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1장 1절 이하의 말씀에 믿음의 근거를 가지고 하나님의 천지 창조를 그림으로 승화시켜 진화론에 맞서는 화가가 있어 화제다. 부산 남천교회 박옥남 화가(권사)이다.
이당 김은호(1892-1979)는 1919년 3.1운동에 가담하였으나 이후 친일파 귀족과 일본 고관들의 초상화를 그렸다. 운보 김기창(1913-2001)은 갓을 쓴 한국적 예수가 승천하는 장면을 묘사한 적이 있다. 그러나 운보는 1937년 중일전쟁 이후 각종 미술대회에서 일본군국주의를 찬양하는 작품을 남겼다. 1944년 ‘적진육박;’ 작품과 ‘월간 소국민 표지’를 그렸다는 이유로 친일인명사전에 올라가는 불명예를 안았다. 운보는 세종대왕 표준 영전과 이순신의 영정을 그리기도 했다.
한국화단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이분들이 한국미술역사에서 일본제국주의 그늘에 있었다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다. 화가가 캠버스에 무엇을 담을 것인가의 문제는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 화가의 그림에는 화가의 의식과 인식이 숨어 있다.
남편 김영수 장로와 함께 독실한 크리스천으로 평생 교회를 섬겨온 화가는 하나님의 영광을 무엇으로 표현할까를 고민하다가 이번이 23번째로 가지는 개인전에 그 주제를 “창조 이야기”로 정하고 천지창조를 표현하는 그림들을 오랜 시간을 바쳐 완성하고 부산과 서울에서 개인전을 가지기로 하였다.
부산전시는 5월 29일(화)부터 6월 8일까지 바다갤러리(부산 수영구 광안해변로 219 수영구생활문화센터 2층)에서 가지고 서울전시는 7월 11일(수)부터 17일(화)까지 부산갤러리(서울 종로구 인사동길 41-1 인사아트센터4층)에서 가진다.
이 외에도 다수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박옥남 화가 소개