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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한편

제목

믿음으로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넌 이스라엘 백성 (히브리서 11:29)

닉네임
스데반황
등록일
2016-11-27 18:46:05
조회수
1635
믿음으로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넌 이스라엘 백성

히브리서 11:29
11:29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으나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출애굽기 14:15-23
출 14:15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어찌하여 내게 부르짖느냐 이스라엘 자손에게 명령하여 앞으로 나아가게 하고
16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그것이 갈라지게 하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서 마른 땅으로 행하리라
17 내가 애굽 사람들의 마음을 완악하게 할 것인즉 그들이 그 뒤를 따라 들어갈 것이라 내가 바로와 그의 모든 군대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으리니
18 내가 바로와 그의 병거와 마병으로 말미암아 영광을 얻을 때에야 애굽 사람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하시더니
19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그들의 뒤로 옮겨 가매 구름 기둥도 앞에서 그 뒤로 옮겨
20 애굽 진과 이스라엘 진 사이에 이르러 서니 저쪽에는 구름과 흑암이 있고 이쪽에는 밤이 밝으므로 밤새도록 저쪽이 이쪽에 가까이 못하였더라
21 모세가 바다 위로 손을 내밀매 여호와께서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닷물을 물러가게 하시니 물이 갈라져 바다가 마른 땅이 된지라
22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를 육지로 걸어가고 물은 그들의 좌우에 벽이 되니
23 애굽 사람들과 바로의 말들, 병거들과 그 마병들이 다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오는지라


첫 번째 유월절을 통해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믿음의 백성들은 하나님의 보호로 안전하였지만, 그렇지 못한 애굽 사람들은 그들의 모든 장자를 잃게 되었습니다. 바로 왕의 큰 아들도 죽었고, 감옥에 있는 죄수의 큰 아들도 죽었습니다. 심지어 모든 가축들의 첫 새끼들 역시 다 죽었습니다. 그러나 어린양의 피를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이스라엘 백성들의 장자들과 가축 새끼들은 하나도 죽지 않고 다 생존하였습니다.

그 날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으로 하여금 첫 번째 달로 삼은 날의 14일이었습니다. 이 달은 아빕월이라고 하며 지금 태양력의 3-4월 정도되는 때인데, 아빕월 14일이었습니다. 태양력으로 치면, 주전 1877년, 즉, 지금부터 약 3893년 전의 사건입니다. 그 달 10일에는 각 가정은 가정 별로 어린양을 준비해야 했습니다. 만일 한 마리가 한 식구가 먹기에 너무 많으면 두 가정이 한 곳에 모여 양 한 마리를 먹도록 하였습니다. 아빕월 10일, 즉 1월 10일에 준비해야 하는 유월절 양은 흠이 없는 1년된 양이나 염소 중에서 택할 수 있었습니다. 그들은 14일 저녁 해 질 때에 4일 전에 미리 준비되어 있는 그 양을 잡아서 피를 흘리고 그 피로 각 가정의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 후에 집에서 나오면 안 됩니다. 그리고 저녁 식사부터 모두 집 안에 거하면서 그 양을 불에 구워서 먹었습니다. 물론 빵은 누룩이 없는 빵이어야 하고, 나물은 쓴 나물을 먹었습니다. 그리고 먹다 남은 고기는 아침이 되기 전에 불에 태워 버렸습니다.

첫 번째 유월절, 즉 아빕월 14일 밤에 여호와께서 주의 천사와 더불어 애굽을 치셨습니다. 각 집의 문에 어린 양의 피가 발라져 있으면 죽음의 천사는 심판을 하지 않고 넘어갔습니다. 그래서 “패스 오버”(Pass-over), 즉 “넘어갔다”는 뜻입니다. 그 날에 주께서는 애굽의 모든 장자와 가축의 모든 처음 태어난 것들까지 치셔서 죽이셨습니다. 또한 애굽의 모든 신들도 심판하셨습니다.

그 날 밤에 애굽에는 통곡의 소리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모든 집마다 울고불고 난리가 났습니다. 그들은 한 밤 중에 침대에서 일어나 통곡하며 울었습니다. 그 이유는 모든 장자들이 다 죽었고, 모든 가축의 처음 난 것들이 그 밤에 다 죽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밤새도록 울부짖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그러자 애굽의 바로 왕이 황급하게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사정했습니다.
“빨리 너희와 너희 백성은 이 곳을 떠나 여호와 하나님께 예배를 드려라. 너희가 바랐던 것처럼 가축들도 다 데리고 떠나라.”

