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칸의 하늘이 붉어졌습니다.
한국의 젊은 피가 물들인 것입니다.
그것은 2천년간 흘러온 순교의 피입니다.
십자가 흘린 피가 마침내 아프칸도 적신 것입니다.
예수를 사랑했던 사람
사람을 사랑했던 사람
아프칸을 사랑했던 사람
죽어서도 아프칸에 남고 싶었는지
붉은 피로 생명씨를 심었습니다.
그래서 그 피는 죽은피가 아닙니다.
살아서 소리 지르는 아벨의 피입니다.
그 피를 통해 하나님은 말씀하실 겁니다.
그 피가 아프칸 양심들에 소리 지를 겁니다.
주께서 거룩한 열매를 거두실 것입니다.
그들는 이름 없이 갔지만
이름 없이 간 것이 아닙니다.
사는 것이 무엇이며 진정한 죽음이
무엇인지 가르쳐 주고 갔습니다.
우리의 나침반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슬퍼하면서 한편 기뻐합니다.
당장은 볼 수 없지만 보게 될 것입니다.
조금 후에 사람들은 잊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우리 속에서는 영원히 살아있을 겁니다.
배형규, 심성민의 세상의 이름보다
더 친숙한 형제의 이름으로
거룩한 하나님의 아들의 이름으로
꽃보다 아름다운 이름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