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 ‘김신 대법관’ 초청 토크 콘서트 가져

2018년 5월 11일(금) 오후 2시, 고신대학교(총장 안민)는 예음관에서 재학생들과 교직원 그리고 대내외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 세대들을 위한 아름다운 도전과 삶을 공감한다.’는 주제로 김신 대법관(삼일교회 장로)을 초청, 청춘 희망 공감(Youth Hope Empathy) 콘서트를 가졌다. 이날 사회는 부산 극동방송 강혜임 부장이 맡았다. 식전 행사로 학생회 주최 음악회가 열렸다.

김신 대법관 초청‘청춘·공감·희망’토크콘서트(좌부터 송길원 대표, 정현구 목사,김신 대법관, 안민 총장, 남송우 교수)

인민 총장 인사, 청춘 희망 공감

안민 총장은 “30년 전에 함께 학창시절을 보냈던 김신 대법관님께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라고 인사를 전했다. 또한 “토크 콘서트에 패널로 참여해 주신 송길원 목사(하이 패밀리 대표), 남송우 부경대학교 교수(전 부산문화재단 이사장), 정현구(영동교회 담임)목사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라고 하였다. 이어 삼일교회 권창근 목사님과 양승훈 장로님 외 참석하신 장로님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이 외에도 재학생들과 대내외의 인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안민 총장은 “우리 고신대학교는 개혁주의 신학을 지향하는 신앙과 학문의 공동체로서,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대학입니다. 미래세대를 책임지고 나아갈 젊은 세대들을 위해 오늘 ‘청춘 희망 공감’이라는 주제로 토크 콘서트를 열게 되었다.”고 인사했다.

인사말씀하는 안민 총장

김 신 대법관, “꿈은 이루어진다.”

김신 대법관은 2002년 월드컵 당시, 한국의 많은 젊은 세대 청년들이 중심이 되어‘꿈은 이루어진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표제(Title)가 되어 사회 전반을 흔들어 놓고, 분위기를 확산 고조시켜 유행어로 등장했다고 했다.

“당시 기성세대들은 미래 세대 청년들의 무기력함을 보면서, 국가 장래(Country Future)를 우려하고 걱정했으나, 대한의 선수들은 월드컵대회에서 세계 4강을 이뤄냈다. 국민들의 열망은 우리 선수들로 하여금 상상 이상의 성과를 달성하게 했다. 국민들의 열망은 우리 청년 세대들의 열정적인 응원 열기로 표출되었다. 지금까지 우려했던 젊은 세대들의 무기력함은 어디에서도 찾아 볼 수가 없게 되었다. 지금까지 청년들에 대한 인식들은 단번에 사라졌고, 인식 자체가 바뀌게 되었다.”

김신 대법관은 이 점을 강조하며 ‘꿈은 이루어진다.' 는 메시지를 시사했다. 그는 근년에 이르러 우리 청년들이 ‘헬 조선’ 운운 하면서, 우리사회를 바라보는 부정적인 시각이 있다며, ‘헬 조선’ 신조어는 심지어 유행어로 까지 등장했으나, 지금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강연하는 김신 대법관

부정적인 생각을 긍정적인 사고로 바꿔라

그는 "헬-조선은 지옥을 의미하는 ‘헬(hell)’과 우리나라를 의미하는 ‘조선’을 결합한 복합용어 인데, 열심히 노력해도 살기가 어렵다는 한국사회를 부정하는 듯한 시각이라는 점에서 아주 나쁜 의미의 단어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 젊은 세대들은 이런 부정적인 말을 삼가야 한다. 이제 우리의 손으로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나는 장애인으로 태어났다

김 신 대법관은 “나는 미래에 대한 꿈을 꾸는 것조차도 허락되지 않은 상황에서 살았다.”고 회상하였다.

“소아마비라는 장애인은 그 어느 곳이나, 어디에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도록 앞길을 철저히 길을 가로 막아 놓았다는 것을 깨달았다. 낙심 가운데서도 나는 희망을 잃지 않고 나날을 보냈다. 한번은 어느 대학에 가서 입학 면담을 하였는데, 당신 같은 사람은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 대학은 가지 말고 그냥 있으라는 말을 듣기도하였다. 사회의 모든 구조는 장애인은 무엇을 할 수가 없도록 한 구조였다.”

“당시 장애인이 운전을 한다는 것은 ‘도로교통법’에 위배됨으로 운전면허증을 받을 수가 없도록, 법으로서 명문화되어 있었다. 나는 장애인으로서, 내가 무엇을 해서 먹고 살 것인가를 고민 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약사나 의사를 하면 어떻겠는가를 고민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나의 꿈은 다른 곳에 있었다.”

“신문에서 장애인이 서울대 법대에 합격했다는 기사를 읽게 되었다. 이후 열심히 공부하고 또 노력하여 서울법대에 합격하게 되었다. 당시 서울법대 동기생 중에는 사법고시 최연소 합격자가 있었으며, 그는 재학시절 행정고시, 외무고시까지를 합격 하는 등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뛰어났고 앞서 나가고 있었다. 이에 분발하여 절박감에서 대학을 졸업하면서 나는 사법고시에 합격하게 되었다.”