왕 뿐만이 아니라 장자와 가축의 첫 번째 새끼를 잃은 모든 애굽 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부탁하였습니다.
“제발 이곳을 떠나 주세요. 당신들이 떠나지 않으면 우리 애굽 사람들이 다 죽고 말겠소.”

그리고 그들은 금과 은과 보석과 옷을 이스라엘 백성에게 주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은 마치 전쟁에서 승리한 군사들이 탈취한 노략물을 들고 환호성 가운데 패자 앞에서 기쁨으로 떠나는 것처럼, 애굽 사람들 앞에서 흥분과 기쁨 가운데 그곳을 떠날 수 있었습니다.

그때까지 이스라엘 백성은 라암셋에서 노예 신분으로 있었고, 애굽의 바로를 위한 국고성을 건축하며 노동력을 착취 당하는 상태에 있었습니다. 참으로 괴롭고 등이 휘어지는 고통스럽고 가난하고 병든 삶이었는데 이제 그곳에서부터 해방되었던 것입니다.

이날 아빕월 14일 유월절 날에 이스라엘 백성은 모세를 지도자로 하여 애굽에서 나왔습니다. 그 수가 장정만 육십만 명 가량이었고, 아이들과 식구들을 합치면 약 200만은 족히 넘는 수였습니다. 또한 셀 수 없이 많은 양과 염소와 소가 함께 하였습니다. 그들은 야곱이 70명을 데리고 애굽으로 건너간 지 정확하게 430년 째 되는 바로 그 날에 애굽 땅에서 나왔습니다. 즉, 430년의 기간 동안에 70명의 이스라엘 장정은 60만의 장정으로 늘어났습니다.

그들은 모두 하나님의 지시에 따라 믿음으로 유월절을 지킴으로써 죽음의 사자에 의한 죽음을 피하였으며, 애굽 왕 바로의 압제와 통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즉, 애굽 왕 바로의 압제로부터 구원을 받은 것입니다.

그날에 모세는 출애굽할 때에 요셉의 유골을 가져 나왔습니다. 그 이유는 요셉이 죽을 때에 이스라엘 자손에게 맹세하게 하기를 출애굽하여 가나안 땅으로 돌아갈 때 반드시 내 유골을 애굽 땅에서 가지고 나가라고 유언하였기 때문입니다(출 13:19).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심판은 온 인류에 다시 임할 것입니다. 그 때는 장자만 죽이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을 영원한 불못에 던지실 것입니다. 그때에는 오직 유월절 양으로 상징되던 그리스도의 보혈로 보호받은 자들만이 구원을 얻을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 권세를 사로잡고 있던 마귀로부터 영원토록 자유를 얻게 될 것입니다.

아빕월의 14일날 밤을 상상해 보기 바랍니다. 갓난 아이로부터 노인까지 다 있었을 것입니다. 200만이 넘는 수가 모여 있습니다. 그 수가 어느 정도인지 우리는 대략 최근의 탄핵 집회를 통해서 감을 잡을 수 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온갖 가축들이 함께 있으니 대단한 장면입니다. 그들이 애굽을 떠났습니다. 애굽은 갑자기 텅 비었을 것입니다. 출애굽 하던 그 날에는 이스라엘 사람 중에는 다친 사람도 없었고, 죽은 사람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사고도 없었습니다.

한참 애굽에서 벗어나서 숙곳이라는 곳에 이르자 모세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외쳤습니다.
“여러분! 아빕월 첫날 오늘, 우리는 애굽을 떠났습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우리 조상에게 약속하셨습니다. 우리를 다시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으로 돌아오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매우 비옥한 옥토의 땅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그곳 가나안 땅에 가면, 해마다 첫째 달 아빕월에 이 절기를 지키기 바랍니다. 즉, 10일에 양을 준비하고, 14일에 예배하고 무교 반죽을 만들고, 그날 해가 지면 유월절 양을 잡아 피를 흘리고 그날 저녁에는 그 고기를 먹고, 또한 14일부터 21일까지는 무교병만 먹으며 그 어디에도 우리가 거할 집에서는 누룩이 보이게 해서는 안 됩니다. 그리고 21일에는 집회로 모이고 그 날은 음식을 만드는 일 외에는 아무 일도 해서는 안 됩니다. 이때 유월절 양을 먹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할례를 받은 자 외에는 먹을 수 없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정해준 유월절 및 무교절에 대한 규정이며, 모세는 애굽을 떠나 광야에 이른 이스라엘 백성에게 다시 분명하게 선포하였습니다.

