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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비도 노란색도 주님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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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철 목사
등록일
2014-04-25 17:20:49
조회수
7955
세월호 침몰로 전 국민적인 추모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일부 극단적 기독교 사람들이 노란 플랜카드와 노란 리본에 대해 인터넷에 유언비어를 살포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의 주장에 의하면 노란색은 특정한 정파의 색이고 누구(?)를 상징한다고 하네요. 그리고 노란 리본은 실상은 나비를 상징하며 이는 종교혼합주의와 영들을 부르는 토속신앙이라고 하네요.

정말 그런가요? 이런 주장을 들을 때면 숨이 콱 막힙니다. 성경도 모르고 기독교세계관도 모른다고 하기에는 너무 화가 납니다. 

노란색은 청교도들이 좋아한 색이고, 노란 리본의 기원은 미국 독립전쟁 때 부터 시작되었고, 월남전 시 미국민이 포로로 잡히거나 행방불명된 자국의 병사들이 무사히 송환하기를 기원하며 더욱 넓게 사용 되었습니다. 그 당시 전 미국 국민과 교회가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911사태 때도 그러했습니다.

그러므로 노란색은 정치적인 색이 아닙니다. 만약 그렇다면 빨간색은 악마의 색깔이고 빨갱이 색깔이라 싫고, 노란색은 무속을 의미한다고 싫고, 검은색은 죄의 색깔이라 싫고, 조만간 흰색은 살풀이 색깔 옷이라고 싫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되네요. 그러면 기독교인들이 사용해도 되는 색은 도대체 얼마나 남을까요? 

주님이 우리에게 언약의 증거로 주신 무지개는 빨주노초파남보 7색깔입니다.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무지개의 색 중 몇 색은 사라져야겠네요. 

다시 말하지만 노란색도 나비도 주님의 것이고 주님의 주권에 속한 것입니다. 그리고 일부 그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 담글까요? 

복음은 모든 것을 파하고 변화시키는 능력이 있습니다. 일부 인터넷에서 유포되는 말대로 한다면 우리는 상가집에서 큰 절을 해서는 안 되겠죠! 이것도 유교식 인사법이니...

일부의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로 인해 하나님의 교회와 복음의 능력이 세상 사람들에게 조롱감이 되지 않을까 걱정입니다.
작성일:2014-04-25 17:20:49 117.111.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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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mh3131 2014-04-28 00:11:18
안목사님의 의견을 공감하고 지지하면서 몇자 적습니다. 2011년이라고 생각되는데, ○○경찰서에서 아동안전보호협의회를 구성할 때 아동관련 단체의 장으로서 참여한 일이 있는데, 협의회 조직을 구성하고 난 후에 경찰서에서 노란리본 뺏지를 선물로 나누어 주면서 경찰청에서 특별히 제작한 것으로 노란리본은 아동·청소년, 여성 등 사회적인 약자를 보호한다는 희망, 소망을 주는 의미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지금까지 아동·청소년 관련한 행사나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인 약자를 위한 행사에는 이 뺏지를 착용하여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국민적인 참사를 당해 온 백성이 큰 슬픔에 빠져 있는 이때에 시민들의 자발적인 표현으로 실종자 중에 단 한 사람의 생존자라도 구조가 되기를 바라는 소망을 가지고 희망과 소망을 의미하는 노란리본을 만들어 슬픔을 당한 피해자 가족들과 함께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만약 이런 것을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순수하게 보지 않고 다른 의미를 담아서 비판한다고 하면 너무 비루하고 편협한 소인배들의 모습으로 비치는 것은 아닌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입니다,
ahndc1004 2014-04-27 07:31:41
존경하는 안병만 목사님, 이성구 목사님... 미천한 저의 글에 손수 코멘트 해 주셔서 몸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저도 이제 생존의 가능성은 없다고 봅니다. 그러나 부모의 마음은 아닐 것 같습니다. 자식을 그 차가운 바다에 둔 채, 그 아이가 죽었다고 냉정하게 인정할 부모는 없다고 봅니다. 다만, 저는 제 글을 통해 모든 것은 주님의 것임을 밝힘과 동시에, 우는 자들과 함께 울어주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글을 썼습니다. 제가 잘 못 안 것이 있다면 잘 인도해주시기를 원합니다. 너무 너무 황송하고 감사합니다.
sungklee814 2014-04-26 20:51:38
안목사님....창원가서 수고하지요. 그런데 뒤늦게 사용되는 노란리본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게 사실입니다. 종류가 다릅니다만, 이미 바다에 수몰되어 버린 상황이 분명한데 무사귀훤이니 하는 표현으로 헛된 꿈을 심어주는 것은 부모들을 두번 죽이는 것 아닌가요? 왜 어른들이 솔직하지 못하고, 이미 안되는 일로 희생자 가족들을 두번 죽일 일을 뒤늦게 벌이는 지 모를 일입니다. 솔직하게 생존자 있을 수 없다 말하고, 더 이상 구조할 가능성이 없다고 밝혀야지, 속임수를 쓰는 것은 잘못입니다. 물론 너무 절망속으로 국민 모두를 끌고 가는 것도 문제가 있으니 소망을 노래하자면 좋은 것이지만 뭔가 허공을 맴도는 소리들을 하는 것 같아 허전한게 사실입니다.
peteran 2014-04-26 09:50:01
안목사님의 글은 지금 노란 리본에 대한 얽갈린 견해를 가지고 긍정과 부정이 대립되는 상황에서 하나님의 주권에 대한 말씀을 해 주시니 포용의 신학의 그 넓은 바다로 항해하는 것 같습니다. 바쁜 목회일정 가운데도 귀한 글을 통해 바른 방향을 제시해 주시니 넘 감사합니다. 미래교회포럼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기도와 물질적 후원도 아낌없이 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열방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