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와 세상을 나누어 생각하는 이분법적 사고가 문제다. 교회 중직자 부모를 두었지만 믿음이 없는 청소년들에게 몇 년 간에 걸쳐 어느 중학교 선생님이 조사를 했다. “왜 신앙생활 안하니?” 이구동성으로 하는 그들의 대답은 교회 안에서 보는 부모님과 교회 밖의 부모님 모습이 너무 달라서 믿지 못한다는 것이었다. ‘교회와 세상’, ‘하나님의 일과 세상의 일’, ‘신앙과 삶의 분리가 심각하다.

이러한 이분법적 사고는 좀 더 근본적으로 ‘이론과 실천의 이분법’, ‘신학과 목회의 이분법’, ‘믿음과 삶의 이분법’ 등에서도 나타난다. 칼빈과 카이퍼의 예를 들 필요도 없이, 세상의 모든 영역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다. 하나님은 천지의 창조주이기 때문이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의 창조주이시고, 이론과 실천, 믿음과 삶, 교회와 세상의 창조주이시다. 하나님은 모든 영역의 주권자이시고, 모든 것은 그리스도이 것이며, 주님은 우리들을 그 모든 영역의 일군으로 보내셨다. 이것이 우리의 신조이다.

카이퍼의 말처럼, 이 세계를 ‘거룩’과 ‘세속’으로 이원화시키고 이 세상에서 도피하는 종교적 은둔주의 내지 도피주의는 반성경적인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거룩한 열정을 품고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은 가정, 교회, 정치, 경제, 사회, 학교와 직장과 학문과 과학과 문화와 예술과 같은 세상 전 영역의 최전선에서 빛과 소금처럼 드러난 주님의 일군으로 살아야 한다.

코람데오닷컴은 교회의 부흥과 갱신을 위해 탄생한 매체이다. 교회의 부흥과 갱신은 교회 안의 문제만이 아니다. 교회의 갱신은 삶 가운데서 일어나는 일이다. 교우들이 일상의 삶 속에서 갱신되고 부흥해야 한다. 목사들의 이론과 실천, 신학과 목회, 신앙과 삶이 주 안에서 갱신되고 통합될 때 참된 부흥이 일어날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에게 “일터의 신앙”이 필요하다.

코닷을 새롭게 단장하면서 ‘일터의 신앙’ 코너를 새롭게 오픈했다. 하나님께서 부르신 삶의 현장에서 주님을 주로 모시고 주의 주권을 따라 살아가는 성도들의 삶을 소개하고자 한다. 생활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주의 이름을 높이는 성도들의 이야기를 전하고자 한다. 예수님이 주인 되신 작은 일터에서 부터, 전문 영역과 기업에 이르기 까지 일터의 이야기를 취재하고자 한다. 교역자들뿐만 아니라 평신도들도 교회 갱신과 부흥의 주역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이 코터를 운영해 가고자 한다.

독자들의 많은 관심과 기도를 부탁드리며 ‘일터의 신앙’ 코너에 적합한 분들을 추천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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