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을 맞아 제4회 북한과 통일을 위한 원코리아연합기도회(ONE KOREA UNITED PRAYER)가 지구촌교회(분당)에서 열렸다. 기자가 도착했을 때 지구촌교회(담임 진재혁 목사) 본당 2500석은 기도자들로 가득차서 앉을 자리가 없었다. 공휴일을 반납한 성도들은 3.1절을 맞아 오전 10시 30부터 오후 5시 까지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특별히 북한을 위해서 금식하며 간절히 기도했다. 탈북민들을 비롯한 북한선교 관계자들의 선교보고와 간증 그리고 기도제목 부탁 등이 있었다. 그들의 안전을 위해서 자세한 취재는 제한되었다.

지구촌교회에서 열린 원코리아연합기도 현장

원코리아연합기도회는 오랜 시간 동안 북한과 통일을 품고 기도하며 열심히 사역하고 있는 단체들과 교회들(모퉁이돌선교회, 북한기독교총연합회, 북한사역목회자협의회, ANI선교회, 에스더기도운동, 쥬빌리통일구국기도회, 평화한국과 남서울교회, 만나교회, 분당사랑의교회, 분당지구촌교회, 서울지구촌교회, 선한목자교회, 수원중앙침례교회, 한국중앙교회, 할렐루야교회)이 함께 모여, 각 단체와 교회의 특성과 방향성을 내려놓고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한 마음으로 연합되어 함께 기도하고자 지난 2015년 시작된 기도회이다.

말씀전하는 케네스 배 선교사

점심시간인 오후 12시 30분부터 735일 동안 북한에 억류되었다 돌아온 케네스 배 선교사(본명 배준호)가 강단에 섰다. 돌아온 배 선교사는 북한 억류 중의 모험담을 풀어내기보다 성경을 펼치고 말씀을 전했다. 배 선교사는 그가 석방된 것은 주님의 은혜요 끝까지 함께해준 동역자들의 기도 덕분이었다고 고백했다. 빌립보서 2:1-11 말씀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을 전한 배 선교사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 만이 코리아를 하나 되게 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1. 하나 됨으로 기도합시다.

기도는 민족을 살리고 기도는 통일을 이룬다.

2. 하나 됨으로 겸손히 섬깁시다.

우리 색깔도 내려놓고 입장도 내려놓고 주 안에서 연합하여 겸손히 봉사해야 한다. 함께 북한을 위해 봉사하고 섬겨야 한다.

3. 하나 됨으로 사랑합시다.

우리 안에 3만 명의 탈북민들 예수의 사랑으로 사랑해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를 사랑한 것처럼 사랑해야 한다. 물질로 하는 것이 북한 선교가 아니다. 북한 주민들에게 왜 오직 예수 밖에 없는지 보여 주어야 하다. 예수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기도하며 섬기며 사랑할 때 북한은 변화된다.

찬양과 기도로 주님께 나아가는 원코리아연합기도

배 선교사의 말씀을 들은 참석자들은 다음의 기도제목 등을 갖고 간절히 기도했다.

1. 대한민국의 연합을 위해서(에베소서2:14-16): 이념 지역 계층으로 분열하고 갈등하고 있다. 먼저 그리스도인들이 연합하지 못한 것을 회개하며 예수님의 사랑으로 통일 한국을 위한 연합을 이루게 하소서!

2. 개인과 가정 세대 간의 연합을 위해서(요한복음17:21-23): 부모세대 자녀세대 주 안에서 서로 사랑하며 연합하게 하소서!

3. 한국교회와 북한선교단체, 선교사들의 영적 연합을 위해서(에베소서4:1-4)

4. 북한의 연합을 위해서: 북한의 죄를 대신해서 회개하며 기도합시다.

한편, 원코리아연합기도회 관계자는 2015년 5월 북한과 통일을 위해 중점적으로 사역하고 있는 여러 단체의 대표자와 실무자가 모여 첫 모임을 시작한 후로 지금까지 7개의 북한 선교단체와 6개의 교회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연합’에 대한 비전을 함께 나누고 연합기도모임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1회 원코리아연합기도는 2015년 10월 10일 할렐루야교회에서 개최했고, 제2회는 2016년 3월 1일 한국중앙교회에서, 제3회는 2016년 10월 8일 할렐루야교회, 제4회는 2017년 3월 1일 지구촌교회에서 열리게 되었다. 원코리아연합기도는 2018년까지 총 7회의 기도모임으로 매년 2회씩(매년 3월 1일과 10월 둘째 주 토요일)진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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