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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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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리바 반석의 물(민수기 20:2-13)

닉네임
설맥
등록일
2017-04-03 15:47:40
조회수
1347
므리바 반석의 물
(일군은 하나님의 거룩함을 나타내야 한다)
민수기 20:2-13절

탄광촌의 꽃
탄광촌을 방문한 어느 젊은 목사님이 탄광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어둡고 더러운 갱 안의 통로에서 아름답고 하얀 꽃이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떻게 이 시커먼 탄광에서 이와 같이 깨끗하고 아름다운 꽃이 피고 있습니까?"라고 목사님은 광부에게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탄가루를 그 꽃 위에 부어보십시오" 하고 대답합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그 말대로 했는데, 놀라운 것은 탄가루가 꽃잎에 닿자마자 바닥으로 떨어졌으며 그 꽃은 그대로 있었습니다. 꽃잎이 너무나 매끄러웠기 때문에 탄가루가 꽃잎에 붙지 못했던 것입니다.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죄악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살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보혈의 능력과 성령을 부어 주셔서 거룩하게 지켜주시며, 죄악이 우리를 사로잡지 못하게 인도해 주십니다. 원망과 불평, 죄악으로 가득찬 이 세상에서 거룩하고 아름다운 신앙의 꽃을 피우며 살기를 바랍니다.
므리바 반석의 물
므리바 반석의 물 사건은 광야에서 생활한지 38년째 일어난 일이며, 장소는 가데스입니다. 1절을 보면 모세의 누이 미리암이 가데스에게 죽어 장사되었습니다. 반석에게 물을 내는 사건은 출애굽 초기에 시내산 근처인 르비딤에서 있었습니다(출 17장). ‘므리바’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와 다투었다는 뜻입니다. 물 때문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여호와와 다툰 일은 초기에 한번, 말기에 한 번 더 있습니다.
2-5절을 보면 가데스에 다시 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물이 없어서 모세와 아론에게 모여 들었고, 모세와 다투면서 불평과 원망을 쏟아 내었습니다. “우리 형제들이 여호와 앞에서 죽을 때에 우리도 죽었더라면 좋을 뻔하였도다.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회중을 이 광야로 인도하여 우리와 우리 짐승이 다 여기서 죽게 하느냐 너희가 어찌하여 우리를 애굽에서 나오게 하여 이 나쁜 곳으로 인도하였느냐 이곳에는 파종할 곳이 없고 무화과도 없고 포도도 없고 석류도 없고 마실 물도 없도다.”
회중들의 불평 내용을 잘 들어보면 자신들이 이렇게 38년 동안 고생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모세와 아론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여호와의 회중’이라고 말하는 것은 자신들은 우호적으로 표현하면서, 자신들은 피해자요, 모세와 아론은 가해자로 몰아가는 것 같습니다. 다시 말하면, 자신들은 하나님이 사랑하는 백성, 하나님이 보호하는 백성, 하나님께 복 받은 백성들인데, 너희 둘 때문에, 잘못 때문에 지금까지 생고생하고 있다는 논리입니다. 이러한 도전은 이미 고라의 반역 사건이나 아론의 싹난 지팡이 사건을 통해서 경험한 일입니다.
자기들의 잘못은 생각하지 않고, 오직 지도자가 잘못했다는 생각하여 도전합니다. 물이 부족한 일로 인해 다시 한번 노골적인 불만을 폭발합니다. 전에 사람들이 죽었을 때 우리도 죽었다면 이 고생은 안했을 것이다. 없고, 없고, 없고, 없고, 없다면서 5무 불평을 합니다.
환경이 아니라 하나님
왜 백성들은 이렇게 불평을 합니까? 그것은 하나님 보다 환경을 바라보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눈에 보이는 좋은 환경과 풍족한 삶에 관심을 갖지만,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환경보다는 하나님 자신에게 관심을 갖지를 원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인간의 환경을 통해 하나님을 바라보는지, 하나님을 의지하는지 알고 싶어합니다.
