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병욱 목사(하나교회 담임)

숲속에서   /오병욱

신록(新綠)의 계절입니다.

울울창창한 숲길을 걸어갑니다.

숲에서 하나교회를 봅니다.

 

숲은 조화(調和)입니다. 어울림입니다.

각양 나무들이 고르게 어울려 숲을 이룹니다.

같은 나무도 있고, 닮은 나무도 있고, 전혀 다른 나무도 있습니다.

그러나 숲은 같은 나무라고 편을 짓지 않습니다. 그저 곁이 될 뿐입니다.

하나교회는 하나의 숲, 한 숲입니다.

 

숲은 청년(靑年)입니다. 5월처럼 푸릅니다.

청년에게는 불의를 거부하는 저항정신이 있습니다.

소명 따라 아골 골짝 빈들도 마다않는 야성(野性)이 있습니다.

맡겨주신 사명위하여 무엇이든 헌신하려는 충심(忠心)도 있습니다.

하나교회는 그렇게 순수한 15살 청년입니다.

 

숲은 안식처(安息處)입니다. 쉼터입니다.

날갯짓에 지친 새들이 제집처럼 깃들어 쉽니다.

예수님의 말씀에 의하면 천국은 겨자씨와 같습니다.

작은 씨가 자란 후에는 큰 나무가 되어 수많은 새들이 깃듭니다.

새처럼 고단한 인생들이 쉬고 싶은 곳을 찾습니다.

지상천국 하나교회는 오 갈 데 없는 이들이 깃들고,

삶에 지친 이들이 쉴 수 있는 작은 숲입니다.

 

숲은 생명(生命)입니다.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정지역(淸靜地域)입니다.

맑고 깨끗한 그곳에는 생명의 기운이 흐릅니다.

생명의 보고(寶庫)인 피톤치드, 음이온 등이 방출됩니다.

그래서 숲에 가면 심리적 안정을 찾고 건강해 집니다.

하나교회는 생명의 숲입니다.

한국교회에 복음적 음이온을 공급하고,

지역사회에 영적 피톤치드를 공급하는 신령한 숲입니다.

 

숲은 하나교회입니다. 하나교회는 숲입니다.

우리 서로 곁을 지켜주며 함께 숲을 이루어갑니다.

서로서로 사랑하고 본을 보이며 성숙해갑니다.

말씀과 기도와 성령으로 격려하며 숲다움을 키워갑니다.

한국교회와 지역사회의 생수가 되고 산소가 됩니다.

우리 함께 더욱 아름답고 풍성한 숲을 이루어가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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