그 후 그들은 40년 광야 생활 후에 가나안 땅에 들어갔습니다. 여호수아를 보면, 비록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그 대신 여호수아가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어 가나안 땅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호수아서 4장 19-20절을 보면, 아빕월 10일에 대해 언급합니다. 그 날은 유월절 양을 준비하는 날입니다.
“첫째 달 십일에 백성이 요단에서 올라와 여리고 동쪽 경계 길갈에 진 치매 여호수아가 요단에서 가져온 그 열두 돌을 길갈에 세우라”(수 4:19-20).

그리고 광야 40년 동안 광야에서 태어난 자들은 아직 할례를 받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따라서 모세는 그들로 하여금 유월절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할례를 받게 합니다.
[
2 그 때에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너는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다시 할례를 행하라 하시매
3 여호수아가 부싯돌로 칼을 만들어 할례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할례를 행하니라
4 여호수아가 할례를 시행한 까닭은 이것이니 애굽에서 나온 모든 백성 중 남자 곧 모든 군사는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죽었는데
5 그 나온 백성은 다 할례를 받았으나 다만 애굽에서 나온 후 광야 길에서 난 자는 할례를 받지 못하였음이라
](수 5:2-5)

그 후 무엇을 하였겠습니까?
[
10 이스라엘 자손들이 길갈에 진 쳤고 그 달 십사일 저녁에는 여리고 평지에서 유월절을 지켰으며
11 유월절 이튿날에 그 땅의 소산물을 먹되 그 날에 무교병과 볶은 곡식을 먹었더라
12 또 그 땅의 소산물을 먹은 다음 날에 만나가 그쳤으니 이스라엘 사람들이 다시는 만나를 얻지 못하였고 그 해에 가나안 땅의 소출을 먹었더라
](수 5:10-12)

이렇게 하여 출애굽 때에 주어진 유월절과 무교절에 대한 규례는 가나안 땅에 입성하자마자 그대로 준수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유월절은 그리스도의 보혈로 하나님의 죽음의 심판을 받지 않고 그 피 덕분에 구원을 받음을 의미함이요, 또한 유월절 양을 불에 구워서 유월절 날에 먹는 것은 우리의 죄를 태워 씻기신 후에 거룩한 성만찬에 참여하는 것을 의미하며, 할례를 받아야만 유월절 양을 먹을 수 있는 것은, 회개하고 거듭나야만 주의 만찬에 참여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또한 유월절 저녁부터 칠일 동안 시작되는 무교절은 유월절을 지키는 자들은 반드시 무교절을 지켜야 하는 것을 나타내는 것으로서 구원 받은 자의 삶은 누룩, 곧 죄를 없이 해야 하는 삶인 것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즉, 주의 보혈로 구원을 받은 목적은 죄에 대해 승리하도록 하기 위함인 것입니다.

아무튼 이스라엘 백성은 라암셋을 떠나 숙곳이라는 광야에 이르렀고, 다시 숙곳을 떠나 광야 끝 에담에 이르게 됩니다. 여호와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으로 열기와 빛을 비추어 주십니다.

그리고 구름이 움직이자 이스라엘 백성은 에담을 떠나 홍해 바다 앞 비하히롯에 도착합니다. 그곳은 바알스본 맞은 편이었습니다. 그때 애굽 왕 바로는 갑자기 다시 마음이 변하였습니다.
“우리가 어찌 우리의 노예이던 이스라엘을 보내었느냐 더 늦기 전에 그들을 다시 끌고 와야겠다.”
그 후 곧바로 바로 왕은 전차를 준비한 후 군대를 이끌고 나갔습니다. 그는 특별히 고른 전차 6백대와 마병과 군사들과 장군들을 거느리고 이스라엘 백성을 뒤쫓아갔습니다. 결국 이스라엘 백성이 홍해 곁에 진을 치고 있는 비하히롯까지 도착하였습니다. 그 때는 밤이었습니다.