마라의 쓴물
출애굽기 15장을 보면 마라의 쓴 물 사건이 나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의 능력을 체험하면서 홍해를 건넜습니다. 그리고 3일 동안 수르 광야를 걷게 됩니다. 문제는 물이 부족했습니다. 그러다가 물을 만났는데, 먹어보니 쓴 물이었습니다. 백성들은 그곳을 ‘마라’, 쓰다고 불렀습니다. 쓴 물은 고난입니다. 쓴 물을 맛 본 이스라엘 백성들, 고난 앞에 선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떤 반응을 보였습니까? 하나님의 큰 구원을 다 잊어버리고, 모세를 원망했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했고, 하나님은 한 나무를 가리켜 던져 넣으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했더니 물이 달게 되어 먹게 되었습니다. 그 후 하나님은 물 샘 열둘과 종려나무 일흔 그루가 있는 엘림으로 인도했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의 능력과 계획을 미리 알고 있었다면 쓴물을 맛보았다고 해서 불평하거나 원망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히려 감사와 찬양을 드리면서 앞으로 더 좋은 물을 준비해 놓으신 여호와이레의 하나님을 바라보았을 것입니다.
고난은 신앙 점검표
고난은 우리의 신앙 점검표입니다. 하나님은 내 신앙을 성숙하게 해 주시기 위해서 고난의 현장으로 인도하여 우리는 단련하십니다. 시편 66:10절에 “하나님이여 주께서 우리를 시험하시되 우리를 단련하시기를 은을 단련함 같이 하셨으며”라고 했고, 욥은 욥기 23:10절에서 “그러나 내가 가는 길을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순금 같이 되어 나오리라”고 고백했습니다. 우리도 이런 깨달음을 가질 때 고난이 복이 된다고 확신하게 됩니다.
문제 해결의 key
회중들의 반역에 대해서 모세와 아론은 어떻게 반응했습니까? 불평하는 무리와 싸우지 않고,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하나님만이 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생기면 그 문제를 이기고, 승리하는 방법은 사람과 상대해서 해결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어리석은 일입니다. 이미 사탄의 세력으로 꽉 잡혀 있는 사람들, 영적으로 무너져 있고, 병든 사람들을 인간적으로 상대한다면 결코 승리할 수 없습니다. 그들의 불평을 잠재우고, 현실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하나님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해결책을 주셨습니다. “모세야 너는 지팡이는 가지고 네 형 모세와 함께 회중을 모으고 그들의 목전에서 너희는 반석에게 명하여 물을 내라고 말하라. 그러면 네가 그 반석의 물로 회중과 그들의 짐승에게 마시게 하라.” 반석에서 물을 내는 일은 38년 전에 르비딤에서 해 보았던 일입니다. 그 때 하나님은 지팡이로 반석을 치라고 했습니다. 지팡이로 반석을 쳤더니 반석에서 물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지팡이를 잡고 반석에게 말로 명령하라고 합니다.
반석을 치는 모세
모세는 하나님의 명령에 대해서 어떻게 했습니까? 반석에게 명령하지 않고, 반석을 두 번 쳤습니다. 38년 전 르비딤에서 몇 번 쳤다는 소리를 없지만 한번 친 것으로 보입니다. 가데스에게 모세가 두 번 친 것은 제 생각이지만, 너희들 이번이 두 번 째라는 것을 암시하는 것 같습니다. 모세가 반석을 두 번을 치기 전에 한 말이 중요합니다. 모세가 한 말이 무엇입니까? 10절입니다. 같이 읽어보겠습니다. “모세와 아론이 회중을 그 반석 앞에 모으고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반역한 너희여 들으라 우리가 너희를 위하여 반석에서 물을 내랴 하고”라고 했습니다.
주객의 혼동
모세의 말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세는 두 가지 큰 실수를 합니다. 첫 번째는 물을 내는 주체에 대해서 모세는 우리라고 합니다. 우리는 모세와 아론을 의미합니다. 물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입니다. 하나님이 주체입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일군입니다. 주객이 전도되면 위험합니다. 모세는 백성 앞에서 자신들을 드러냄으로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했습니다.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고 말았습니다.
우리 모두는 하나님의 일군입니다. 일군은 청지기입니다. 청지기는 심부름꾼입니다. 주인의 명령에만 순종하는 자들입니다. 예수님은 누가복음 17:10절에서 청지기의 역할에 대해서 “이와 같이 너희도 명령 받은 것을 다 행한 후에 이르기를 우리는 무익한 종이라 우리가 하여야 할 일을 한 것뿐이라 할지니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모세는 잠시 자신이 하나님 앞에 청지기요, 백성 앞에 서 있는 하나님의 청지기임을 잊어버렸고, 경계를 넘어 버렸습니다.