장애인이기 때문에 판사가 될 수가 없다는 통보

“2년 과정의 사법연수원 교육을 받았으나, 장애인이기 때문에 ‘판사’가 될 수 없다고 하였다. 사법연수원 동기생 중에서 다른 한분은 학생운동에 가담한 적이 있어서, 사상이 좀 안 좋다고 판사를 못한 분도 있었다. 그러나 5개월 후 주님의 은혜로 그렇게 소망하던 ‘판사’로 발령을 받았다."

“나는 장애인 판사로서 항상 꼴지 서열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 판사 중에는 서울 판사가 있고, 지방판사가 있다. 지방 판사는 서울 판사와는 급(인식)이 달랐다. 나는 계속 지방판사로 부산에서 만 근무했다. 나는 항상 꼴지 판사였다. 이후 울산지방법원장으로 발령을 받았다. 그런데 나는 재산이 적고 청렴한 판사, 재판을 처리하는 능력이 우수한 판사라는 이름을 달게 되었다.”

대법원장이 부족한 나를 대법관으로 추천

“대법원장이 부족한 나를 대법관으로 추천해 주었을 때 국회 청문회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야당에서 나를 부적격자로 지목했다. 그 이유는‘기독인 편향적 판사’라는 것이었다. 나는 교회에서 믿음도 없는 사람인데, 나를 그렇게 공격 했다. 그 이유인즉, 한번은 교회의 분쟁문제를 맡았었는데 조정하는 과정에서, 당사자 서로에게 기도를 시킨 적이 있었다. 분쟁문제는 의외로 잘 해결되었다. 이를 두고, 기독교 언론들이 솔로몬의 지혜로 재판을 잘 하였다고 칭찬을 해 주었다. 이 내용의 신문 기사를 본 야당인사들은 ‘기독교 편향 판사’라는 이름을 붙이고 반대와 태클을 걸어왔다. 그러나 하나님은 나를 선한 길로 인도하셨다.”

나는 항상 창세기 12장의 말씀을 기억한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말씀하시기를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라.’고 한 말씀이 있다. ‘그러면 네가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라’고 하셨다. 나는 이 말씀을 기억하면서, 늘 계명을 지키는 판사가 되려고 노력한다.”

“나는 장애인으로서 겸손히 고개를 숙이고 일하고 있다. 나는 기독대법관으로서 성경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지키려고 노력하고 있다. 나는 항상 꼴지 판사였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나에게 ‘뒤로 돌아서라’고 하셨다. 내가 제일 앞이 되고, 다른 분들은 내 다음이 되었다. 오늘 내가 대법관의 위치까지 오기까지에는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가 있었으며, 은혜라고 생각한다.”

대법관의 일상은 여러분들이 생각하는 것보다도 더 바쁘다

“나는 법관으로써,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그것은 ‘사랑’이라고 대답하겠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사랑’이 있으면 된다는 점이‘정답’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문제의 해답은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온다. 재판의 결과는 항상 칭찬보다는 비난이 많다. 그러나 나의 모든 재판은 사랑에 근거한 재판이다. 나는 항상 하나님의 역사하심과 판단에 맡긴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식전 음악회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우리 모든 젊은이들의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 그것은 나의 꿈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맞는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꿈이라야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의 뜻은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진다. 여러분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뜻이 여러분의 꿈으로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혹 나 자신의 욕망과 같은 야망은 이루어지지 않아도, 하나님의 뜻은 이루어진다는 사실이다. 우리의 이상과 목표는 하나님의 나라에 있는 것이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것이다. 자신이 하나님의 쓰임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면, 하나님의 뜻(God's will)은 나를 통해 완성하신다. 하나님을 두려워하고, 겸손한 사람이 되었다면, 하나님이 여러분에게 ‘뒤로 돌아서라’고 하실 것이다. 그러면 이제 곧, 꼴찌가 선두가 될 것이다.”

송길원 목사, 아침 인간으로 살았다

"이 시간은 청춘 희망 공감에 대해서 얘기를 좀 하겠다. 희망은 나의 아픔 상처 등 부정적인 요소를 모두 제거하게 된다. 나는 나의 신분이 그렇게 우수하거나 유능한 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한 때부터‘아침 인간이 되었다. 낙심과 같은 좌절감은 작은 교훈과 동기를 유발하게 하였고, 새로운 개척자의 길을 걸을 수 있게 하였다.

한번은 김용기 장로가 운영하는 가나안 농군학교를 찾았다. 교훈으로 첫째. 나는 하나님과 사람을 사랑한다. 는 말씀에 큰 감동을 받고 실천하는 삶을 영위할 수가 있었다."

남송우 교수, 자신 만의 비전으로

“나는 부경대학교에서 35년간 교수로 일하고 있다. 안민 총장님의 새로운 시선, 아름다운 공감, 대학들이 갖는 현실을 이해하고 공감하면서, 이에 대응하고자 하는 몸부림과 같은 열정을 감사드린다. 새로운 계획은 고신대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고신대학을 지역에서 한국에서, 좋은 양질의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대학으로 발 돋음 하기 위해, 안민 총장님의 노력하는 모습에 너무나 존경심이 간다.

