를 묘사해준다. 그 관계의 본질은 무엇인가? 성부에 대한 독생자의 관계는 영원이다: 성육신 이전 "태초에" 그는 "하나님과 함께 계셨"(요한복음 1:1). 또한 성부에 대한 독생자의 관계는 동등의 관계이다: 하나님과 영원히 계신 성자는 "곧 하나님이시니라"(1). 그리고 성부에 대한 독생자의 관계는 구별되신다: 하나님께서 많은 "자녀"들을 이끌어 양자로 삼으시지만, 독생자는 하나님의 피조물인 자녀들과 같은 차원에 속하지 않으신다(12). 그는 성부의 품에 영원히 거하시며(1:18; 13:23), 성부의 가장 소중하고 보배로운 사랑과 애정을 받는 특별한 대상이시기에 다른 모든 자녀들과는 구별되신다.

독생자의 희생

예수님이 하나님의 "독생자"라는 그의 신분은 그가 하나님의 친밀한 사랑을 받는 지고한 대상이심을 확인해준다: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요한 3:35). 하나님께서는 세상을 매우 좋게창조하셨으나, 죄로 말미암아 세상은 하나님의 진노와 정죄 아래 놓이게 되었다. 이 심각한 상황에서 요한복음 3:16은 무자격한 죄인들을 향한 하나님 사랑의 놀라운 본질에 대해 선포한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아브라함이 자신의 독생자 이삭을 하나님께 기꺼이 제물로 드리려 한 것이 하나님에 대한 지극한 경외심을 나타낸 것처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위해 자신의 독생자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1:29, 36; 3:17-17; 5:6-10; 8:32)으로 내어주심으로 그의 놀라운 사랑을 나타내셨다.

한 찬양의 가사처럼 하나님의 사랑은 참으로 놀랍다: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내 영혼의 비참한 저주를 복되신 주님께 담당시키셨다니!" 삼위일체의 제 1위격이신 성부께서 그의 원수 된 자들을 죽음에서 구하시려고 제 2위격이신 성자를 내어주시다니, 실로 이 얼마나 놀라운 사랑인가! 하지만 놀라운 일은 그것이 전부가 아니다.

독생자 안의 영원한 생명

성부께서는 성자로 하여금 우리 대신 정죄함을 당하게 하실 뿐 아니라 또한 우리에게 "영생"을 선물하셨다. "독생자"라는 그의 신분이 바로 그 선물의 본질을 규명해준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과 이 생명이 그의 아들 안에 있는 그것이니라"(요한일서 5:11). 성자를 영원토록 지극히 사랑하시는 성부께서는 죄인들을 위한 희생제물로 그 아들을 내어주심으로써, 우리에게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셔서 그의 독생자와 연합시키시려는 그 사랑의 목적을 나타내 보이셨다.

예수님은 대제사장적 기도를 통하여 우리가 하나님의 양자로서 예수님 안에서 누릴 영생의 성격을 보여주셨다. 창세 전부터 독생자는 성부의 지극한 사랑의 대상으로서 성부와 함께 계셨다. 독생자께서는 자신의 구원사역의 결과로 우리도 성부와 함께 있게 될 것과 성부의 사랑을 보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셨다: “아버지여, 내게 주신 자도 나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있어 아버지께서 창세 전부터 나를 사랑하시므로 내게 주신 나의 영광을 그들로 보게 하시기를 원하옵나이다(17:24). 더 나아가 우리가 성부의 사랑을 함께 나누어 받기를 기도하셨다: “내가 아버지의 이름을 그들에게 알게 하였고 또 알게 하리니 이는 나를 사랑하신 사랑이 그들 안에 있고 나도 그들 안에 있게 하려 함이니이다(26).

"이름이란 게 뭐죠?" 요한복음 3:16에 나타나는 독생자의 이름은 '쏟은 향 기름'(아가 1:3)과 같다. 그 이름은 고귀한 희생으로 단번에 드리신 기름이며, 영생에 이르게 하는 생명의 향기이다. 그래서 우리는 그 이름을 음미하며 그 이름을 노래한다.

 

From © 2016 Ligonier Ministries. Used by permission.

*원문보기 ; http://www.ligonier.org/learn/articles/his-only-son/

 

코람데오닷컴 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이하여 이신칭의의 중요성을 살펴보고 있다이런 가운데 교회를 바로 세우는 이신칭의의 복음을 소개하는 개혁신학과 요한복음 3:16”이라는 시리즈 글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 시리즈의 글은 미국의 유수한 개혁신학 연구 기관인 Ligonier Ministries가 발간하는 Tabletalk 의 2016년 5월호에 수록된 내용으로서, Ligonier Ministries 과 협의하여 번역 연재를 허락 받았다.

이 글의 번역자는 고려신학대학원(MDiv), 고든콘웰(Gordon-Conwell ) 신학대학원(ThM), 부산대학교 영어영문학과에서 공부하고1994년부터 96년까지 국제 OM선교회 선교사를 역임하고, 현재 미국 델라웨어 섬김의 교회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는 손영준 목사이다이 시리즈를 통해서 교회를 세우는 복음의 능력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 편집장 주

 

   
▲ 번역자 손영준 목사(델라웨어 섬김의 교회 담임목사)

글 싣는 순서

1. "개혁신학과 요한복음 3:16" (Burk Parsons)

2. "하나님이" (John Piper)

3. "세상을" (John W. Tweedale)

4. "이처럼 사랑하사" (John MacArthur)

5. "독생자를" (Scott R. Swain)

6. "주셨으니" (Iain D. Campbell)

7. "그를 믿는 자마다" (Cornelis P. Venema)

8. "멸망치 않고" (Guy M. Richard)

9.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William Barcl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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