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도
2019-01-25 김정락
파도는 바다의 전령
쉬지 않고 오가며
먼 나라 이야기 실어오고
마음속 깊은 사연 쓸어간다
파도는 바다의 꽃
한 순간 피었다가
하얀 포말로 사그라져도
끝없이 다시 피는 그리움 같은 꽃
파도는 바다의 노래
귀 기울이면
까닭모를 감동으로 마음 적시는
신비한 음률의 노래
파도는 바다의 손
때로는 어머니 손길처럼
흔들리는 마음 어루만져 주며
이제는 바다처럼 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