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2월 10일

주의 동역자 여러분, 설 연휴를 잘 보내셨는지요? 선교의 동역자 여러분들께 새해에도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충만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저희도 모처럼 한국에서 설을 맞이 한 것 같습니다. 노년의 아버지께서 결혼하지 않은 남동생 가까이에 혼자 살고 계시는데, 아내가 정성들여 음식을 준비해서 가족과 함께 예배드리며, 즐거운 설 명절을 보냈습니다. 선교사로 가 있기 때문에 부모님께 효를 하지 못했는데, 지난 추석과 설을 이렇게 함께 할 수 있어서 아버지도 좋아하시니 저희도 기뻤습니다.

저희는 지난 12월 말에 선교지로 귀임을 하려고 했으나, 11월 15일 재파송 심의에서 아내와 성현이가 한국에서 좀더 치료와 회복이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3개월 병가를 받았고 부족한 후원금 발굴에 힘쓰라고 선교지 귀임이 3개월 연장이 되었습니다. 성현이는 11월 17일 소아 정신과에 가서 테스트한 결과 심한 ADHD (주의력 결핍과 과잉 행동장애) 진단을 받았고, 앞으로 약을 2-3년을 먹으면서 치료를 해야 한다고 합니다. 아내는 약간의 우울증 증세가 있어서 아이 치료와 함께 세로토닌을 6개월 먹으라고 진단이 났습니다. 저도 같은 약을 먹습니다. 아이가 저녁에는 약 기운이 없어질 때, 저희 부부도 같이 약을 먹으므로 아이가 문제 행동(불순종, 공격적, 충동적 행동, 거짓말, 훔치기 등등)을 할 때도 화를 내지않고 참으면서 바른행동이나 착한행동, 열심히 노력하려고 할때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진심어린 칭찬을 함으로써 아이를 치료하려고 애쓰고 있고, 부부 간에도 아이 때문에 서로 자극을 주는 언행을 하지 않게 됨으로 가정의 분위기가 스트레스와 절망적인 분위기에서 변화에 대한 기대와 소망이 생겼습니다.

성현이는 소아 정신과에서 일주일에 두 번씩 뉴로피드백 (뇌파치료)과 의사와의 상담, 또 심리상담소에서 일주일에 한번 놀이 치료(놀이를 통한 과잉행동 장애 치료)를 병행하고 있습니다. ADHD는 약물치료와 뉴로피드백 그리고 놀이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가장 빠른 치료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놀이 치료의 첫 3개월은 선생님과의 관계 형성하는 기간이고 최소한 6개월 이상 치료를 해야 효과를 본다고 합니다. 학교생활에서도 규칙을 지키지 않고, 친구들과의 관계에서도 자기맘대로 해버리고, 놀이규칙을 어겨서 결국은 따돌림을 당하고, 그래서 친구들을 귀찮게 하고 괴롭히는 일이 많고, 선생님의 권위에도 순종하지않고 수업진행을 못할 정도였는데 약의 양을 늘인 이후로 많이 좋아 졌습니다. 이제 겨우 한글을 읽고 쓰고 하는 정도인데, 한 학기 더 한국학교를 다니게 해서 선교지에 가서도 혼자서 한글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하려고 노력중입니다. 최대한 어렸을때 가능한 치료를 많이 해서 치료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나중에 겪게 될 엄청난 고통을 면하는 것이 선교사역을 잠시 늦추더라도 우선으로 해야할 일이라 판단하여3개월 병가 연장 신청을 하여 치료를 더 하고 7월에 귀임하고자 합니다.

현미화 선교사는 척추측만증 치료를 위해 지난 10월부터 12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일주일에 세번씩 서울에 가서 두시간씩 운동치료 교정치료 특수치료를 받고, 30도 기울어 졌던 척추가 23도로 회복 되었습니다. 계속해서 집에서 스트레칭과 허리 강화 운동과 바른자세로 걷기를 통해 더 호전이 되어야 하고, 3개월 후에 다시 체크를 하도록 병원에 예약되어 있습니다. 지나고 보니 아내는 성현이를 양육하면서 아이가 불순종하고 화내고 공격적인 모습과 충동적인 행동 때문에 엄청난 스트레스와 절망감을 느꼈는데, 다행히 원인을 알게되었고 치료되고 변화될 수 있다는 소망이 생기고 또 저희 부부가 같이 약을 먹음으로써 정서적으로 훨씬 더 안정되어져서 건강상태도 많이 좋아졌습니다.

