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수(덕암교회 담임목사)

최근에 저는 일기를 다시 쓰기 시작했습니다. 몇 번이나 머뭇거리다가 다이어리를 3월 초순에나 구입하여 적고 있습니다. 중고등학교 시절까지 쓰던 일기쓰기를 다시 하면서 몇 가지 나의 삶의 모습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첫째는 하루하루를 무계획하게 살고 있는 내 모습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보니 시간 역시 규모없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두 번째는 혼자 있는 시간이 흥미위주거리로 소비되는 것을 보았습니다. TV보기가 그 대표적인 것이었고 텔레비전이 없는 곳에서는 유투브 동영상보기가 소일거리였습니다.

이번 주간 내내 호세아서를 묵상하면서 절실하게 느끼게 된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을 떠나서 살아가고 있는지에 대한 경고와 사랑의 말씀들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의 목록을 몇 가지 말씀하셨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언약의 말씀을 어기는 것과 율법을 범했다고 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께서 원치 않는 지도자들을 자기들 마음대로 세웠다고 했습니다.

셋째는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섬겼으며, 넷째는 하나님의 율법을 무시했다고 하셨습니다.

왜 사람들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보다 우상숭배를 원할까요. 우상숭배에는 눈에 보이는 죄악의 쾌락이 동반되기 때문입니다. 그에 반하여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려면 경건하고 거룩해야만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힘을 다하여 사랑하기 원하십니다.

막 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하나님께서는 또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호 6:6 나는 인애를 원하고 제사를 원하지 아니하며 번제보다 하나님을 아는 것을 원하노라

이 말씀을 현대어 성경에서는 이렇게 기록합니다. “내가 바라는 것은 제물이 아니라 사랑이다. 제물을 바치기 전에 내 마음을 알아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들은 어떻게 하나님을 섬겼습니까?

호 6:4 에브라임아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유다야 내가 네게 어떻게 하랴 너희의 인애가 아침 구름이나 쉬 없어지는 이슬 같도다

사진 박영수 =

하나님을 향한 우리의 모습, 아니 나의 모습 역시 이스라엘 백성들과 하나 다를 바 없음을 발견하였습니다. 너무도 가벼운 나의 예배의 삶을 볼 때 주님께서는 여전히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하나님 알기를 게을리 하고 너무도 무지한 나의 일상을 바라볼 때 참으로 부끄럽고 죄송스러웠습니다.

거룩하신 주님!

말과 혀로만 하는 거짓된 예배에서 벗어나 온전한 마음으로 주님을 섬기는 삶을 살아가는 삶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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