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박시은과 유럽 종교개혁지를 

함께 걸어 보는 믿음의 순례 여정!

 

출판사 서평 

CTS 종교개혁 5백 주년 기념 다큐 ‘루터의 길을 걷다’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의 정신을

현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일깨워주다.

 

5백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왜 종교개혁의 정신을 기억해야 할까? 종교개혁은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도 낯설고 먼 이야기로 여겨진 지 오래다. 지금 우리가 교회에서 찬양을 부르고 우리말로 된 성경을 읽으며 예배드릴 수 있는 것은 신기할 것 없는 그저 당연한 일이기에 예배가 죽어가던 중세시대의 이야기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다. 그럼 왜 루터를 비롯한 종교개혁가들이 목숨까지 걸면서 그토록 “오직 말씀”을 외쳤던 걸까? 이 책은 탤런트 박시은 씨가 평신도의 시선으로 유럽 종교개혁지의 위대한 유산을 찾기 위해 떠났던 CTS다큐멘터리 <루터의 길을 걷다>의 내용을 고스란히 담은 책이다.

체코 프라하에서 시작하여 독일을 거쳐 스위스 제네바에 이르기까지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2주간의 순례 여정은 낭만적인 여행지로만 생각했던 유럽의 도시들을 예배 회복을 위해 치열하게 싸웠던 역사의 현장으로 느끼게 해 준다. 또한,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성도들도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말씀!”의 정신을 가지고 있어야만 제대로 된 신앙생활을 할 수 있음을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은 평신도들이 종교개혁가들이 걸었던 그 길을 천천히 따라 걸으면서 기독교의 뿌리와 정신을 제대로 알도록 안내해 줄 것이다.

 

“이렇게 루터의 발자취를 따라서 여행을 하다 보니

이 여행이 끝날 쯤이면 ‘나도 그 길을 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도 인생이 끝날 때 까지 이 좁은 길을 따라 가고 싶어요….”

루터의 좁고 남루한 방, 거대한 바르트부르크 성, 종교 재판이 있었던 보름스 성당, 고요하고 정적이 흐르는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 이 책을 읽으면 루터가 거닐었던 그 흔적의 장소에 실제로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것이다. 탤런트 박시은 씨의 진솔한 묵상과 생생한 현장의 사진이 함께 어우러져서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종교개혁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함께 걷는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한다. 더욱이 다큐멘터리에서는 다루지 못한 더 깊고 풍성한 종교개혁의 이야기들을 책 안에 잘 담았다.

아직도 종교개혁이 뭔지 잘 모르고, 500년 전의 낯선 이야기로만 생각되는 성도가 있다면 이 책을 통해 루터의 길을 걸으면서 자신의 신앙생활을 점검해 보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 땅의 모든 성도가 종교개혁가들의 믿음의 불씨를 이어 받아 일상의 삶에서 복음의 열정을 회복하기를 소망한다.

 

저자소개                                                              

임지연 구성작가 / CTS 다큐멘터리 ‘루터의 길을 걷다’의 제작을 위해 구성작가로 합류하여 유럽 종교개혁지의 위대한 유산을 찾아 떠나는 여정에 처음부터 끝까지 동행하였다. 시청자들에게 종교개혁의 의미를 보다 쉽고 흥미롭게 전하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종교개혁지의 실제 모습과 느낌을 깊은 묵상과 함께 담백하고 진솔하게 담아냈다.