오산교회 (안영대 목사) 단기 선교팀 15명이 8월 2일부터 11일까지 선교지를 방문하여 축호전도와 어린이 청소년성경학교, 장애인과 노인복지 센타에서 전도활동을 하였고, 안전하게 성황리에 잘 마쳤습니다. 지난 11월 1일 부터 9일까지 남아공에서 현지 흑인 목회자들 5명이 왕복 항공권을 자비로 구입하여 한국에 와서, 한국의 독립 기념관, 전쟁 기념관, 역사 박물관, 순교자 기념관, 고신대와 신학대학원, 선교에 힘쓰는 교단 교회들, 특히 기도회를 참석하고 기도원을 방문하였는데, 한국교회의 고난의 역사 가운데서도 복음을 받아들이고, 순교의 신앙으로 말씀을 지키기 위해 헌신한 것과 기도하는 교회 모습에 큰 도전을 받고, 사역지로 돌아가서 꼭 실천하겠다는 결심을 하고 돌아갔습니다. 또한 방문한 교회들마다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허물없이 환대해 주심에 큰 감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이들이 현지에 돌아가서도 말씀과 기도로 건강한 교회들을 세우기 위한 노력과 시도들을 하고 있음에 감사를 드리며, 이들이 아프리카 땅에 건강한 교회들을 세우기 위한 운동의 불씨가 되어 지기를 소망합니다. 한국 방문에 참여했던 목사들 중 솔로몬 목사, 죠지 목사, 모케나 목사는 연합하여 꽈꽈 지역에 모케나 목사가 개척한 교회들에 가서 함께 부흥회를 인도하고, 주위의 목사들을 모아 GPN사역을 소개하였는데 관심이 많았습니다. 칭사랑의 교회 부지에 대한 세금에 대해서는 시에서 잘못 책정하였다고 하면서 비지니스가 아닌 교회 부지로서 세금을 부여하기로 했습니다. 칭 사랑의 유치원은 솔로몬 목사 사모가 주변 초등학교에 정식 교사로 채용되어져서, 그 자리에 설립 초기에 유치원 교사로 섬기던 쥬디스가 대신하게 되어졌습니다.

지난 2학기 동안 고신대 선교목회 대학원에서 석사 과정 (Th.M.)에 “선교 역사” 과목을 가르치며 섬겼습니다. “통성경세미나”를 참석하는 기회가 주어져 참석하였고, 지금은 통성경읽기를 시도하고 있고, 선교지의 목회자들에게 가르쳤을때 좋은 반응이 있었습니다. 또한 쉐마 교육 세미나를 참석하여 가정에서 말씀 전수가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고, 가정의 제사장으로서의 삶을 살아 드려야 한다는 결단을 하게 되었습니다. 돌아오는 월요일에 정통 유대인 가정과 학교등을 돌아보는 쉐마 클리닉 필드트립으로 LA지역을 방문하여 현장교육을 받게 됩니다.

새해에도 주의 동역자 여러분의 가정과 사역에 주의 평안과 축복을 기원합니다.

김영무 현미화 성훈 성현 드립니다.

ymmhsh@hanmail.net/ymmhsh@gmail.com/ 한국 연락 010-4144-3098/070-5022-0350

대전본부 선교관 303호

*기도제목*

1. GPN (지구촌 동역 네트워킹) 컨퍼런스 (4월 27일-29일) 준비와 필요한 자원을 공급해 주시고, 이를통해 사역지의 목회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말씀과 기도로 건강한 교회들을 세우게 하소서.

2. 후원교회와 후원 동역자들을 더 많이 세워주셔서 적자 계정이 흑자계정이 되며, 특별히 주후원 파송 교회를 세워주셔서 재파송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소서,

3. 4기 사역에 사람을 키우는 일에 더 집중하고자 하는데, 준비가 잘 이루어지고 연결될 수 있도록 하소서

4. 성현이가 학교 생활을 잘하며 한글을 잘 익히고, 치료가 잘 되어 완전히 회복되어 건강하게 선교지에 돌아갈 수 있도록 그리고 가족 모두에게 건강을 주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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