나는 1학년 때 많이 방황했다. 국문과는 취직조차도 못할 것이라는 선배들의 조언이 늘 귀에 생생하게 들려왔다. 2학년 때부터는 전공수업을 받게 되었는데, 늘 도서관에서 공부를 했다. 한번은 학과에서 발표를 하였다. 교수님이 학업을 계속해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하셨다. 이 말씀 한마디에 나의 비전과 힘찬 발걸음은, 이 순간부터 새롭게 걸어 갈 수 있었다. 돌이켜 보면, 만남을 통해 자신 만의 비전을 정립할 수 있는 기회가 학창시절에 주어진 것이다. 지방대학 학생들의 자괴감은 성공하기가 어렵다는 낙망으로 가슴을 억누르고 있다. 그런데 어떤 계기를 통해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새로운 설계와 같은 비전이 자리 잡게 되면, 화학작용과 같은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

필요성(Necessity) 없는 일상과 학업은 무기력하기만 하고 진취성이 떨어진다. 필요(need)에 의한 학생의 학업 욕구는 목표 지향적이며 완전히 다르다. 특히 각 계층별로 사람을 많이 만나야 한다. 꼭 한분의 스승을 모시고, 평생을 자문 받고, 의논할 수 있었으면 한다. 졸업 이후에도 함께 의논할 스승이 있어야 한다.

책은 인류가 개발한 가장 이상적인 지식과 지혜의 창고이다. 독서를 통해 새로운 길잡이를 만나기 바란다. 안민 총장님처럼 감성과 지성을 함께 가지기 바란다. 책읽기를 습관화 하면, 공부는 자연적으로 잘하게 마련이다. 고신대학에 대한 기대와 신학공부에 대한 나의 염원과 열정은 아직도 식지 않고 있다.”

정현구 목사, 고신대의 장점은 하나님 믿는 신앙

“나는 2년간 고신대학에서 영어 과목을 강의한 적이 있다. 고신대학이 가지고 있는 강점은 높은 高 字와, 하나님을 상징하는 神(God) 이라는 이름에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리 사회가 급격하게 바뀐다고 할지라도, 고신대학의 이상과 목표 지향 적인 의미가 주는 뜻은 매우 이상적이며, 숭고하기 까지 하다.

고신대학의 학생들은 고신대학만이 가질 수 있는 성경 속에 나타난 예수님의 사상을 이해하고 본받고 실천하는 큰 축복을 받게 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른 학교와는 비교가 안 되는 높은 관점을 고신대학에서 찾기 바란다. 고신대학 학생들은 여호와 하나님을 믿는 신앙심이 최대의 장점이며, 무기라고 생각한다. 학생 여러분들은 기독교 정신에 자신의‘ideal 이상’을 담는 다면, ‘길’이 열릴 것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하고 믿어야 한다.

나는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연변과학기술대학에 1년간 교수 사역을 한 적이 있었다. 당시 학생들은 매일 수업 후에 시장으로 나가서 돈벌이를 했다. 그런데 같이 공부한 한 학생이 눈물을 흘리면서, 주님께로 돌아오는 관경을 목격했다. 당시 나는 너무도 행복했다. 학생 여러분들도 일을 하다가 큰 기쁨을 느껴보고 자부심을 갖는 기회를 얻을 수 있기를 바란다.

또한 여러분들이 연세가 더 드신 분들과 교감을 가진다면 참 좋겠다. 6. 25를 경험한 장년 세대와 공감한다면, 역사를 이해하게 될 것이며, 한국사회를 경험한 귀한 지혜를 얻을 수도 있을 것이다.”

안민 총장, 성실성으로 승부

“나는 누님의 헌신으로 대학을 다닐 수 있었다. 나중에 누님은 방송통신학교를 졸업하셨다. 누님은 항상 학업성적이 매우 뛰어난 분이셨다. 아버지는 음악 하는 것을 극구 반대하셨다. 그러나 이후에는 ‘음악 열심히 해서 후회 없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고 하셨다.

청년시절의 절대 가치는 성실성이다. 성실함이 무너지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고 잘 안 된다. 매사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고 결과를 기대해도 된다. 비가 오는 날 회사로 달려 갈수 있는 사람에게는 이후에 중요한 직책이 맡겨질 것이다. 그런 사람은 CEO 로 살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지혜와 지식의 근본은 바로 여호와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는 누구보다도 앞서가야 하며, 남들보다는 더 뛰어나야 하고, 훌륭한 지각이 필요하다. 훌륭한 지각은 계명을 지키는 자만이 얻을 수 있다고 성경은 말한다.(시11:10)

이러한 귀한 지식 정보와 자료 취득은 고신대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여러분들만이 획득할 수 있는 특권이다. 청년 학생 제군들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각고의 노력과 분투하며 전진하며, 하나님을 의지하고 나아가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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