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고신 노회구역조정 한국교회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다

예장고신 2017년 가을 정기노회가 10월 16일부터 각 노회별로 일제히 개최되었다. 이번 노회 첫 날은 67회 고신총회에서 결정된 노회구역조정안에 따라 기존 노회의 마지막 결산 노회로 모였다.

동서울 노회 결산노회가 열리고 있는 동부제일교회당

기자는 동부제일교회(담임 김광석 목사)당에서 모인 제47회 동서울 정기 노회에 참석했다. 노회장 김일훈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 예배에서 윤범진 장로가 기도하고 김일훈 목사가 요한계시록 22:16-17을 본문으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설교 후에 성찬예식을 거행하고 설교자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성찬예식에 참여하는 노회원들

동서울노회 서기 김광석 목사는 동서울 노회 마지막 노회 출석 점검을 위해 호명하겠다고 하고 모든 노회원들의 이름을 불렀다. 노회장은 92명 출석함을 확인하고 동서울 노회 결산 노회의 개회를 선언했다. 2부 회무처리에서 노회원들의 은퇴, 사임, 이전, 청빙, 장로 선택 청원 등의 안건들이 처리되었다.

동부제일교회 중창단 찬양 모습

보고된 안건들 가운데 은퇴와 동시에 폐쇄되는 교회들에 대한 안건도 있었다. 매 노회마다 폐쇄되는 교회들이 나타나고 있음이 눈에 띤다. 이번 결산 노회에서도 목사 은퇴 후 폐쇄되는 교회와 담임목사가 있음에도 폐쇄되는 교회가 있었다. 또한 담임목사가 은퇴하고도 여러 가지 이유로 후임 목사를 청빙하지 못하는 교회들도 있다. 많은 교회들이 개척되고 있지만 폐쇄되는 교회들도 많았다. 개척도 중요하지만 후임 목사를 청빙 못하는 작은 교회들이 다시 출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전략적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

2017년 10월 16일 결산노회를 끝으로 동서울노회는 5개 노회로 흩어졌다.

결산노회를 폐하고 동부제일교회가 준비한 오찬을 나누었다. 동서울노회 양성우 공로목사는 서울노회에서 분립된 지 24년 만에 5개 노회로 흩어지게 되었다며, 이번 노회구역조정안에 따라 고신교회가 주의 은혜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수십 년 같은 노회에서 함께 해온 노회원들은 섭섭한 마음을 뒤로 하고 새롭게 창립될 노회를 기대하며 발걸음을 옮겼다. 이번 예장고신의 노회구역조정은 한국교회 역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중요한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동서울 결산노회 이모저모

설교하는 노회장 김일훈 목사
기도하는 윤범진 장로
1부 예배 현장
축도하는 양성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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