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북콘서트’

문재인정부의 ‘신고리5·6호기 건설중단’이란 초유의 사태를 맞아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한 무렵, 우리 국민들에게 원자력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전달하기 위해 기획, 출판된 『탈핵비판』 신간은 독자들에게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이 책은 탈원전을 주장하는 ‘탈핵신문’에서 필독서로 추천할 만큼 반핵환경·시민활동가들 사이에서도 좋은 반향을 일으켰다.

행사를 마친 뒤 단체사진

정부의 홀대에도 신고리5·6호기 건설재개에 이어 새로운 영국원전 건설의 우선협상자로 선정되는등 우리의 원전기술이 세계적임을 또한번 널리 과시하는 쾌거를 이룬바 있다.

특히 부산은 최초의 고리원자력발전소가 세워진 우리나라 에너지 산업의 시발점이였다. 그러나 부산은 고리1호기폐로에는 그토록 열심을 내었지만 그후 부산의 성장산업과 연계된 대안을 찾기는커녕 폐로연구소 유치도 부진한채 표류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본은 조선인 강제징용의 부끄러운 군함도마저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하였고, 최근 거제시는 거제포로수용소 유적지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구체화되고 있다. 이에 부산기독교총연합회를 중심으로 고리1호기를 대한민국 에너지산업의 상징으로 유네스코 등재 운동은 물론 에너지역사박물관을 조성하자는 대안을 제시하는 ‘고리1호기 폐로후 부산, 에너지역사박물관 유치를!!’ 주제로 <에너지북콘서트>를 갖었다.

이는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스토리텔링화하여 부산을 새롭게 알리는 관광명소로 발돋움하여 침체된 부산지역경제를 살리고 부산시민의 자긍심을 높여나가자는 건설적인 부산의 로드맵 방안을 수립하는 뜻깊은 자리이기도 하다.

이번 <에너지북콘서트>는 원자력 전문가인 장순흥 한동대 총장과 『탈핵비판』의 필진들인 황일순 교수(서울대 에너지공학부· 엘리자베스여왕 공학대상 선정심사위원 역임), 이정훈 동아일보 기자와 박종권 마창진(마산·창원·진해)환경연합 대표, 최민창(부산외대1) 등을 패널로 초청해 그 구체적인 대안과 부산의 미래를 함께 토론하는 의미있는 장이되었다.

특히 1부 행사에서 이성구목사(부기총 전임회장, 한목협 대표회장)는 “합리적인 논쟁은 발전을 위해 필요한 지금인데 우리의 현실은 그러하지 못하다. 비전문가가 전문가를 이기는 이런 시대에 원자력문제란 핫이슈를 통해 부산교계가 무엇을 해야할 것인지를 논의하는 자리가 되었으면 한다.”라고 축사를 하였고,

장순흥 총장은 “전 세계에서 원자력을 수출하는 나라는 러시아와 중국, 한국이다. 만약 한국마저 원전을 포기하면 세계에너지질서에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이들 공산주의국가는 무신론이 지배를 하는 만큼 한국이 원전을 수출하지 않는다면 서방세계의 에너지안보질서는 위협를 당하게 된다. 아시아에 복음을 가장 열심히 전하고있는 기독교가 중심이 된 우리나라의 원전이 발전하는 것은 무신론자 국가들이 위협하는 서방의 에너지를 지켜나가야하는 막중한 책임도 있다.

오늘날 에너지의 3대 축은 석탄화석에너지와 신재생, 그리고 원자력이다. 석탄화석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이 되고,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과 풍력의 비율은 여전히 소수이다. 빌 게이츠가 한국에 관심을 갖게된 것은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 전기료가 가장 싸고 양질의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이였다. 경제발전의 밑바탕이 원자력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고 한국 원전을 배우려고 하였다.”라며 핵무기를 만들지 않는 평화적 이용을 위한 원자력의 중요성을 특히 강조하였다.

탈핵활동가까지 참여한 2부 토론은 원전찬성론자들과 원전반대론자 간의 평화롭고 활기띤 토론이 되었다.

향후 부산기독교총연합회가 ‘고리1호기 폐로후 부산, 에너지역사박물관 유치를!!’ 친핵과 탈핵을 넘어서 새롭고 건설적인 대안을 처음으로 제시하여 부산시를 비롯한 지역사회에 큰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자료제공: 글마당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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