마침내 바로 왕이 이스라엘 백성의 근처인 비하히롯 해변까지 다가오자 이스라엘 백성은 왕의 마병과 전차들과 장군들을 보고 심히 두려워하여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부르짖기만 한 것이 아니라 모세에게 분노하며 불평을 쏟아 부었습니다.
[
11 그들이 또 모세에게 이르되 애굽에 매장지가 없어서 당신이 우리를 이끌어 내어 이 광야에서 죽게 하느냐 어찌하여 당신이 우리를 애굽에서 이끌어 내어 우리에게 이같이 하느냐
12 우리가 애굽에서 당신에게 이른 말이 이것이 아니냐 이르기를 우리를 내버려 두라 우리가 애굽 사람을 섬길 것이라 하지 아니하더냐 애굽 사람을 섬기는 것이 광야에서 죽는 것보다 낫겠노라
](출 14:11-12)

먼 훗날 이스라엘 예배 공동체는 이 장면을 시로 지어 기록에 남기고 경계하였습니다.
“우리의 조상들이 애굽에 있을 때 주의 기이한 일들을 깨닫지 못하며 주의 크신 인자를 기억하지 아니하고 바다 곧 홍해에서 거역하였나이다”(시 106:7).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에게는 영적으로 승리하는 위대한 순간들이 있습니다. 다같이 한 마음이 되어 죄와 마귀를 이기는 체험들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아빕월 14일 이후로 함께 승리하며 한 마음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다 함께 믿음으로 순종하며 승리와 기쁨을 누렸습니다. 그런데 다시는 보지 않게 되리라고 기대하던 원수가 나타나 어려움을 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믿음을 잃었습니다.

그 때는 앞뒤로 막히고 모든 일이 실패처럼 보입니다. 특히 다른 때보다 더 많이 기도하며 예배 드리고 거룩하게 살았는데, 갑작스럽게 불미스런 일들이 발생하면서 낙심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때가 고비입니다. 그때 믿음과 순종을 포기하거나 하나님을 원망해서는 안 됩니다. 믿음으로 행하던 착한 일을 내려 놓아서는 안 됩니다.

이때의 원망은 주로 이러합니다.
“저는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하였고, 말씀에 순종하였으며, 저 악한 사람들처럼 특별히 어떤 잘못을 한 것도 아닌데 주님 제게 왜 이러십니까?”
“나름대로 충성했고, 교회도 잘 다녔고, 헌금도 잘 했고, 나쁜 짓도 안 했고, 다른 사람들에게 해를 끼치지도 않으면서 주님의 나라에 도움을 주고, 주의 이름도 더럽히지 않았는데, 왜 이렇게 제 삶이 꼬이는 것입니까?”
“아니, 제가 뭐 그리 큰 잘못을 했다고 이렇게 큰 시련과 실패와 아픔을 주십니까? 제가 주께 드린 사랑과 충성과 순종은 다 어디에 있습니까? 실망입니다. 하나님! 이제 저도 제 멋대로 살겠습니다.”

이것이 이스라엘 백성이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뒤에는 바로 왕이 직접 마병과 전차와 군사를 이끌고 뒤쫓아 왔고 앞에는 홍해이고 양 옆으로는 끝없는 광야입니다. 피할 길이 없습니다. 이제 끝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분노하며 낙심하였습니다. 하나님께 그리하였고, 모세에게 그리하였습니다.

이때 모세가 백성에게 외칩니다.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너희가 오늘 본 애굽 사람을 영원히 다시 보지 아니하리라. 여호와께서 너희를 위하여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을지니라”(출 14:13-14).

그러자 이스라엘 진 앞에 가던 하나님의 사자가 이스라엘 백성 뒤로 옮겨가고 이에 구름 기둥도 앞에서 뒤로 옮겨졌습니다. 이에 애굽 진영은 구름과 흑암으로 인해 앞이 전혀 보이지 않게 되고, 반면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불 기둥이 있어서 밝았습니다. 따라서 바로 왕과 그 군사는 더 이상 이스라엘 백성에게 접근하지 못하였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사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 백성을 구름 기둥과 불기둥으로 보호하셨기 때문입니다.

