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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푸틴,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유사하다?

러시아에서 복음주의 기독교인에 대한 규제가 확대된 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에게 공산주의가 저질렀던 기독교 박해의 긴 역사를 상기시켜 주는 이가 있다. 바로 러시아 공산주의 치하에서 투옥 당했던 한 기독교인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공산주의가 기독교와 유사하다며 사회주의 혁명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에 대한 공산주의자들의 태도를 기독교의 성인 숭배에 비유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정교회 수도원을 소재로 한 다큐멘터리 방영과 관련 자국 TV 방송 '로시야-1' 인터뷰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뉴스위크」는 푸틴은 공산주의와 기독교 모두 ‘자유, 인류애, 평등’을 추구하며 어려움을 겪는 국가들에 희망을 준다고 말했다. 그런 다음 그는 레닌을 공산주의 성자(聖者)에 비유하였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

순교자의 소리(Voice of the Martyrs)의 창립자, 리처드 웜브란트(Richard Wurmbrand) 목사는 오늘날 푸틴에 의해 되살아나고 있는 이 의견에 강력히 반대하고자 현재 세계적 규모가 된 이 단체를 세웠다.

“기독교와 공산주의는 공존할 수 없다.”라는 것은 웜브란트 목사가 40년 동안 외쳐온 중요한 메시지이다. 웜브란트 목사는 그의 믿음 때문에 루마니아 공산주의 치하 감옥에 14년 동안 갇혀 있었고, 석방 후에는 철의 장막 뒤에서 자신이 직접 겪었던 일들을 듣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전하였다.

웜브란트 목사는 말한다. “나는 기독교인들이 공산주의자들의 교도소에서 23kg 나 되는 사슬에 발이 묶인 채, 벌겋게 달궈진 쇠꼬챙이로 고문당하고, 엄청난 쥐 떼와 같은 감방에 갇혀 밤낮없이 괴롭힘을 당해 한숨도 못 자는 광경을 목격했다. 그들은 목구멍에 소금을 몇 숟가락씩 강제로 욱여넣고는 물도 없이 지내게 하는 고통을 당하고, 일주일 동안 밤낮없이 연속으로 서 있도록 강요당하고, 굶고, 채찍에 맞고, 추위에 고생했다.”

사람들이 믿지 못할 때면 웜브란트 목사는 셔츠를 벗어, 공산주의자들에게 고문 받은 흉터를 보여주곤 하였다. 그는 이런 고통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공산주의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공산주의 감옥에서 받았던 고문이 나로 하여금 공산주의자들을 증오하게 만들지는 못했어요. 나는 공산주의자들의 적이 아닙니다. 나는 공산주의자들이나 고문 자체, 혹은 사용했던 고문 도구에 관해서는 어떤 응어리나 원한도 없습니다.”

웜브란트 목사는 자신을 고문했던 교도관들을 그리스도께 이끌어 그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하였다.

웜브란트를 연구하는 역사가이자 ‘순교자의 소리’의 기록 보관 담당 머브 나이트는 웜브란트가 거리에서 한 루마니아인을 보았을 때를 기억한다. 웜브란트는 그 남자를 친동생처럼 끌어안고는 신이 나서 루마니아어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두 사람이 친근해 보여, 나이트는 그가 교도소에서 같이 고생한 기독교인 동지일 것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웜브란트는 그 사람이 자신을 고문한 사람 중 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한국 순교자의 소리’ 회장, 폴리 현숙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차이점은, 공산주의가 혁명에 반대하면 수감되고 몰살당한다는 것을 가르치지만, 기독교는 원수도 사랑하고 용서하라고 가르친다는 점입니다.”

폴리 현숙 박사는 기독교와 공산주의의 공존 가능성에 관한 푸틴의 오해는 어느 세대에나 발생하는 흔한 오해라고 지적한다. “푸틴 대통령과 마르크스 이후의 많은 사람이 기독교를 사회 진보를 밑바탕으로 한 종교로 오해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예나 지금이나 십자가에 달린 하나님으로부터 시작한 종교였고, 그분을 따르는 자들은 자기 십자가를 지고 그분을 따르라는 가르침을 받았습니다.”

러시아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이 정부에게 어느 때보다 더한 핍박을 받는 이 시점에, 폴리 현숙 회장은 공산주의 아래서 핍박을 겪은 웜브란트 같은 저자들의 책을 다시 익히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오늘날의 기독교인들이 리처드 웜브란트의 전기인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Tortured for Christ) 』을 읽는 것이 중요합니다.” 폴리 현숙 박사는 이렇게 덧붙인다. “공산주의는 과거의 이념이 아닙니다. 중국, 북한, 라오스처럼 한국과 가까운 나라들에 사는 기독교인들은 아직도 공산주의 정부로부터 핍박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나라들에서도 기독교인들은 사랑으로 반응합니다. 그들은 웜브란트 목사님이 찼던 사슬을 차고, 목사님이 가진 흉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공산주의는 건재합니다. 심지어 러시아에서 다시 고개를 들 수도 있습니다.”

 

웜브란트 목사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그리스도를 위한 고난(Tortured for Christ) 』은 ‘한국 순교자의 소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전화번호. 02-2065-0703.

김대진  wisestar2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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