그동안 CTS ‘예수 사랑 여기에’, ‘내가 매일 기쁘게’, ‘7000미라클’, ‘교회행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든 바 있다. 또한 CTS ‘끝나지 않은 사랑의 기적, 장기려’로 2015년 12월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한국기독언론대상 선교부문 우수상, 미국휴스턴국제영화제 다큐부문 대상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 작가로 참여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박시은 탤런트 / 평신도로서 이번 여정에 함께 한 박시은 씨는 평신도라면 흔히 가질 법한 종교개혁에 대한 궁금증을 질문해 가며 한 걸음씩 접근해 가는 역할을 감당하였다. 1998년 탤런트로 데뷔해 ‘학교1’, ‘엄마야, 누나야’, ‘토지’, ‘내 손을 잡아’ 등 다양한 장르와 역할을 소화하며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배우로 자리매김해 왔다. 다큐멘터리에서도 편안하고 깔끔한 진행으로 낯선 종교개혁지의 이야기를 잘 풀어 나갔다. 현재는 MBC 드라마 ‘훈장 오순남’에서 주연을 맡아 열연하고 있으며, 방송뿐만 아니라 밀알복지재단 홍보대사활동과, 제주도 ‘천사의 집’을 섬기면서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데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김동진 목사 / 기독교한국루터회 소속 목사로 이번 다큐멘터리에서 종교개혁과 루터교에 대한 설명을 맡았다. 그동안 잘 몰랐던 어려운 부분들을 쉽게 잘 풀어 이야기해 주며 시청자들이 종교개혁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었다.

 

추천사                                                                 

평신도를 종교개혁의 길로 안내하는 영적 길라잡이

‘순수복음방송’이라는 슬로건으로 복음 그 자체를 전하기 위해 힘쓰는 CTS의 모습을 가까이서 지켜보며 감명을 받은 적이 많았습니다. 500년 전, 종교개혁가들도 복음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듯이 이 책을 통해서 성도들이 말씀대로 살아내기 위한 믿음의 몸부림을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존 인물인 얀 후스, 마틴 루터, 울리히 츠빙글리, 장 칼뱅 등 여러 종교개혁가들의 구체적인 이야기들과 현지에서 느꼈던 묵상들이 평신도를 종교개혁의 길로 안내하는 영적 길라잡이가 되어 줄 것입니다. 이 책이 소개하는 종교개혁가들의 믿음의 불씨가 우리의 마음에 옮겨져서 복음의 열정으로 다시 한 번 불타오르길 기대합니다. 김상복_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지 못한 더 깊고 풍성한 종교개혁의 이야기들

‘종교개혁’이라는 단어는 우리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지금 우리의 신앙생활과 굉장히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CTS는 ‘루터의 길을 걷다’ 다큐멘터리는 500년 전에 일어난 종교개혁의 정신이 우리와 무슨 관계가 있는지 평신도의 관점에서 쉽게 풀어내 주었습니다. 이 책은 다큐멘터리에서 다루지 못한 더 깊고 풍성한 종교개혁의 이야기들을 잘 담았습니다. 책을 읽다 보면 마치 우리도 종교개혁의 현장 속에 있는 것처럼 행복한 묵상을 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 반세기 전에 있었던 하나님의 섭리를 깨달으며 진정한 믿음을 회복하시길 소망합니다. 박종순_ 충신교회 원로목사

 

루터의 길을 아직 걸어가 보지 않았다면

성경과 더불어 종교개혁은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꼭 알아야 할 역사입니다. 이 책은 그 역사를 이해하기 쉬우면서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습니다. 신앙과 신학이 세상의 가치관과 혼재되어 있는 요즘, 다시 종교개혁의 정신으로 돌아가자고 외치는 CTS 다큐멘터리와 이 책에 박수를 보냅니다. 또 우리가 이 시대를 살아가며 따라가야 할 종교개혁의 정신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알려주면서 신앙생활에 경종을 울릴 것입니다. 그래서 온전한 복음을 지키기 위한 믿음의 씨름을 일상에서 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을 얻을 것입니다. 루터의 길을 아직 걸어가 보지 않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기를 추천합니다. 이찬수_분당우리교회 담임목사

 

목차                                              

프롤로그_ ‘종교개혁’, 500년 전에 일어났던 그 낯설고 먼 이야기 속으로 

1부. 체코 프라하에서 얀 후스를 만나다

- 종교개혁의 포문을 열다

프라하의 낯선 매력이 주는 설렘

베들레헴 교회, 소박한 모습 속에 담긴 복음의 본질

작은 마을 타보르의 포도주 잔의 의미

진리를 사랑하고, 진리를 말하고…

스물일곱 명의 작은 거인을 기억하라

구텐베르크 광장에서 묵상한 하나님의 선물

 