그 와중에 모세가 주의 말씀에 따라 지팡이를 들고 홍해 바다를 향해 손으로 펼쳐 가리킵니다. 그러자 큰 동풍이 밤새도록 바다에 불어 닥치면서 물이 갈라졌습니다. 그리고 새벽 3시나 4시 정도가 되자 바다가 마른 땅이 되었습니다. 바다 물은 좌우로 벽이 되었습니다.

이제 모세가 외칩니다.
“앞으로 나아가라.”
그러자 이스라엘의 온 백성은 믿음으로 앞으로 나아갔습니다. 이스라엘 자손은 바다 가운데로 지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께서 보내신 큰 동풍이 얼마나 강했는지 바다의 바닥조차 마른 땅처럼 말라 있었습니다.

그들은 바다를 건너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주어지기 전에 기다리며 기대했습니다. 그들은 “너희는 두려워하지 말고 가만히 서서 여호와께서 오늘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는 모세의 말을 들은 후부터 가만히 서서 안정을 찾았습니다. 그 때부터 여호와의 천사이신 주께서는 불기둥과 기름 기둥으로 주의 백성을 애굽 왕으로 보호하셨습니다. 그러고 갑자기 홍해 길이 열렸습니다. 누가 여셨습니까? 모세를 손 사인과 함께 하나님께서 홍해를 가르셨습니다.


그들은 믿음으로 홍해 바다 속을 마른 땅 같이 행진하였습니다. 그들이 바다 속을 지날 때, 다시 바다가 합쳐질 위험이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의 지시를 따르며 ‘함께’ 나아갔습니다. 또한 “죽으면 죽으리라”는 결단을 갖고 하나님을 믿고 나아갔습니다.

사실 바다 속을 지나는 것은 하나님께 내 생명과 모든 것을 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명하신 것이지만, 그분의 성품과 능력을 의심한다면, 그분도 실수 할 수 있다고 의심한다면 아마도 백성들은 바다 가운데서 우울증에 걸리거나 미치광이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모세를 지도자로 하여 한 마음을 지닙니다. 그 마음은 믿음의 마음입니다. 따라서 홍해 바다를 마른 땅을 건너듯이 건널 수 있었던 것입니다.

바로 이 장면을 히브리서 기자가 말합니다.
“믿음으로 그들은 홍해를 육지 같이 건넜도다”

그런데 애굽 왕이 겁도 없이 그들의 뒤를 추격하여 바다 가운데로 들어왔습니다. 그의 모든 마병과 전차와 장군들이 바다 속까지 따라 들어 왔습니다. 이들은 믿음으로 바다에 들어왔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은 무엇으로 들어왔습니까? 소위 깡다구라고 하는 배짱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홍해를 건너는 것을 막으셨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바다 가운데 계속 머물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바다 속에서 죽이셨습니다.
[
24 새벽에 여호와께서 불과 구름 기둥 가운데서 애굽 군대를 보시고 애굽 군대를 어지럽게 하시며
25 그들의 병거 바퀴를 벗겨서 달리기가 어렵게 하시니 애굽 사람들이 이르되 이스라엘 앞에서 우리가 도망하자 여호와가 그들을 위하여 싸워 애굽 사람들을 치는도다
2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네 손을 바다 위로 내밀어 물이 애굽 사람들과 그들의 병거들과 마병들 위에 다시 흐르게 하라 하시니
27 모세가 곧 손을 바다 위로 내밀매 새벽이 되어 바다의 힘이 회복된지라 애굽 사람들이 물을 거슬러 도망하나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을 바다 가운데 엎으시니
28 물이 다시 흘러 병거들과 기병들을 덮되 그들의 뒤를 따라 바다에 들어간 바로의 군대를 다 덮으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출 14:24-28)

모세와 그의 백성은 믿음으로 바다에 들어간 것이고, 애굽 군사들과 바로 왕은 오직 깡다구로 따라 들어간 것입니다. 이러한 깡다구는 교만과 만용과 무지에서 온 것입니다. 그들은 보장되지 않은 상황 속으로 자신을 던졌습니다. 그리고 망하였습니다.

인류 역사를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만용과 무지 가운데 보장되지 않은 상황으로 자신을 던져 그 자리에서 멸망하는지 모릅니다.

