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는 내 생명"이라는 제목의 이 노랫말은 일제강점기 시대로부터 6.25 동란 전후에 저희 고향인 함안과 의령지방에서 신앙생활을 하시던 선조들이 불렀던 찬양가사입니다.

지금은 곡은 없어져 아쉽지만 옛날 어른들의 신앙세계를 엿볼 수 있는 찬양가사 입니다.

저는 아내와 함께 어제(10월 19일)로부터 특별한 일정 없이 선교지를 탐방하고 있습니다.

비가 내리지 않는 계절인데도 간간히 뿌려주는 비와함께 행복한 여행을 하던 중에 미얀마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는 매솟의 어느 지역에서 사탕수수 수확에 열중하고 있는 한 가정을 발견했습니다.

제법 굵은 비가 내리고 있는데도 아랑곳 않고 훌쩍 자란 사탕수수 수확에 전력을 다하고 있었습니다.

또 다른 한편에서는 농부의 손길을 기다리는 산 벼들의 고개숙임이 비를 맞아 더욱 더 무거워 보이는 현장도 있었습니다.

하나의 길을 가운데로 두고 좌. 우에 펼쳐지는 전혀 다른 상황들을 보면서 스스로를 조명해 보았습니다.

'넓은 들에 익은 곡식'으로 시작되는 찬양이 생각났습니다.

나는 어떤 농부인가?

"예수는 내 생명" 이라는 가사의 마지막에 신앙의 선조들은 이렇게 노래했습니다.

"예수여 내 다리로 방문케 하옵시고 예수여 내 입술로 말씀 전하게 하옵소서"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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