2부. 독일의 아름다운 도시에서 루터를 만나다

- 종교개혁의 찬란한 불꽃을 일으키다

화려한 성당 뒤에 가려진 이야기

반세기 동안 지어진 웅장한 성당 앞에서 깨달은 진리

01 루터의 도시비텐베르크

   길거리 곳곳에도 루터의 흔적이 있는 도시

   루터 신학의 상징, 장미 문양과 십자가

   좁은 골목길에서 만난 비텐베르크 시립교회

   루터의 참나무’ 아래 벤치에서

02 수도사 영성의 좁은 길에르푸르트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 정적과 고요함 속으로 들어가다

   좁고 남루한 방에서 찾은 복음

   진정한 낙원으로 들어가는 문은 어디인가?

   그곳에는 순례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03 종교개혁의 사령탑보름스

   그가 없었더라면 개신교 신앙 역시 없었을 것이다

   “나는 나의 주장을 철회하지 않겠다”

   달려도 달려도 끝나지 않는 길, 하나님의 걸작품

04 루터의 밧모섬바르트부르크 성

   하늘과 맞닿아 있는 바르트부르크 성

   내 주는 강한 성이요, 방패와 병기 되시니

   기차는 반드시 우리를 종착역으로 데려간다

   루터의 길이 내 삶의 길로 이어지다

 

3부. 스위스 취리히에서 츠빙글리를 만나다

- 종교개혁을 널리 전파하다

취리히에도 이어진 개혁의 물결

한 손에는 성경을, 한 손에는 칼을…

사순절 소시지 사건

강해 설교의 전통을 세운 츠빙글리

 

4부. 스위스 제네바에서 칼뱅을 만나다

- 종교개혁을 완성하다

빛의 도시’ 파리, 복음의 빛을 비추다

피난처에서 탄생한 최고의 작품, 기독교 강요

레만호와 맞닿아 있는 칼뱅의 도시

에필로그_ 그들의 외침이 지금 우리에게도 이어지기를

 

본문에서                                                     

중세의 성당을 보면서 그 시대 성당에서 어떤 예배를 드렸고, 하나님께서 그 시대에는 어떻게 역사했을까 궁금해 하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이다. 중세 성당의 아름다움과 웅장함과 화려함 뒤에 하나님을 향한 진정한 예배가 죽어가고 있었던 현실을 아는 사람은 극히 드물다. 그 성당을 짓는 것이 누군가의 고혈을 짜내고, 예수님의 복음을 헐값에 팔아버렸던 역사적인 사실과 맥을 같이 한다는 것을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일어난 일이 종교개혁이라는 것도 너무나 멀게만 느껴진다. 종교개혁이라는 단어는 여전히 지금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낯설고 먼 이야기이다. _프롤로그

교개혁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루터와 칼뱅이 어느 날 하루아침의 외침으로 이루어진 일이 아니다. 영국의 존 위클리프와 체코의 얀 후스와 같은 작은 촛불들이 계속 있어 왔고, 그 작은 촛불들이 모이고 모여서 종교개혁이라는 큰 횃불을 이루게 된 것이다. 또 그 영웅들의 뒤를 따르면서 이름 없이 피 흘리며 싸운 믿음의 군사들도 있었다. 올림픽 성화에 불이 활활 타오르게 하기 위해서 수많은 성화 봉송자들이 달리기를 함께 해야 한다. 종교개혁이 우리에게 횃불로 활활 타오를 수 있었던 것도 그런 작은 횃불을 들고 뛰어온 이름 없는 종교개혁가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_p.42

스트라스부르의 대성당은 첨탑의 높이도 높았지만, 폭이 50미터, 길이가 100미터가 넘는 거대한 건축물이다. 앞에서 봐도 웅장하고, 옆으로 걸어가면서 봐도 거대하다. 섬세한 조각품들과 뾰족하게 솟은 첨탑 형식들은 인간을 작아지게 만든다. 왜 이렇게 거대하게 만들어야 했을까 생각이 들면서, 문득 구약에 나오는 바벨탑이 떠올랐다.

