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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님! 치우치면 뒤떨어져요!

닉네임
황 창 기
등록일
2010-11-11 11:47:17
조회수
6949
목회자 여러분 수고하십니다. 오늘은 이야기를 한정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에 대한 우리 목회자의 이해 경향에 한하여 말하고자 합니다.
핵심은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을 너무 한 쪽으로 치우쳐 이해하며 적용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이 나를 '새 창조'로 다시 지어주시고, 어려움 중에도 승리하도록 만들어 주신 점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우리는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을'속죄사역’ 쪽에 치우친 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 교인들은 그저 주님께서 십자가 죽으심으로 영원한 사망에서 헤맬 우리를 구원해 주시어 참으로 감사하게 여기지요. 그래서 공적 기도나 개인기도 때마다 늘 이 점을 고백하지요. 좋습니다. 이보다 더 귀한 일은 없다는 말은 맞습니다.

그러나 그 뿐만 아니지요! 주께서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새 창조’[고후 5:17]를 이룩하신 점을 소홀이 하였지요. 이 사건은‘이 세상’에 오는 세상이 열리게 하셨지요. 이런 종말론적인 이해가 턱없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성도들의 삶에서 재 창조를 기뻐하며 찬양하는 면은 확실히 약하지요!

크리스마스 축하에도 문제가 있어요. 성탄절은 세상 끝[히9:26]임을 선언하고 새 창조, 새 세상을 기념하는 행사가 되어야 합니다. 주님의 죽으심과 부활로 요약되는 주님의 생애--탄생, 사역, 고난, 죽으심과 부활, 승귀, 성령강림--는 나를 포함한 만유를 변혁시킨 전무후무한 대사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 쪽으로 치우쳐 적용해 왔다는 말입니다. 즉 속죄 사역 쪽 의미만 강조하면서, 새 창조 쪽은 게을리 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구원론만큼 종말론을 강조하지 않고 있음은 부인하지 못합니다.

우리 성찬식도 거행도 그래요. 이 성례식도 주로 주님의 죽으심을 기념[억]하는 일에 많이 치우치고 새로운 시작이란 '재 창조'의 잔치 의미는 거의 부각되지 않는 현실이지요.

‘새 창조’라는 종말론적 의미를 나 혼자만 주장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를 신약신학 역사가 보여주고 있어요. 또 이렇게 말하는 분 중에는 D. C. Allison도 있고, G. K. Beale 같은 분도 있습니다.

목회자 여러분, 하나만 강조하고, 하나는 소홀이 하여 치우치면, 성도가 편식하여 성장이 뒤떨어집니다. 기본 영양이 결핍하면 아이의 발육이 부진하듯이...! 여러 분의 목회 현장에 건장한 주님의 제자들이 많이 양육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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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2010-11-11 11:47:17 110.14.232.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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