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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기)죽은 성도도 우리와 함께 하나님에게 살아 있다.[한국동남성경연구원 18]

닉네임
황 창 기
등록일
2010-01-05 13:44:31
조회수
7401
성도의 죽음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 세상 삶을 마감하고 죽는 것을 '주님 백성에게 합류하였다고 한다[창25:8]’. 믿지 않는 사람들은 죽으면 '저승', 또는 '황천'길로 멀리 떠난다고 생각한다. 반면에 우리 신자들은 ‘소천’, 또는 ‘하나님의 부르심’ 그리고 ‘천국’환송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이 표현도 살아있는 우리와는 아주 멀리 결별하는 것으로 느껴지는 것은 왜 그럴까? 다시 말하자면 죽은 자는 이 세상을 떠나가고, 우리 살아있는 자는 이 세상에 남아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이 세상은 ‘하나님의 나라’가 아니라는 이원론적 사고방식 때문이다. 사실상 이런 사고 방식은 신자가 여기서 이미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와 있고, '천국 건설의 역군'이란 개념을 약화시키고 있다고 하겠다. 결국 천국은 죽은 다음에야 가는 곳으로 이해하는 셈이다.

그런데 성경을 상고해 보자. 요한복음 11장 26절에 ‘무룻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않는다.’고 주님이 말씀하신다. 또 누가복음 20:38절에는 ‘하나님에게(헬: 여격) 모든 사람이 살았느니라.’고 하신다.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기 때문이다. 이 두 말씀을 종합하면 신자가 이 세상에 살아 있거나, 그 육신이 죽은 후에도 ‘영원히 죽지 아니하고 하나님을 향하여 살고 있다는 내용이다’ 사실 우리 신자는 두 가지 생명, 즉 목숨[푸쉬케]과 영생[조에]을 가지고 있다[1 요 5:11; 벨직 신앙고백 35조]. 목숨은 때가 되면 죽어도 영생은 결코 죽지 않는다.

우리도 이미 주님과 함께 부활하여 함께 하늘에 앉아있음을 [엡2:6] 잊지 말아야 한다. 이 말은 우리 신자가 공중에 뎅그렁 매달려 있다는 말이 아니다. 히브리서 12:22-24에 보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우리 이 땅에 살아 있는 성도는 이미 ①시온 산에 이르렀고, ②살아계신 하나님의 도성에 이르렀으며, ③하늘의 예루살렘에 이르렀고, ④ 천만 천사에게 이르렀고, ⑤ 하늘에 등록된 하나님의 장자들의 모임(교회)에 이르렀고, ⑥ 만민의 심판자인 하나님에게 이르렀고, ⑦온전하게 된 의인의 영들에게 이르렀고, ⑧ 새 언약의 중보자이신 예수님과 ⑨ 아벨 피보다 더 낳은, 뿌려진 피에게 이르렀다[완료형으로 현재의 상태를 나타냄].

말하자면 땅 위에 살아있는 성도들은 그 주위에 귀신들이나 다른 영물이 접근도 할 수 없이, 이런 엄청난 환경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성도는 성찬식으로 이런 환경을 더욱 확신하며 생활하여야 한다. 따라서 교회가 성찬을 자주 베풀어야 할 것이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옛 언약[히12:18 이하]에서 새 언약[히 12:22 이하]으로 변혁되었기 때문이다.

죽은 분들도 우리와 같은 교회[천상교회]에 속하여 하나님을 향하여 살고 있는 것이다. 여기 살아있으나, 죽어 거기 있으나 모두 그리스도 안에 있다. 그리스도가 온 교회적인 분이며, 만유적인 분이시기 때문에, 살아있든지 죽든지 성도는 그리스도를 벗어날 수 없는 존재란 말이다. 그리스도께서 나타나실 때 우리 성도도 그와 함께 영광 중에 나타날 것이다[골 3:4] 다시 말하자면 주님 안에서 우리도 하나님을 향하여 살고 있고, 이미 죽은 신자들도‘하나님을 향하여 살고 있다’는 말이 누가복음 20장 38절 내용이다.

그래서 성도가 죽는 것은 우리와 영원한 생이별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저 ‘자기 백성에게 합류한다.’는 말이다[창 25:8, 바른 성경]. 영어 성경은 거의 모든 역본이 죽은 자가 '자기 백성과 합류하는 것'으로 번역하고 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성도의 죽음을 영원한 결별이라 여기지 말아야 하겠다. 그보다도 같은 교회, 같은 주님의 나라에 있으나 우리가 주님 재림 때까지 서로 보지 못하고 지내고 있을 뿐, 다 같이 하나님을 예배하는 존재로 살고 있는 것이다.


황창기
010-7588-1397 [ckeehwang@gamil.com]
한국동남성경연구원[www.kosebi.org]장
작성일:2010-01-05 13:44:31 110.14.23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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