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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 중대 노룻'도 '늦잠자기'도 버려야!

닉네임
황 창 기
등록일
2010-06-24 23:43:46
조회수
7026
황창기 [전 고신대학교 총장; ckeehwang@gmail.com; 010-7588-1397]


김 총장 재판 건을 코닷이 먼저 거론하여 논란에 휩싸이는 현실을 안타까워합니다. 그래서 저는 코닷이 사실을 알려, 투명하고, 공정하게, 판단 처리하는 일을 도우는 역할에만 충실해야한다고 봅니다. 천국가치보다도 ‘교단’이나 어느 ‘쪽’에 치우치면, 코닷은 존재 가치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즉 코닷이 교단신문의 ‘부록’이나, 교권주의의 ‘2 중대’란 소리를 들을까 염려스럽습니다. 코닷에는 불필요한 기사가 빈번하고, 교권주의자들이나 할 일을 답습하는 점이 없지 않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 사건의 시비는 어느 개인을 공격하는 의도보다, 주님나라를 바로 세우고자하는 열망임을 알아야 합니다. 그런데도 신학과 교수를 일방적으로 몰아붙이는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여기에 코닷이 중립을 지키지 못한 점이 있어 보입니다. 왜 코닷과 신학과 교수와의 시비꺼리가 되었는지....? 멀리서 교수의 댓글을 읽어보니 이것은 코닷에도 책임이 없지 않아 보이네요. 물론 혼자서 북 치고 장구 치는 코닷 담당자의 한계도 있다는 점을 우리가 감안해야할 줄 압니다.

저는 교수들이 ‘하나님의 교회가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라는 의분으로 소리친 줄 알고 있습니다. 이번에 신학과 교수들도 평소에 ‘나침반 역할’을 제대로 못하여 온 것이, ‘왜 하필 이 때에...?’라는 오해를 받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늦잠을 너무 오래 잤습니다.

무엇보다도 저는 이 사건을 특정한 개인을 헤치고자 하는 불순한 시도로 보는 분들의 시각이 문제라고 봅니다. 이것은 주님나라 가치보다도 어느 쪽을 지지하는 편견 때문입니다. 또 교회와 그 공인의 윤리는 동기-과정-결과에 모두 충실하여야 하는데, 그저 ‘결과’만 보는 편향된 시각도 한 몫 하였습니다.

따라서 코닷은 그냥 각종 주장이 올라오는 대로 제공하여 ‘올바른 정보’에 근거한 바로 판단하도록 도우는 임무에 더 충실해야 합니다. 그래서 신학과 교수들의 글을 ‘재판 중’이란 이유로 삭제하는 것이 아쉽게 여겨집니다. 우리 공회의 무슨 위원회는 ‘묻지 마, ++[목사, 교단, ...]편!’이란 딱지가 붙은 지가 오래 되었기 때문입니다. 즉 제도권의 처리만 믿을 수 없는 안타까운 교회현실이기에 코닷이 존재하는 면이 있지 않습니까? 성경적 비평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에 코닷이 신실하여야 합니다. 한국교회는 ‘비난’하는 일보다, 성경에 근거한 ‘비평’이 절실한 시점에 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사건과 관련한 코닷 주장과 방식은 인터넷 언론의 기능을 포기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주장대로라면 코닷이 처음부터 침묵을 지켰어야지요. 코닷이 먼저 시작하여 교회의 ‘기본 가치’보다도 어느 한 쪽을 치우치지 않았나 봅니다. 이런 ‘요나의 덫’에 자주 넘어져, 관선 사태까지도 ‘계파’때문이란 ‘속임수’에 빠져 그대로 있습니다. 관선이사가 온 것도 절대로 ‘계파’가 근본이 아님을 알아야 합니다. ‘공만 던지며 책임을 회피하는 교육부’가 무조건 조용하기만 바라며, ‘왜 믿는 사람들이 서로 싸우느냐?’고 ‘계파싸움’으로 몰아붙이는 변명입니다. 그것을 본 교단 역사 신학자도 맹종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주님나라 표준으로 교회를 세워가는 우리로서는 그 부정과 부패를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었지요! 하여 지금도 ‘천국가치’를 바로 세우고자하는 사람들을 엉뚱한 패거리로 몰아붙이기 전에 장려해야 합니다!

주님의 나라는 확장되어야 하고, 그 대적은 진멸되어야 합니다[요 3:30]. 코닷과 교수들은 모두 주님 나라를 바로 세우려는 공동 목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총장직도 감당하도록 하고, 공인에게 있어서는 안 될 것은 얼른 시정하여, 주님의 나라만은 굳게 세워가야 합니다. 다시 강조합니다. 마치 나라와 민족은 사랑해야지만, 국수주의와 민족주의는 안 되는 것과 같이, 교권은 세워야 하지만, 교권주의는 안 됩니다. 교권주의도 임무소홀도 버리고, 우리 모두 주님나라 변혁자[transformation agent]의 책임을 올바로 합시다.

[지금 미국은 9년이나 묵은 아프간 전쟁의 사령관이 대통령과 그 보좌진을 언론에 공개 비평하였다고, 시끄럽습니다.이럴 때 일반인은 국익을 중심으로 비판할 수 있겠지요. 그러나 우리 신자 특히 목회자는 천국 가치[시89:14] 중심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양쪽 이야기를 들어보아야 하며, 신문도 좌우 양편, 두 가지를 읽어야 합니다. 코닷에 연루된 필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교회든, 코닷이든, 교수든 간에 하나님 나라 기본 가치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면 비평하려합니다.]
작성일:2010-06-24 23:43:46 68.60.179.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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