어떤 사람은 의도적으로 자신을 더 위험한 곳으로 처넣으며 용맹을 자랑합니다. 그러나 어느 날 사고로 사망합니다. 수많은 어리석은 남성들이 깡다구로 살다가 그 깡다구 때문에 항상 졸지에 패망합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그들의 멸망에 대해 묘사합니다.
“애굽 사람들은 이것을 시험하다가 빠져 죽었으며”

그러나 바다를 지난 모세와 주의 백성들은 깡다구가 아니라 약속하신 하나님을 믿은 사람들입니다. 비록 그들의 믿음은 완벽한 지식에 서 있는 것도 아니고, 많은 연단을 이긴 믿음도 아니었습니다. 단지 모세를 통해 주어진 하나님의 명령을 분명하게 알고 행하였을 뿐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한꺼번에 깊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떠한 믿음이든 참된 믿음이라면 어떤 사건에 있어서 하나님의 명령을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그 명령은 내게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다른 모든 그리스도인에게도 주어진 명령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홍해를 지난 이스라엘 백성처럼 어떤 상황에서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을 아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평범하고 진실한 믿음의 동료들이 다 같이 주의 명령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녁마다 술 마시는 삶과 저녁마다 성경을 가까이 하는 삶 중에 어떤 삶이 하나님께 더 나아갈 수 있습니까? 이 질문에 대한 답변에 대해 대부분의 온전한 그리스도인은 후자라고 대답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그러한 기로에서 선택해야 하는 상황이 온다면 자명하게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으로 애굽을 떠났고, 믿음으로 어린양을 잡아서 문설주와 인방에 그 피를 바르고, 믿음으로 그 양을 불로 구워서 온 가족이 먹었으며, 이제 믿음으로 바다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홍해의 맞은 편에 이르게 됩니다. 이때 이들이 바다를 건넌 때는 밤이었고 바다 건너 편에 도착한 것은 이른 아침이었습니다.
[
30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스라엘을 애굽 사람의 손에서 구원하시매 이스라엘이 바닷가에서 애굽 사람들이 죽어 있는 것을 보았더라
31 이스라엘이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그 큰 능력을 보았으므로 백성이 여호와를 경외하며 여호와와 그의 종 모세를 믿었더라
](출 14:30-31)

사랑하는 여러분!
주께 순종하며 나아갈 때에도 장애가 닥칠 때가 있고 힘든 일이 있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할 때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고, 또한 하나님을 원망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그 대신 주의 평범한 명령을 지키며 잠잠히 기다리며 주의 백성들과 ‘함께’ 기도하기 바랍니다. 평범한 명령은 하나님을 가까이 하며 신앙에 힘쓰고, 부모에게 순종하고, 더욱 깨어 있는 삶을 살면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느새 모세의 손 사인과 함께 홍해가 열릴 것입니다. 즉, 내가 그 문제를 풀지 않고 주께서 사용하시는 종을 도구 삼아 하나님의 완전한 섭리 가운데 우리의 막힌 상황이 풀릴 것이라는 뜻입니다.

이때 길이 열릴 때 그 홍해의 길은 단 한번도 가보지 않은 길로서 믿음이 필요합니다. 그때 의심하지 말고 온 마음과 뜻을 다해 홍해를 지나기 바랍니다. 믿음이 있는 사람들은 우리가 홍해를 지나는 것에 대해 다들 찬성할 것입니다. 따라서 ‘함께’ 홍해를 지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길은 결코 원수들이 따라오지 못합니다. 또한 가장 위험했던 그 상황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장 분명하게 드러내는 가장 안전한 상황으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이들이 믿음으로 홍해를 건넌 사건은 하나님과 무관한 주변 국가들의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만든 사건이 되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고백합니다.
“너희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너희 앞에서 홍해 물을 마르게 하신 일을 우리가 들었음이니라 우리가 듣자 곧 마음이 녹았고 너희로 말미암아 사람이 정신을 잃었나니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는 위로는 하늘에서도 아래로는 땅에서도 하나님이시니라”(수 2:10-11).

이로 인해 우리 하나님과 그 역사는 온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고, 주의 백성들은 더욱 하나님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홍해 바다 사건에서 믿음의 순종은 하나님의 역사를 불러 일으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때 우리의 믿음의 순종과 하나님의 역사는 논리적으로 전혀 무관합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과 그 성을 열 세 바퀴 돈 것은 전혀 무관한 것입니다. 여리고 성이 무너진 것은 하나님께서 무너뜨리신 것이고, 이때 주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이 그 성을 주의 명령에 따라 열 세 바퀴를 도는 믿음의 행위를 보시고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 주셨습니다. .

