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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친구와 토요일 하루를
2011-11-12 지음
오랜 친구와 토요일을 보내기로 했네
친구가 해외로 떠나기 전
자동차로 진해 바닷가 해안도로를 따라 돌아보기로 했네
가을비 살짝 뿌려서 이별의 분위기를 띄우고
옛 이야기, 미래의 이야기를 두서없이 주고받으며
행암로 산책로를 따라서 거닐었네
진중한 가을바다
배들이 항구에 떠 있고, 홀로 서 있는 등대
물고기가 부지런히 자멕질 하고, 갈메기는 물위를 비행하네
던지고 거두기를 반복하는 낚시질, 바지락을 잡는 사람들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긴 이야기를 오랜 친구와 가을 바다에 띄웠다네
작성일:2011-11-12 23:5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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