타락의 원인
타락이란 무엇입니까? 왜 천사가 마귀가 되었습니까? 루시퍼는 하나님을 찬양하는 천사장입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던 그가 자신의 신분을 잊어버리고 자신도 하나님처럼 찬양을 받고, 높아지려고 하다가 타락했습니다. 왜 인간은 에덴동산에서 선악과를 따 먹으려고 합니까? 마귀가 유혹한 것이 무엇입니까? 선악과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선악을 알게 된다는 것입니다. 마귀는 언제나 동질의 죄로 유혹합니다. 그것은 하나님처럼 되려고 하는 시도입니다. 이것을 시도하는 순간, 하나님의 거룩함을 훼손하여 징벌을 피할 수 없게 됩니다.
헤롯의 죽음
어느 날 헤롯 대왕이 연설을 하자 사람들은 신의 목소리라고 하면서 추양을 했습니다. 헤롯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지 않고, 그 영광을 자신에게 돌렸습니다. 그러자 하나님은 헤롯을 심판했습니다. 몸 안에 벌레를 생기게 해서 죽게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주이시고, 인간은 그 피조물입니다. 우리는 변하지 않는 이 진리를 꼭 기억하며 살아야 되겠습니다.
분노하는 모세
두 번째 모세의 잘못은 백성들 앞에서 분노한 부분입니다. 모세는 물을 달라는 백성들을 향해 반역의 무리, 불평하는 무리라고 부르면서 하나님의 말씀대로 반석을 향해 명령하지 않고, 지팡이로 두 번을 칩니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인간의 악한 감정을 표출했습니다.
민수기 12:13절을 보면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고 했습니다. 이처럼 온유한 모세가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지 못하고, 분노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은 이미 백성들의 악함을 아시고, 모세에게 반석을 통해 물을 공급하여 사람과 짐승에게 먹이라고 했습니다. 모세의 잘못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일군으로 하나님의 뜻을 온전히 깨닫지 못한데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뜻은 백성들의 반역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먹을 것과 입을 것과 마실 것을 공급해 주는 자비로움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일군이 모세도 하나님의 자비로우심을 백성 앞에서 보여주어야 했습니다. 그런데 모세의 태도는 왜 하나님이 이 반역한 무리들에게 물을 주는 것이 공평하지 않은 것처럼, 자신의 불만을 표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38년 동안 잘 지켜오던 마음의 온유함, 평정, 거룩함을 한 순간에 무너졌던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지도자로서 잘 빠질 수 있는 유혹입니다. 성도들은 목사의 양이 아닙니다. 개인의 소유물도 아닙니다. 또 교회를 내 소유라고 착각할 때 우리는 하나님 보다는 자신을 드러내고 주장하려고 합니다.
자비하라는 예수님
예수님은 누가복음 6장 35-36절에서 “오직 너희는 원수를 사랑하고 선대하며 아무 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라 그리하면 너희 상이 클 것이요 또 지극히 높으신 이의 아들이 되리니 그는 은혜를 모르는 자와 악한 자에게도 인자하시니라 너희 아버지의 자비로우심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자가 되라”고 했습니다. 또 현장에서 간음하다가 잡힌 여자에 대해서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 가서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거룩함을 유지
13절을 보면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과 다투었지만, 그들 중에 그 거룩함을 나타내셨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일군이 된 우리들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결국 모세와 아론의 실패는 하나님의 거룩함의 부재였습니다. 이 일로 하나님은 모세와 아론에게 가나안 출입을 금지했습니다. 아론은 호르산에게 죽었고, 모세는 느보산에 올라가 가나안을 바라보고 그곳에서 죽었습니다.
우리도 이 같은 실수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거룩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한 좋은 모범이 있어서 소개합니다.
존 웨슬리의 거룩함을 위한 질문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는 자신의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스스로 자문했던 내용입니다.
1. 항상 기도하는가?
2. 매순간 하나님 앞에서 즐거워하는가?
3. 모든 경우에 감사하는가?
4. 욕심 내는 것은 없는가?
5. 두려워하는 일은 없는가?
6. 내 중심에 끊임없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는가?
7. 무슨 말이나 일을 하든지 그것이 하나님을 기쁘게 한다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가?
자신의 거룩함을 유지하기 위해 참으로 좋은 경건훈련 점검표입니다. 우리들은 하나님의 일군입니다. 거룩한 하나님의 일군 답게, 거룩함을 끝까지 유지하다가 하나님께 칭찬받고, 상 받기를 원합니다.
(대림동 예일교회 이동섭 목사)
작성일:2017-04-03 15:47:40 116.255.8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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