모세의 손 사인과 홍해가 갈라지는 것은 논리적으로 아무런 관계가 없습니다. 그러나 모세가 바다를 향해 손을 내미는 행위는 믿음의 행위이며, 그 행위에 의해 하나님께서는 큰 동풍으로 홍해 바다를 가르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역사는 인간이 보기에 무한하며 불가능한 일들입니다. 그런데 그 분으로 하여금 일하시도록 하는 열쇠는 놀랍게도 우리가 쥐고 있습니다. 그 열쇠는 믿음의 순종입니다. 그러면 하나님은 그 순종을 사인으로 삼아서 뜻하신 바 위대한 일을 친히 이루십니다. 그리고 그 결과는 우리에게 구원이며 기적이며 놀라움과 감사요, 주께서는 친히 행하신 일의 그 위대함을 믿음으로 순종한 자들의 영광으로 삼아 주시고, 더 나아가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두려워하게 되면서 그분의 존재와 공의를 인정할 수 밖에 없게 되는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바다를 건너기 전에, 믿음으로 침묵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믿음이 생기면 가장 먼저 생겨나는 현상은 마음의 평강입니다. 그들이 모세의 말을 듣고 믿음이 생기자 조용하게 있었는데, 이는 바다를 건널 믿음까지 준비되었다는 뜻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주께서 보내신 종의 음성을 듣고 마음의 진정을 얻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그리고 그 믿음은 주의 명령을 확신하게 되면서 ‘함께’ 믿음의 행위로 드러납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큰 역사를 일으키시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믿음의 행위는 인간의 이성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불신자들이 볼 때는 하나님의 백성의 믿음의 행위는 가장 어리석게 보일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살아계시고 친히 역사하는 분이십니다. 그리고 우리는 그분을 우리의 삶 가운데서 친히 경험하면서 우리의 믿음은 더욱 성장하게 되는 것입니다.

믿음의 순종은 하나님으로 인하여 주의 일을 행하게 하십니다. 그리고 주께서 일하실 때는 영원한 가치의 일들, 위대한 일들을 우리를 위해 이루십니다. 그 일들은 영원토록 기억되고 보람이 있는 가장 위대한 일이 될 것입니다.

바울이 홍해 사건에 대해 말합니다.
“우리 조상들이 다 구름 아래에 있고 바다 가운데로 지나며 모세에게 속하여 다 구름과 바다에서 세례를 받았더라”(고전 10:1-2).

그리고 홍해 바다를 세례로 연결한 바울은 우리에게 권면합니다.
[
3 무릇 그리스도 예수와 합하여 세례를 받은 우리는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은 줄을 알지 못하느냐
4 그러므로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합하여 세례를 받음으로 그와 함께 장사되었나니 이는 아버지의 영광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심과 같이 우리로 또한 새 생명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함이라
5 만일 우리가 그의 죽으심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가 되었으면 또한 그의 부활과 같은 모양으로 연합한 자도 되리라
6 우리가 알거니와 우리의 옛 사람이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것은 죄의 몸이 죽어 다시는 우리가 죄에게 종 노릇 하지 아니하려 함이니
7 이는 죽은 자가 죄에서 벗어나 의롭다 하심을 얻었음이라
11 이와 같이 너희도 너희 자신을 죄에 대하여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길지어다
12 그러므로 너희는 죄가 너희 죽을 몸을 지배하지 못하게 하여 몸의 사욕에 순종하지 말고
13 또한 너희 지체를 불의의 무기로 죄에게 내주지 말고 오직 너희 자신을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난 자 같이 하나님께 드리며 너희 지체를 의의 무기로 하나님께 드리라
14 죄가 너희를 주장하지 못하리니 이는 너희가 법 아래에 있지 아니하고 은혜 아래에 있음이라
](롬 6:3-7, 11-14)

오늘도 믿음으로 홍해를 지나는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홍해 맞은 편에 서서 우리에게 승리를 주신 하나님께 모세처럼 찬양 돌리시는 영광의 백성들이 되기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스데반 황 목사, 그리스도의 보혈 교회]
작성일:2016-11-27 18:46:05 211.235.6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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