인간이 하나님보다 높아지려고 했던 불순종과 탐욕이 낳은 상징이 바로 바벨탑이다. 하늘에 닿으려고 쌓고 쌓았지만, 결코 하늘에 닿을 수 없었다. 중세 교회의 성직자들도 혹시 하나님보다 더 크게 되고 싶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우리의 죄를 사해줄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뿐인데, 면죄부를 만들었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의 능력을 넘어서려는 것이 아니었을까. _p.58

“5백 년 전에는 하나님을 직접 만나서 기도하고 예배하고, 찬양도 마음대로 드릴 수 없었다는 것이 너무 놀라워요. 그 시대의 얘기를 들어보면 답답해요. 지금까지 우리가 그냥 당연시 드리는 예배와 찬양, 그리고 하나님과 직접적으로 나누는 그 기도가 귀한 줄 몰랐어요. 그런데 이렇게 여기 와 보니 이게 정말 그냥 얻어진 게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우리나라에 독립투사들이 있었던 것처럼 종교개혁가들은 종교계의 독립투사 같은 느낌이 들더라고요.” _p.79

이동 거리가 길었기 때문에 힘들기도 했지만, 축복이기도 했다. 버스 안에서 차창 밖으로 보이는 유럽의 아름다운 풍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었다. 맑은 날 유럽의 하늘은 눈이 부시게 푸르렀다. 미세먼지 때문에 뿌연 하늘이 일상이 되어버린 우리나라 하늘을 보다가 파란 하늘을 보는 것만으로도 하나님께 감사의 고백이 절로 나왔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이지만, 유럽에서도 그렇게 파란 하늘을 볼 수 있는 날이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니 이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 아니고 무엇일까. _p.115

바르트부르크 성에는 루터가 황제와 교황의 눈을 피해 성경을 쓰며 살았던 루터의 방25이 보존되어 있다. 작은 방에 책상과 장식장이 덩그러니 놓여있다. 초록색의 난로가 초라한 방에 어울리지 않는 옷을 입은 것처럼 화려해 보였다. 이 작은 방은 아우구스티누스 수도원에서 봤던 루터의 방을 떠올리게 했다. 수도원에서 성경을 붙잡고 영적인 씨름을 하며 스스로 갇혀서 묵상 훈련을 했던 루터는 다시 작은방으로 돌아왔다. 십자가 구원의 진리를 발견하고, 반박문으로 세상을 향해 복음의 깃발을 높이 들었다. 예수님께서 태어나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구원의 길에 다시 선 것이다. 김동진 목사님께서 ‘강제된 휴가’였다고 말한 것처럼, 하나님께서 주신 휴가에 루터는 다시 복음 속으로 빠져들었다. _p.128

기차역은 자유의 상징이다. 지금 나의 모습을 뒤로하고 어디든 떠날 수 있고, 내가 원하는 역이라면 어디든 내릴 수 있다. 하지만 기차는 레일 위를 달린다. 그래서 언젠가는 반드시 종착역으로 안내한다. 기차는 우리를 자유함으로 이끌지만, 반드시 종착역이라는 목적지로 데려간다는 것이 크리스천의 자유와 닮아 있는 듯하다. 그래서 크리스천들은 항상 떠날 준비를 하면서도 그 자리를 천국으로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하는 것이다. 크리스천은 세상에 속해 있으면서도 속해있지 않은 자라는 역설이 가능하다. 크리스천은 그런 역설 때문에 자유의 은혜를 누린다. 복음은 세상이 알 수 없는 역설의 은혜를 알게 한다. 우리들은 작은 기차역에서 믿음과 자유와 은혜라는 아주 커다란 이야기를 조금은 소박하게 해 보았다. _p.141

우리의 신앙과 예배가 그저 습관이 되고 있다면, 잠시 멈춰 서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시간을 돌려 5백 년 전 그 예배를 위해 목숨을 걸었던 믿음의 선배들을 돌아보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다. 우리는 그분들께서 만들어 주신 예배를 편하게 드릴 수 있는 좋은 세상에 살고 있다. 다만, 이런 향유가 얼마나 귀한지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문제다. 종교개혁의 순례는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예배를 회복하고, 시선을 하나님께 돌리는 통로가

저작권자 © 코람데오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